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2018년 인도 타지마할 방문 당시 김정숙 여사. 뉴시스

문재인 전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자신에 대한 ‘인도 외유성 순방 의혹’을 제기한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을 경찰에 고소했다.

문재인정부에서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지낸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7일 언론 메시지를 통해 김 여사가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 혐의로 배 의원에 대한 고소장을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제출했다고 전했다.

윤 의원은 “배 의원은 지속적으로 언론 등을 통해 허위 사실을 유포해 김 여사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다”며 “수사기관의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배 의원은 지난달 31일 김 여사가 2018년 인도 방문 당시 문화체육관광부가 대한항공과 체결한 2억3670만원 규모의 수의계약 가운데 기내식비가 6292만원에 이른다며 의혹을 처음 제기했다. 또 외교부가 김 여사를 초청해달라는 의사를 인도 측에 먼저 타진한 ‘셀프 초청’이었다고도 주장했다.

이에 친문계 민주당 의원들은 운송·보관료 등을 제외한 순수 기내식 비용은 2167만원이라고 반박했다. 당시 문체부 장관이던 도종환 전 의원은 언론 인터뷰에서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보냈다는 초청장을 공개하며 “김 여사가 인도 측 초청을 받고 방문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여권이 ‘김정숙 특검’까지 거론하는 등 공방이 격화하자 문 전 대통령이 직접 반박에 나서기도 했다. 문 전 대통령은 “국정을 안다면 있을 수 없는 치졸한 시비”며 “인도 순방은 아내가 원한 것이 아니다”고 밝혔다.

한편 검찰도 김 여사의 외유성 출장 의혹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부장검사 조아라)는 오는 19일 이종배 국민의힘 서울시의원을 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고발 사건이 접수된 지 약 6개월 만이다.

이 시의원은 “김 여사가 사실상 여행을 목적으로 예비비 4억원을 편성해 외유성 출장을 다녀왔다”며 국고손실과 횡령, 배임,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로 김 여사를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이후 샤넬 자켓 미반납 의혹과 경호원 개인 수영강습 의혹 등을 추가로 고발했다.

국민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6506 “아이들 손에서 스마트폰 뺏기”…미션 임파서블? [특파원 리포트] 랭크뉴스 2024.06.30
36505 [AWS 서밋 2024] 디클란 갠리 리바다 스페이스 네트워크 CEO “세계 최초 완전 자립형 통신망 ‘아우터넷’ 구축 도전” 랭크뉴스 2024.06.30
36504 [인터뷰] 반포 WM대전서 존재감 드러낸 유안타 “최근 자산가 관심은 韓국채, 추천 영역은 美비상장사” 랭크뉴스 2024.06.30
36503 커피 공화국 된 韓… 전국 카페 10만 개 돌파 랭크뉴스 2024.06.30
36502 바이든 폭망 토론에 유럽·아시아도 패닉…러시아는 조롱 랭크뉴스 2024.06.30
36501 '서울~울릉도 1시간'‥"가까워져도 걱정" 랭크뉴스 2024.06.30
36500 ‘화성 화재 참사’ 아리셀 노동자들 “안전교육 없었다…비상구 몰라” 랭크뉴스 2024.06.30
36499 북, 한미일 연합훈련 ‘프리덤 에지’ 비판…“아시아판 나토” 랭크뉴스 2024.06.30
36498 올해 수능 11월 14일…'의대 노린' N수생 탓에 '불수능' 될까 랭크뉴스 2024.06.30
36497 "신령님이 점지해준 사람"…K콘텐트 점령한 '샤머니즘' 도파민 랭크뉴스 2024.06.30
36496 선거방송서 "덥다"며 옷벗고 "귀엽죠" 연발한 여성의 정체[지금 일본에선] 랭크뉴스 2024.06.30
36495 '슈퍼 엔저'에 5대 은행 엔화 예금 올해만 1.4조 원 불어 랭크뉴스 2024.06.30
36494 하마스 “휴전 협상 진전 없어”…미국 제시 수정안 사실상 거부 랭크뉴스 2024.06.30
36493 집값 뛰자 주택연금 해지…"덜컥 깨선 안된다"는 전문가들, 왜 랭크뉴스 2024.06.30
36492 징그럽긴한데…확 뜯어고쳐 20대로 돌아갈 수 있다면?[지금 일본에선] 랭크뉴스 2024.06.30
36491 "알리·테무, 싼게 비지떡 이었나"…韓고객, 토종 이커스로 발길 돌린다 랭크뉴스 2024.06.30
36490 "현 대통령직도 내려놔라" 미 공화당, 바이든 '고령 논란' 총공세 랭크뉴스 2024.06.30
36489 트럼프, 공화당 정강정책 간소화 추진 랭크뉴스 2024.06.30
36488 "살 빠지니 이게 골치"…美 성형외과에 '금광'된 비만치료제 [세계한잔] 랭크뉴스 2024.06.30
36487 재사용 발사체에 손 뻗는 중국…‘우주굴기’ 어디까지 랭크뉴스 2024.0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