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지난해 9월 아침 출근시간 때 서울 강남역 일대 버스중앙차로 모습. 이준헌 기자


오는 29일부터 강남대로를 지나는 20개 수도권 광역버스의 경로가 변경된다. 퇴근 시간 중앙차로에 버스가 꼬리를 물고 정체되는 ‘버스열차’ 현상이 해소될지 주목된다.

서울시는 강남·명동 방향 출·퇴근길 속도 향상 등을 위해 국토교통부·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경기도·인천광역시와 협의한 22개 노선이 오는 29일부터 분산·조정된다고 17일 밝혔다.

우선 수도권에서 서울 강남으로 향하는 20개 노선이 조정된다.

용인→강남 방향 5개 노선(1560번·5001번·5001-1번·5002B번·5003번)은 강남대로에서 오전·오후 운행 방향이 분리돼 오후에 역방향으로 전환된다.

이에 해당 용인~서울 광역버스는 출근과 퇴근 때 이용하는 노선번호가 오전A, 오후B로 구분된다. 예를 들어 오전 운행 ‘1560A’ 버스는 현행과 동일하지만 오후 운행 ‘1560B’ 버스는 강남대로를 역방향으로 운행한다. 퇴근 때는 원래 이용하던 정류장의 반대편 차로 정류장에서 탑승해야 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퇴근길 중앙정류소에서 심각한 ‘버스열차’ 현상이 발생하는 신논현→양재 방향 혼잡도를 줄이기 위한 것”이라며 “강남역 부근 경부고속도로 진입 속도 높이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명동·강남 수도권 광역버스 노선 조정.


또 강남대로를 지나는 15개 노선은 일부 구간에서 중앙차로→가로변 차로로 조정해 버스를 분산한다.

인천·고양·김포·파주·포천 출발 9개 노선은 강남대로 하행 구간에서는 ‘2호선강남역(중)’ 정류장부터 모든 가로변 정류장에 정차한다. 단, 양재에서 회차 후 강남대로 양재→신논현 방향 운행 구간은 기존과 동일한 중앙차로다. 서울에서 퇴근하는 시민들은 기존 정류장에서 탑승하면 된다.

화성(동탄) 출발 6개 노선은 중앙차로 ‘신분당선강남역(중)’ 정류장 대신 강남역 인근 가로변 정류장에 정차한 후 ‘뱅뱅사거리(중)’부터 중앙차로에 합류한다.

광역버스 목적지 등을 고려해 가로변 주행으로 바뀌는 노선 외에도 일부는 강남대로 가로변 정류장으로 재배치돼 탑승할 때 확인이 필요하다.

성남→명동 방향 2개 노선(9003번·9300번)은 혼잡이 심한 명동일대와 남산1호터널을 우회하도록 회차 경로를 소월로로 바꾼다. 이에 서울역 회차 이후 성남으로 향할 때 ‘명동입구’ 정류장을 통과하지 않고 길 건너편 ‘롯데백화점’ 정류장에 정차한다.

이번 노선·정류장 조정은 명동 ‘광역버스 대란’과 강남 ‘버스열차’ 현상 해결을 위해 지난달 초 정부와 수도권 지자체들이 발표한 33개 광역버스 노선 조정안에 따른 것이다.

두 정거장에 ‘30분’…매일 밤 꽉 막히는 강남역 ‘열차 버스’서울 강남역 부근에는 매일 밤 꼬리에 꼬리를 무는 ‘버스 열차’가 생겨난다. 신사·논현부터 강남역 방향으로 버스전용차로 정체가 극심한 탓이다. 강남으로 들어온 수도권 광역버스...https://www.khan.co.kr/national/national-general/article/202305111617001

앞서 5월16일부터 인근 11개 노선을 조정한 명동입구는 ‘남대문세무서(중)’ 정류장 기준으로 정차 버스가 시간당 143대→116대로 18.9% 감소해 효과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역버스환승센터→순천형대병원 운행 소요 시간이 퇴근 시간대 30분→25분으로 단축됐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지난달 명동 인근 정류장 노선 분산으로 도로·정류장 혼잡 완화 효과를 확인했다”며 “강남 역시 노선 조정을 통해 버스 이용자와 보행자, 운전자 등의 편의도 증진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향신문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3927 두산에 밀린 네이버, 대기업 집단 지정 3년 만에 10위 밖으로 new 랭크뉴스 2024.06.26
43926 4월 출생아 수 19개월 만에 반등…“코로나 이후 혼인 늘어” new 랭크뉴스 2024.06.26
43925 연이틀 오물 풍선에 미사일까지‥안보점검회의 new 랭크뉴스 2024.06.26
43924 화성 화재 아리셀 '불법파견' 정황 짙어져…모회사도 의혹 new 랭크뉴스 2024.06.26
43923 대중교통 무제한 '기후동행카드' 내달 1일 본사업 개시 new 랭크뉴스 2024.06.26
43922 화성 참사 신원 확인된 3명 모두 한국인…“공장 관계자 3명 입건” new 랭크뉴스 2024.06.26
43921 "자식 잃은 부모에게 할 소리인가"… 얼차려 중대장 두둔한 예비역 중장에 유족 분노 new 랭크뉴스 2024.06.26
43920 [단독] ‘부의장 도전’ 박덕흠, 임기 1년 단축법 냈다 new 랭크뉴스 2024.06.26
43919 불타는 공장, 누구도 그들에게 살길 알려주지 않았다 new 랭크뉴스 2024.06.26
43918 [단독] 대낮에 통신사 대리점에서 흉기로 직원 협박한 50대 남성 검거 new 랭크뉴스 2024.06.26
43917 [르포] 영정사진 없이 텅빈 단상…화성시청 분향소 추모 행렬 new 랭크뉴스 2024.06.26
43916 맨몸에 여성 속옷 올리더니…박재범 '19금 파격 행보' 깜짝 new 랭크뉴스 2024.06.26
43915 국민의힘 “날치기·겁박한 정청래 법사위원장 윤리위 제소할 것” new 랭크뉴스 2024.06.26
43914 코스피, 외국인 ‘사자’ 전환에 2780선 회복… 코스닥도 강보합세 new 랭크뉴스 2024.06.26
43913 "日매체에 조롱당한 한국 등산객"…"버린 라면국물 탓에 한라산 위기" new 랭크뉴스 2024.06.26
43912 황재균 이혼설 띄운 해설위원 "잘 살고 있는 집안 건드려 미안" new 랭크뉴스 2024.06.26
43911 임성근이 모른다던 도이치 공범‥그런데 '해병 카톡방' 보니.. new 랭크뉴스 2024.06.26
43910 정부 “화성 참사 아리셀, 구두 도급계약 추정···불법파견 조사” new 랭크뉴스 2024.06.26
43909 치사율 6배 치솟았다…장마철 고속도로가 특히 위험한 이유 new 랭크뉴스 2024.06.26
43908 한국 등산객 비꼰 日매체…"버린 라면국물 탓에 한라산 위기" new 랭크뉴스 2024.06.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