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LG엔솔 분할 상장 직후 2위까지 올랐다가 두 계단 밀려

LG그룹이 대기업집단 시가총액 4위로 밀렸다. LG에너지솔루션이 유가증권시장에 입성하면서 시가총액 2위에 올라서고 874일 만이다. 현대차그룹은 시가총액 3위 자리를 되찾았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종가 기준 삼성그룹(상장사 17개)이 시가총액 650조원으로 1위다. 이어 SK그룹(상장사 20개) 238조원, 현대차그룹(상장사 12개) 158조원으로 시가총액 2위와 3위에 올랐다. LG그룹(상장사 11개) 시가총액은 155조원으로 4위로 미끄러졌다.

서울 여의도 LG에너지솔루션 본사. /뉴스1

LG에너지솔루션 상장 전 시가총액 순위로 되돌아갔다. 2022년 1월 26일 시가총액 순위는 삼성그룹(618조원) → SK그룹(186조원) → 현대차그룹(118조원) → LG그룹(116조원) 순이었다. 하지만 이튿날 LG에너지솔루션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하면서 LG그룹은 시가총액이 총 229조원으로 불어나면서 2위로 발돋움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상장 당일 공모가(30만원)보다 68.3% 높은 50만5000원에 거래를 마치면서 시가총액이 118조원에 달했다.

LG에너지솔루션 주가가 같은 해 11월 11일 종가 기준 역대 최고가인 62만4000원까지 치솟으면서 LG그룹 시가총액도 255조원까지 커졌다. 같은 날 기준 SK그룹과 현대차그룹 시가총액보다 각각 109조원, 145조원가량 많았다. 하지만 전기차 수요가 둔화하고 중국 기업의 공세가 거세지면서 LG에너지솔루션 주가는 올해 들어 30만원대로 추락했다. LG그룹 시가총액도 후퇴를 거듭했다.

LG그룹은 올해 초 시가총액 2위 자리를 SK그룹에 내줬다. 인공지능(AI) 핵심 반도체인 ‘고대역폭메모리(HBM)’를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에 공급하는 SK하이닉스가 약진한 영향이 컸다. LG그룹은 이어 이날 3위 자리도 현대차그룹에 내줬다. 현대차와 기아 모두 수출 실적과 주주환원 기대감에 힘입어 올해 주가가 30% 넘게 올랐다.

LG그룹이 시가총액 순위를 다시 탈환하기도 쉽지 않다. LG전자가 생성형 AI 관련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냉난방공조시스템(HVAC) 사업 기대감에 연중 수익률이 플러스(+)로 돌아섰고 LG생활건강 역시 화장품 사업이 살아나면서 주가가 오름세지만, LG그룹 내 두 회사의 시가총액 비중은 14.7%에 그친다.

여전히 LG에너지솔루션과 LG화학이 LG그룹 시가총액 3분의 2(66.9%)를 차지하는 데 실적 전망이 밝지 않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들은 LG에너지솔루션과 LG화학의 올해 연결기준 연간 영업이익을 2조원가량 낮췄다. 같은 기간 목표주가도 10만원 넘게 하향 조정했다.

조선비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2449 공직사회도 주 4.5일제 바람...제주도, 파격 근무제 도입 랭크뉴스 2024.07.01
32448 ‘내 집 마련·시세차익’ 다 잡아볼까… 수도권 ‘분상제’ 아파트 어디 랭크뉴스 2024.07.01
32447 방송인 줄리안 워터밤 저격... "과도한 물사용, 일회용 LED 초대장까지" 랭크뉴스 2024.07.01
32446 "고려제약 리베이트 의사 100명 추가 입건… 더 늘어날 수도" 랭크뉴스 2024.07.01
32445 6월 모평 영어 1등급 1.47% '역대 최소'…국어·수학도 '불수능'(종합) 랭크뉴스 2024.07.01
32444 오세훈 시장, '광화문 대형 태극기 게양' 논란에 "귀 더 열겠다" 랭크뉴스 2024.07.01
32443 “3살짜리 때리고 짓누르고 머리채까지”…두 얼굴의 어린이집 교사들 랭크뉴스 2024.07.01
32442 예루살렘 뒤덮은 검정 모자…“군대 가기 싫다” 분노 폭발한 이유 [현장영상] 랭크뉴스 2024.07.01
32441 박사 따도 연봉 2000만 원…내몰리는 외국인 인재들 랭크뉴스 2024.07.01
32440 원희룡 “이 상황에 전대를 축제로?···한동훈, 민주당원인가” 랭크뉴스 2024.07.01
32439 민주당 “이종섭에 전화 건 800-7070 누구냐” 정진석 “국가 기밀” 랭크뉴스 2024.07.01
32438 자다가 컥...수면무호흡증 치료에도 ‘꿈의 비만약’ 효과 랭크뉴스 2024.07.01
32437 최태원, 美서 아마존·인텔 CEO와 AI·반도체 협업 논의 랭크뉴스 2024.07.01
32436 실손 믿고 도수치료 ‘펑펑’… 비급여보험료 최대 4배 ‘폭탄’ 랭크뉴스 2024.07.01
32435 ‘동탄 화장실 성범죄’ 최초 신고자 무고로 입건…해당 사건은 무혐의 처리 랭크뉴스 2024.07.01
32434 헌재 "16세 미만과 동의 후 성행위도 처벌... 의제강간죄 합헌" 랭크뉴스 2024.07.01
32433 [단독]"도와주세요" 女 비명에 영웅 떴다…주말 대곡역서 생긴 일 랭크뉴스 2024.07.01
32432 2조 규모 CJ 고양 ‘K컬처밸리’ 8년 만에 백지화… “새 방식 추진” 랭크뉴스 2024.07.01
32431 동요하는 주변, 무마하는 측근… 바이든 거취 놓고 미국 민주당 내분 랭크뉴스 2024.07.01
32430 “자녀들에게 주택 지분 나눠 증여하지 마세요” 랭크뉴스 2024.0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