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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상은 과학, 객관을 사칭한 구라는 주술”

액트지오 대표 관상을 보면 사기꾼이 아닐 것이라는 코멘트를 내놓은 증권사 보고서가 등장해 논란이 된 가운데, 또 다른 한 채권 애널리스트가 이 논란에 동참하는 듯한 내용의 보고서를 발간했다.

17일 한 증권사가 발간한 '혼이 담긴 구라보다는 관상이 낫다'라는 제목의 보고서. /홈페이지 캡처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DB투자증권 한 애널리스트는 ‘혼이 담긴 구라(거짓말)보다는 관상이 낫다’는 제목의 채권·외환(FX) 보고서에서 고용지표 속보치는 다른 지표와 함께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근 M증권사 A애널리스트는 비토르 아브레우 액트지오 대표를 두고 “한국인이 좋아하는 빠른 속도의 피드백”이라며 “히딩크를 닮은 관상으로 사기꾼이 아닐 확률 상승”이라는 코멘트를 내놓아 논란이 됐다. 아브레우 대표가 2002년 월드컵에서 4강 신화를 이끈 거스 히딩크 전 축구대표팀 감독을 외적으로 닮았기 때문에 믿을 만하다는 의미로 쓴 것으로 풀이된다.

당시 많은 투자자가 “어떻게 애널리스트가 관상을 보고 투자를 점치느냐”고 비판했는데, D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오랜 경험상 관상이 더 중요하다”면서 어쩌면 A애널리스트를 두둔하는 입장을 밝힌 것이다.

D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중립금리, 잠재성장률, 텀프리미엄, 필립스 곡선 등등은 혼이 담긴 구라다”라면서 “필자는 시장이 오매불망 중요시하는 고용 지표보다는 히딩크 관상 분석을 솔직히 더 신뢰한다. 관상은 과학인 반면 객관을 사칭한 구라는 주술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애널리스트는 “고용지표도 정확한 현실을 추정키 위해 채용한 수많은 블랙박스 모델이 있다. 이것이 특정 시기에 한가지 상황을 해결할 수는 있으나 시대가 변하거나 의외의 변수가 발생하면 모델마다 가진 작은 오류가 누적되어 지옥문이 열린다”면서도 “속보성 지표는 문제가 될 수 있으나 다양한 지표를 종합하면 오류가 줄고 집단지성이 답을 찾는다. 그리고 시간이 많이 흐르면 정확한 지표가 발표된다. 높은 변동성에 마음의 상처를 받기보다는 자신만의 틀을 만들고 뚝심있게 밀고 나가자”고 덧붙였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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