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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만 명이 넘는 무슬림이 성지로 모여들고 있습니다.

지난 금요일(14일)부터 사우디아라비이아 메카에서 시작된 이슬람의 성지 순례 의식인 하즈 행사입니다.

기온이 40도 이상으로 치솟는 극심한 폭염 속에 진행되고 있습니다.

독일 통신사 dpa는 극심한 폭염으로 최소 14명의 요르단인 순례자가 사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요르단 외무부는 국영 페트라 통신을 통해 17명이 추가로 실종됐다고 발표했습니다.

당국은 최고 48도까지 오를 수 있다며 순례자들에게 양산 휴대를 권장했고 더운 한낮에는 실외 활동을 피하고 충분한 물을 마실 것을 당부했습니다.

하즈는 무슬림이 반드시 해야 할 의무 중 하나로 지난해에는 200만 명의 순례자가 참여했습니다.

많은 순례자들이 버스와 기차를 이용하고는 있지만 대규모 인파와 극심한 열기로 때로 압사 사고 등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KBS뉴스 박대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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