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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개 의대 교수들 의협 집단 휴진에 동참 결의
연세대 의대 교수 비대위, 27일부터 무기한 휴진

서울의대 교수들의 집단 휴진 첫날인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어린이병동에서 환자와 보호자들이 외래진료를 기다리고 있다. /뉴스1


서울대병원이 17일 무기한 집단 휴진에 돌입한 가운데, 다른 주요 대형 병원들도 잇따라 집단 휴진에 나서 의료 공백이 커질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이날 의료계에 따르면, 세브란스·서울성모병원·삼성서울병원·서울아산병원의 의대 교수들은 오는 18일 대한의사협회가 주도하는 집단 휴진에 참여하겠다고 결의했다. 서울대 의대·병원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보다 하루 앞선 17일부터 무기한 집단 휴진에 들어갔다. 다만 중증·응급 병상은 정상 운영하겠다는 입장이다.

서울아산병원을 교육협력병원으로 둔 울산대 의대 교수들은 17일 입장문을 내고 18일 집단 휴진하겠다고 밝혔다. 울산대 의대 비대위는 “이번 휴진 결정은 더 이상 지속 가능하지 않은 현 의료 사태를 해결하고자 하는 공익을 위한 것”이라고 했다.

이들은 또 정부가 의료개혁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혼합진료 금지와 최근 한 의사가 파킨슨병 환자에게 멕페란 약물을 처방했다가 유죄 판결을 받은 사례를 거론하며 “깊은 회의감이 든다”고도 덧붙였다. 울산대 의대 비대위는 다만 집단 휴진을 18일로 한정하고, 이후 추가 대응을 논의할 예정이다.

세브란스병원과 강남세브란스병원, 용인세브란스병원을 포함한 연세대 의대 비대위는 지난 12일 “오는 27일부터 정부가 현 의료·의대교육 사태를 해결하는 가시적 조치를 취할 때까지 무기한 휴진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연세대 의대 비대위가 자체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교수 735명 중 531명, 72.2%가 ‘무기한 휴진 입장을 취하고 이를 실행에 옮기겠다’고 답했다. 응급실·중환자실·투석실·분만실 등은 휴진 대상에서 제외된다.

가톨릭의대 교수 비대위도 가톨릭중앙의료원 산하 8개 병원이 18일 휴진한다고 선언했다. 비대위는 휴진에 이어 20일 전체 교수회의를 열고 무기한 휴진 등 추가 행동을 논의할 예정이다. 성균관대 의대·삼성서울병원 교수 비대위 역시 18일에 교수들이 휴가를 내고 진료를 조정하는 방식으로 집단 휴진에 동참하기로 했다. 성대 의대 비대위에 따르면, 이틀간 진행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3분의 2 이상이 집단 휴진에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이른바 빅5 병원 외에도 전국 40개 의대 교수단체인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와 의대 19곳이 속한 전국의대교수비상대책위원회는 18일 의협의 집단 휴진에 함께한다.

한편 정부의 휴진 사전신고명령에 따라 18일 휴진을 신고한 의료기관은 1463곳으로 전체 명령 대상 3만6371곳의 4% 수준으로 나타났다. 의협은 지난 9일 전국의사대표자회의에서 전체 회원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대정부 투쟁에 대한 압도적 지지를 확인했다고 밝혔지만, 실제 신고된 수치는 그에 비해 저조한 편이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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