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현대차그룹이 장 중 LG그룹을 제치고 대기업 집단 시가총액 순위 3위에 올랐다. LG그룹은 지난해 말 기준 삼성그룹에 이어 시가총액 순위 2위였으나, 올해 들어 SK그룹에 이어 현대차그룹에도 밀리면서 4위까지 내려앉았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0분 기준 현대차그룹 상장사 12곳의 시가총액은 총 158조1700억원으로 집계됐다. LG그룹 11개사 시가총액 총 155조8300억원보다 2조3390억원 앞섰다. 지난해 말 기준 LG그룹 시가총액이 186조원, 현대차그룹이 133조원으로 50조원 넘는 격차를 보였으나 순위 역전에 성공했다.

서울 서초구 양재동 현대차그룹 본사. /현대차그룹 제공

각 그룹사 대표 종목의 주가 흐름이 올해 들어 엇갈렸다. 현대차는 지난해 말 19만8500원이었던 주가가 이날 오전 28만5000원까지 40% 넘게 올랐다. 기아도 같은 기간 28.7%가량 주가가 상승했다. 견조한 수출 실적에 더해 대표적 ‘저(低)주가순자산비율(PBR·시가총액 ÷ 순자산)주’로 꼽히면서 주주환원 확대 기대감도 불러왔기 때문이다.

현대차는 이날 인도법인이인도 증시에 기업공개(IPO) 신청서를 제출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지속해서 뛰고 있다. 현대차 인도법인이 현지에 상장하면 현대차 주가가 30만원 선을 돌파할 것이란 관측이 나왔기 때문이다.

현대로템 역시 주가가 질주해 왔다. 현대로템은 올해 들어 주가 상승률이 50%가 넘는다. 현대로템은 방산 부문 기대감에 더해 사상 처음으로 국산 고속철도차량을 최근 우즈베키스탄에 수출하는데 성공한 점이 호재로 작용했다.

LG그룹은 핵심은 LG에너지솔루션 주가가 곤두박질치면서 전체 시가총액도 끌어내렸다. LG에너지솔루션 주가는 지난해 말 42만1000원에서 이날 34만1000원까지 20% 가까이 빠졌다. LG화학 주가 역시 올해 들어 20%대 하락률을 기록 중이다.

LG에너지솔루션과 LG화학 모두 전기차 시장 둔화와 중국 기업과의 경쟁 등의 유탄을 맞았다.글로벌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LG에너지솔루션과 LG화학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하기도 했다.

LG디스플레이 역시 대규모 유상증자 여파로 올해 들어 주가가 10% 넘게 빠졌다. 그나마 LG전자가 인공지능(AI) 산업 발달에 따라냉난방공조시스템(HVAC) 부문 성장 기대감에 지난해 말 주가를 회복했고, LG생활건강도 화장품 수출에 힘입어 반등하는 추세다.

증권사들의 전망도 현대차그룹이 밝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들은 현대차의 올해 연결기준 연간 영업이익 규모 전망치를 연초보다 2500억원가량 증액했다.반면 같은 기간 LG에너지솔루션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는 2조원 가까이 쪼그라들었다.

조선비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1321 이진숙 청문보고서 채택 심의…‘방송 4법’ 무제한 토론 놓고 공방 랭크뉴스 2024.07.29
31320 검찰, 티몬·위메프 수사 채비…사기·배임·횡령 혐의 저울질 랭크뉴스 2024.07.29
31319 비닐 지붕 쓰고 핫해졌다…MZ 사로잡은 해방촌 힙스터 성지 랭크뉴스 2024.07.29
31318 [단독] 경찰의 죽음, 죽음…‘실적 부진’ 13곳 경찰서 찍은 서울청 압박 랭크뉴스 2024.07.29
31317 "하나님이 고수익 보장"…535억 뜯어낸 강남 교회 집사 실체 랭크뉴스 2024.07.29
31316 구영배 큐텐 대표 입장 나왔지만…티메프 피해자들 '집단 소송' 움직임 랭크뉴스 2024.07.29
31315 단체전에선 ‘기쁨의 눈물’을…여자 에페, 올림픽 2회 연속 메달 정조준 랭크뉴스 2024.07.29
31314 민주당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 윤 대통령, 일본에 충성하나” 랭크뉴스 2024.07.29
31313 ‘흉부외과 전공의’ 전국에 12명 남았다…연간 2만건 수술하는데 랭크뉴스 2024.07.29
31312 조지호 “부패 엄정 대처... 누구라도 같은 잣대 적용하겠다” 랭크뉴스 2024.07.29
31311 "이 언니 없었으면 위험했다"‥'고비마다 10점' 전훈영 울컥 랭크뉴스 2024.07.29
31310 현대차의 40년 양궁 사랑, 올림픽 女단체 10연패 결실 랭크뉴스 2024.07.29
31309 '미성년자 성폭행' 선수가 올림픽 출전…관중 야유 쏟아져 랭크뉴스 2024.07.29
31308 우리나라 인구 3년 만에 ‘증가’… 내국인 줄었지만 외국인 많아져 랭크뉴스 2024.07.29
31307 미국 MIT·벨기에 레가의학연구소와 韓 연구기관 원팀됐다 랭크뉴스 2024.07.29
31306 선도아파트가 이끈 서울 집값… “집값 오른다” 4년 전 ‘불장’으로 랭크뉴스 2024.07.29
31305 정부, 5천6백억 즉시 투입‥구영배 "지분 내놓겠다" 랭크뉴스 2024.07.29
31304 닷새째 필리버스터 소모전…내일 방송4법 野 강행처리 완료 랭크뉴스 2024.07.29
31303 충격의 탈락, 아쉬움···황선우 “빨리 털고 다음 경기 준비하겠다” 랭크뉴스 2024.07.29
31302 “전국에 남은 흉부외과 전공의 12명… 미래가 사라지는 ‘초응급’ 상황” 랭크뉴스 2024.07.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