메뉴 건너뛰기

‘대북송금’ 혐의로 기소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4일 서울중앙지법으로 들어서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강윤중 기자


언론현업단체들이 언론을 향해 “검찰의 애완견”이라고 말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를 옹호하며 “기레기” 등을 쓴 민주당 국회의원들에 “과도한 망언”이라며 사과를 요구했다.

한국기자협회·전국언론노조·방송기자연합회는 17일 성명을 내고 “야당 대표와 국회의원이 언론인에 대한 과도한 비하 발언으로 언론을 폄훼하고 조롱하며 언론의 자유를 억압하려는 시도에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윤석열 정부의 언론탄압을 비판하며 언론 자유를 누구보다 지지한다고 강조해 온 민주당에서 드러낸 저급한 언론관이자 막말이기에 더욱 실망감을 감출 수 없다”고 했다.

이 대표는 지난 14일 쌍방울그룹 대북송금 의혹으로 기소된 것을 두고 “희대의 조작 사건”이라며 언론을 향해 “마치 검찰의 애완견처럼 주는 정보 받아서 열심히 왜곡 조작하고 있지 않습니까”라고 했다.

단체들은 “같은 당 소속 양문석 의원은 이 대표 발언에 대해 ‘애완견에 대한 지독한 모독’이라며 언론을 조롱했다”며 “곧이어 노종면 의원과 최민희 의원도 언론에 대한 폄훼성 발언으로 호위무사를 자처했다”고 했다.

양 의원은 지난 1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린 글에서 “그냥 보통명사가 된 ‘기레기’라고 하지, 왜 격조 높게 ‘애완견’이라고 해서 비난받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노 의원도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 대표는 이미 감시견 역할을 하는 보도 사례를 전제하며 그렇지 않은 언론을 향해 ‘왜’냐고 물었다”면서 “이 대표가 모든 언론을 싸잡아 비하한 듯 왜곡하고 과장하는 국민의힘, 이건 언론에 포진한 자신들의 애완견을 향해 짖으라고 종을 흔드는 격”이라고 했다. 최 의원은 17일 YTN라디오에서 “(언론인) 대다수는 이런 말(애완견)을 들어도 사실 할 말이 없지 않을까 싶다”라며 “국민들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에 대해 언론이 보도를 잘 안 한다는 것이 국민적 인식”이라고 했다.

이들은 “제1야당 대표와 국회의원이 공공연하게 언론을 적대시하는 상황에 아연실색할 수밖에 없다”며 “당 대표와 의원의 발언을 언론인들에 대한 명예훼손과 언론자유를 정면으로 부정하는 망발로 규정하고 엄중히 사과를 요청한다”고 했다.

이재명, 검찰 ‘대북 불법송금 기소’에 “희대의 조작 사건”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검찰이 이틀 전 자신을 쌍방울그룹 대북송금과 관련한 제3자뇌물 등 혐의로 기소한 것과 관련해 “이 사건은 희대의 조작 사건으로 결국은 밝혀질...https://www.khan.co.kr/politics/politics-general/article/202406141421001

민주당, 언론 ‘애완견’이라 부른 이재명 거듭 두둔...“공식 용어 쓴 것”더불어민주당이 17일 언론인들을 ‘애완견’으로 지칭해 논란이 된 이재명 대표의 발언을 두고 ‘문제가 없다’는 취지의 입장을 내놨다. 불법 대북 송금 의혹 수사의 모순을 제대로...https://www.khan.co.kr/politics/politics-general/article/202406171132001

경향신문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2574 아리셀 화재 유족·시민사회단체 첫 추모제…세월호 유족도 동참 랭크뉴스 2024.07.01
32573 '02-800' 전화 철벽방어‥"北에서 보고 있다" 랭크뉴스 2024.07.01
32572 “인권감수성 부족” 시민단체들, 손웅정 감독에 쓴소리 랭크뉴스 2024.07.01
32571 대통령비서실장 “박정훈 항명이 채상병 사건 본질” 랭크뉴스 2024.07.01
32570 화장실 간 뒤 사라진 중3…"출석 인정 않겠다"는 말에 흉기난동 랭크뉴스 2024.07.01
32569 "본질은 박정훈의 항명"‥드러난 대통령실 인식 랭크뉴스 2024.07.01
32568 "손흥민 신화에 가려진채, 애들 폭력 참았을 것" 시민단체 비판 랭크뉴스 2024.07.01
32567 이마트-에브리데이 통합법인 출범 랭크뉴스 2024.07.01
32566 ‘파업 선언’ 삼성전자 노조, 반도체 수장 전영현과 첫 대화 랭크뉴스 2024.07.01
32565 2년 만에 또 레미콘 공급 중단 위기… 수도권 건설현장 ‘셧다운’ 긴장감 랭크뉴스 2024.07.01
32564 ‘웬 말들이’…평창 도로서 말 4마리 한 시간 배회 랭크뉴스 2024.07.01
32563 "새집 100채 드립니다!" 세계 1위 유튜버, 극빈층에 '통 큰' 기부 랭크뉴스 2024.07.01
32562 동포 잃은 슬픔에 침울한 대림동… 재한 중국인들 눈에 비친 '화성 참사' 랭크뉴스 2024.07.01
32561 조카가 해병대에 입대했다 [뉴스룸에서] 랭크뉴스 2024.07.01
32560 두발로 처음 걷는 엄마… 넘어질까 뒤쫓는 어린 아들 랭크뉴스 2024.07.01
32559 임종 순간에도 손발 묶고 심폐소생…이런 곳이 병원인가 [영상] 랭크뉴스 2024.07.01
32558 중국, 휴대전화 불심검문 강화…교민·여행객 주의령 랭크뉴스 2024.07.01
32557 김용원 “인권위는 좌파들의 해방구”···국회 운영위서도 ‘막말’ 계속 랭크뉴스 2024.07.01
32556 시프트업, 공모가 상단 6만원 확정…단숨에 게임사 시총 4위 등극 랭크뉴스 2024.07.01
32555 정진석 “기밀…북이 보고 있다” 이종섭-대통령실 통화 답변 거부 랭크뉴스 2024.0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