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앵커]

오늘부터 서울대의대 교수들의 무기한 휴진을 시작으로, 의대 증원에 반대하는 집단 휴진이 본격화되는데요.

내일부터는 의사협회가 주도하는 휴진도 진행될 예정인데, 다른 대학 병원과 개원의도 동참할 것으로 보여 의료대란이 우려됩니다.

먼저 서울대병원 현장 연결합니다.

공민경 기자, 이번에 휴진에 동참하는 서울대병원 교수들 얼마나 되나요?

[기자]

네, 교수 529명이 진료실을 떠납니다.

진료를 보는 전체 서울대의대 교수의 약 55% 정도입니다.

이에 따라 외래 진료가 줄고, 수술실 가동률도 평소의 약 63%에서 33.5%까지 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부터 무기한 휴진에 들어가는 곳은 서울대병원 본원과 분당서울대병원, 서울시 보라매병원, 서울대병원 강남센터, 이렇게 네 곳입니다.

외래 진료를 쉬거나 축소하고, 수술이나 검사 일정을 연기하는 방식인데요.

서울의대 비대위는 휴진 기간에도 중증·응급·희귀질환자 진료에는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연세대 의대도 27일부터 무기한 휴진에 동참하고, 성균관대 의대 교수 비대위도 휴진 논의를 시작했습니다.

[앵커]

내일부터는 의사협회 차원의 무기한 휴진이 예정돼 있는데, 의협이 휴진 재검토를 조건으로 정부에게 요구안을 제시했다고요?

[기자]

네, 의사협회는 어제 3대 대정부 요구안을 발표하고, 정부가 이를 수용하면 휴진을 재검토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구체적으로 의대 증원안 재논의와 전공의·의대생에 대한 행정처분 소급 취소 등을 요구하며, 정부에게 어젯밤 11시까지 답해달라 요청한 건데요.

이에 대해 정부는 "휴진을 전제로 정부에 정책 사항을 요구하는 것을 적절치 않으며, 기존 입장에 변화가 없다"고 거부했습니다.

결국, 의협은 예정대로 휴진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이에 대비해 정부는 전국을 4개 권역으로 구분해 매일 1개 이상의 당직 병원을 편성하고, 국립암센터 병상을 최대한 가동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대병원에서 KBS 뉴스 공민경입니다.

촬영기자:박세준/영상편집:조완기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6078 세계유산 자문기구, 외국인에도 日사도광산 강제노역 설명 권고 랭크뉴스 2024.06.08
36077 美 '뜨거운 고용시장'에 씨티·JP모건 '7월 금리인하 전망' 포기 랭크뉴스 2024.06.08
36076 [뉴욕유가] 견조한 비농업 고용·强달러에 3거래일 만에 하락 랭크뉴스 2024.06.08
36075 伊축구 AS로마 창립자 기념우표 '파시스트 미화' 논란 랭크뉴스 2024.06.08
36074 “마약 안하겠습니다”…전두환 손자 전우원 ‘홀쭉’ 근황 랭크뉴스 2024.06.08
36073 대북단체, 연이틀 전단 이어 쌀도 보냈다…앙갚음 예고한 北, 북풍 불 주말 노리나 랭크뉴스 2024.06.08
36072 악보와 세계관 [서우석의 문화 프리즘] 랭크뉴스 2024.06.08
36071 트럼프 "가끔은 복수 정당화"…유죄평결 후 잇따라 보복 시사 랭크뉴스 2024.06.08
36070 의협 '휴진 찬반' 투표율 55%로 역대 최고치…9일 투쟁 선포 랭크뉴스 2024.06.08
36069 '영일만 석유' 최대 140억 배럴 입증하려면… "시추 말고는 방법 없다" 랭크뉴스 2024.06.08
36068 “붉은 옷 입고 면접 가래요” 미래 불안감에 점 보는 청춘들 랭크뉴스 2024.06.08
36067 나락보관소 계정 폭파…“밀양 피해자와 소통? 아니다” 랭크뉴스 2024.06.08
36066 “손님이 번개탄 사갔다”며 112 신고…마트사장의 ‘눈썰미’ 빛났다 랭크뉴스 2024.06.08
36065 푸틴 “핵무기 사용? 현재로선 필요없어…핵 논하지 말라” 랭크뉴스 2024.06.08
36064 "신고? 남사스러워..." 꽁꽁 숨기는 노년 교제폭력, 쉬쉬하면 강력범죄로 랭크뉴스 2024.06.08
36063 [단독]행안부 장관에 윤재옥 검토…尹 "실무형 젊은 인물 찾아라" 랭크뉴스 2024.06.08
36062 인기 폭발 여행자보험 '귀국 축하금'..."적절한지 보겠다"는 당국 랭크뉴스 2024.06.08
36061 이화영 징역 9년6월 선고 후…“ㅆㅂ” 변호인 SNS 글 랭크뉴스 2024.06.08
36060 '킬러 배제'에도 불수능 조짐…입시 설명회·반수반 개강 봇물 랭크뉴스 2024.06.08
36059 [연금의 고수] 노후 생활비 월 369만원인데… ‘DB·DC·IRP’ 나에게 맞는 퇴직연금은 랭크뉴스 2024.06.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