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대북송금 의혹 거듭 반박…"대한민국 검찰 공화국의 실상"
"與, 헌법 무시하며 용산법만 따라…국회 돌아와야"


민주당 한반도 위기관리 TF 긴급회의
(서울=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왼쪽 두번째)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한반도 위기관리 TF 긴급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4.6.11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임형섭 계승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17일 검찰이 자신을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으로 기소한 데 대해 "증거고 뭐고 다 떠나서 삼척동자도 알 수 있는 상식에 어긋난 주장을 검찰이 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날 오전 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한 이 대표는 회의 종료 직전 추가 발언을 자청해 "이게 대한민국 검찰 공화국의 실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언론인 여러분께 묻고 싶다. 북한에 현금을 몇십억씩 주면 유엔 제재 위반이라는 것을 모르는 사람이 있나"라며 "참여정부 대북특사였던 이화영 전 경기 부지사가 그런 상식도 모르고 북한에 현금을 주겠다고 약속했다는 게 말이 되나"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북한에 50억원을 주기로 약속했는데 못 주니까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에게 대신 내달라고 했다는 게 검찰의 주장 아니냐"라며 "북한에 가겠다고 돈을 수십억씩 대신 내달라고 하면 중대범죄, 뇌물죄인데 이 부지사가 그걸 요구했다는 것인가. 이 부지사가 바보거나 정신이 나갔나"라고 되물었다.

이 대표는 또 "경기도가 북한을 지원하려면 도지사 결재도 받아야 하고 의사결정, 예산편성에 몇 달은 걸린다"며 "이를 모를 리 없는 북한이 10월에 (현금지원) 약속을 받고서 11월에 왜 약속을 이행하지 않느냐고 화를 냈다는 건데, 북한도 바보인가"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 대표는 언론을 향해 "여러분도 한번 생각해 보길 바란다"며 "판단은 역사와 국민이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대표는 여당인 국민의힘이 야당 단독 상임위원장 선출에 항의하며 의사일정에 불참하는 데 대해 "집권 여당이 국민의 손으로 뽑은 대한민국 국회를 부정하는 것"이라며 "민심으로부터 완전히 버림받기 전에 국회로 돌아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국회는 국민이 뽑은 대표로서 용산이 아닌 국민을 지켜야 한다"며 "헌법도 국회법도 무시하며 오로지 용산법만 따르겠다는 미몽에서 깨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5332 "김수영 시인은 나를 아방가르드한 여자라고 좋아했어요" 랭크뉴스 2024.06.27
35331 [속보] 네이버웹툰, 나스닥 공모가격 주당 21달러…희망가 상단 결정 랭크뉴스 2024.06.27
35330 '최태원 동거인' 김희영 "나를 향한 오해와 비난, 잘 안다" 랭크뉴스 2024.06.27
35329 떼죽음 당하거나 갇혀 사는 천연기념물... 국가유산청에 맡겨도 되나 랭크뉴스 2024.06.27
35328 [단독] 서울시, 명동 서울백병원을 경증 치료시설로…중구, 다음주 결정안 제출 랭크뉴스 2024.06.27
35327 美전문가 "트럼프 재집권 시 한국 자체 핵무장에 이르게 될 것" 랭크뉴스 2024.06.27
35326 여제자에 "사랑한다, 여신님"…교총도 놀란 교총회장 편지 랭크뉴스 2024.06.27
35325 6월 27일 한겨레 그림판 랭크뉴스 2024.06.27
35324 네이버웹툰 나스닥 공모가, ‘주당 21달러’… 예상 시총 약 27억달러 랭크뉴스 2024.06.27
35323 ‘윤 탄핵안 발의 국민청원’ 21만명 동의…법사위 절차는? 랭크뉴스 2024.06.27
35322 "왜 중국인만 단속?" 무단횡단·쓰레기 투기 현장 가보니 랭크뉴스 2024.06.27
35321 작년 日 판매 585대 현대차, 경차·고성능으로 차별화 시도 랭크뉴스 2024.06.27
35320 국내 전지 기업 609개, 3만5000명 근무… ‘배터리 지형도’ 살펴보니 랭크뉴스 2024.06.27
35319 "안고 싶다" "차에 네 향기 나"…교총회장, 제자에 보낸 편지 충격 랭크뉴스 2024.06.27
35318 ‘트럼프가 허용한다’는 핵무장론…북-러 조약 뒤 또 나와도 랭크뉴스 2024.06.27
35317 최상목 "상속세 개편 시급…7월말 세법개정안에 담겠다" 랭크뉴스 2024.06.27
35316 경동시장에 푹 빠진 독일대사 "한국이 작은 나라? 천만에요" 랭크뉴스 2024.06.27
35315 한국만큼 오래 일하는데… 그리스 "주 6일 근무" 시행 랭크뉴스 2024.06.27
35314 김웅 “한동훈 캠프 인물난인 듯···김건희 라인이란 사람도 들어가” 랭크뉴스 2024.06.27
35313 세브란스 ‘무기한 휴진’ 돌입… 다시 휴진 불씨 커지나 랭크뉴스 2024.06.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