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피해자 40명·피해 금액 9억6500만원
중국에 사무실을 두고 불특정 다수인에게 성매매 동영상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해 수억 원을 뜯어낸 조직원들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의정부지법 형사 12단독 홍수진 판사는 범죄단체 가입, 범죄단체 활동 등 혐의로 기소된 사기 조직의 팀장급 조직원 A씨에게 징역 8년을 선고했다고 17일 밝혔다. 함께 기소된 조직원 3명 중 2명에게는 징역 3년을, 나머지 1명에게는 징역 2년을 각각 선고했다.

의정부지방법원 홈페이지 캡처.


이들이 소속된 조직은 중국에 사무실을 차려 놓고 성매매 업소 등에서 보관하던 이용객들의 이름, 전화번호 등 개인정보가 담긴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피해자들에게 전화를 했다.

피해자가 전화를 받으면 “예전에 이용했던 마사지 업소 사장인데 장사가 안돼 방마다 소형 카메라를 설치해놓고 성매매 장면을 촬영했다”며 “흥신소를 통해 (당신의) 가족, 지인 연락처 100개 정도 확보돼 있는데 돈을 주지 않으면 유포하겠다”고 협박했다.

하지만 이들은 영상을 가지고 있지도 않았다. 범행은 주로 2023년 말에 이뤄졌고, 이들에게 피해자가 40명, 피해 금액은 9억 6500만원에 달했다.

이들은 전화 통화를 담당할 한국인을 모집해 관리하며 기업처럼 움직였다. 재판부는 팀장급 조직원 A씨에 대해 “팀장 및 관리책으로 기망 행위의 핵심적인 역할을 상당 기간 수행해 죄책이 매우 무겁다”며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나머지 팀원들에 대해서는 “피해자들에게 회복하기 어려운 경제적 피해를 줘 엄벌의 필요성이 크다”고 판시했다.

경향신문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3941 포르쉐 첫 전기SUV 베일 벗었다…마칸 일렉트릭, 하반기 국내 출시 new 랭크뉴스 2024.06.26
43940 “백신 없어요” 영·유아 중심 수족구병 한 달 새 급증 new 랭크뉴스 2024.06.26
43939 박세리, 파리올림픽 KBS 골프해설위원 출격…"열심히 다시 시작" new 랭크뉴스 2024.06.26
43938 [단독] 원안위, 원전 인근 주민 건강조사 나선다…6년 만에 재추진 new 랭크뉴스 2024.06.26
43937 "당신만 보여" 교총 회장, 제자 편지 논란에… 회원들 “사퇴하라” new 랭크뉴스 2024.06.26
43936 아리셀 공장에 전면 작업중지 명령…3명 입건 수사 착수 new 랭크뉴스 2024.06.26
43935 'GOP 총기사망' 이등병 괴롭힌 간부·선임병들 "혐의 부인" new 랭크뉴스 2024.06.26
43934 27일 본회의, 7월 2~4일 대정부질문... 여야 국회 일정 합의 new 랭크뉴스 2024.06.26
43933 내일부터 저축보험도 플랫폼에서 비교·추천하고 가입 new 랭크뉴스 2024.06.26
43932 여야 내일 7개 상임위원장 선출…다음 달 5일 개원식 new 랭크뉴스 2024.06.26
43931 백종원, 재교육했다더니…"홍콩반점 탕수육, 젤리처럼 굳었다" new 랭크뉴스 2024.06.26
43930 "KF94 마스크 쓰라며 화재 현장으로 내몰아"… 경찰 내부 폭로 new 랭크뉴스 2024.06.26
43929 "코치는 때리고 손웅정은 욕설"‥손흥민 아버지도 '피소' 발칵 new 랭크뉴스 2024.06.26
43928 ‘형편 어려운 이재명?’… 지지자들 “김혜경 책 사서 李 돕자” new 랭크뉴스 2024.06.26
43927 두산에 밀린 네이버, 대기업 집단 지정 3년 만에 10위 밖으로 new 랭크뉴스 2024.06.26
43926 4월 출생아 수 19개월 만에 반등…“코로나 이후 혼인 늘어” new 랭크뉴스 2024.06.26
43925 연이틀 오물 풍선에 미사일까지‥안보점검회의 new 랭크뉴스 2024.06.26
43924 화성 화재 아리셀 '불법파견' 정황 짙어져…모회사도 의혹 new 랭크뉴스 2024.06.26
43923 대중교통 무제한 '기후동행카드' 내달 1일 본사업 개시 new 랭크뉴스 2024.06.26
43922 화성 참사 신원 확인된 3명 모두 한국인…“공장 관계자 3명 입건” new 랭크뉴스 2024.06.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