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4일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공직선거법 관련 재판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달 말 전당대회준비위 구성

그전에 대표직 사퇴 가능성


언론엔 “애완견” 발언 논란

강경 행보에 중도층은 이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사실상 대표 연임 뜻을 굳히고 차기 전당대회 출마를 위한 대표직 사퇴 시점을 고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검찰과 언론을 향한 비판 수위를 높이며 본인 사법 리스크 방탄용 연임이란 비판에 대해 정면돌파를 택했다.

16일 복수의 당 관계자에 따르면 이 대표는 오는 8월18일 전당대회를 앞두고 이르면 이달 말 대표직 연임 관련 입장을 밝힐 계획이다. 당내에선 이 대표 연임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대선 출마 시 1년 전 대표 사퇴 규정에 예외를 두는 등 이 대표 연임을 위한 포석으로 평가받는 당헌 개정도 17일 중앙위원회에서 최종 확정된다. 이어 민주당은 이달 말 전당대회준비위원회(전준위) 구성을 목표로 현재 실무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민주당 당헌·당규는 연임하고자 하는 대표의 사퇴 시한을 명확하게 규정하지 않고 있다. 다만 전준위 구성 권한을 최고위원회의에 위임한 만큼 이 대표는 전준위 구성 전 사퇴할 가능성이 크다. 당 일각에선 남은 7개 상임위원장 선출이 어떤 식으로든 정리된 이후인 오는 24일 또는 26일을 사퇴 시점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국민의힘 견제는 더 거세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여권은 쌍방울그룹의 불법 대북송금 의혹과 관련해 제3자 뇌물 등의 혐의로 기소되며 4개 사건 재판을 동시에 받게 된 이 대표 사법 리스크를 주요 공격 대상으로 삼고 있다.

이에 이 대표는 지난 14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재판을 위해 출석하기 전 “이 사건은 희대의 조작 사건으로 결국은 밝혀질 것”이라고 했다. 언론을 향해서도 “마치 검찰의 애완견처럼 주는 정보를 받아서 열심히 왜곡, 조작하고 있지 않으냐”고 비판했다.

이후 민주당에선 동조 주장이 쏟아졌다. 양문석 의원은 유튜브 채널에 올린 글에서 “기레기(기자와 쓰레기를 합친 비속어)라고 하지, 왜 그렇게 격조 높게 애완견이라고 해서 비난받는지 모르겠다”고 했고, 노종면 의원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권력에 유리하게 프레임을 만들어주는 언론을 학계에서도 언론에서도 애완견이라고 부른다”고 했다.

다만 강경 행보에 따른 중도층 이탈은 부담이 될 수도 있다. 한국갤럽이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6월 2주차 ‘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결과, 이 대표는 22% 지지율을 기록했다. 중도층의 이 대표 선호도는 20%였다. 직전 조사였던 5월 2주차 조사에서 이 대표 전체 지지율은 23%였고, 중도층에서도 23%의 지지를 얻었다.

경향신문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5221 ‘밀양 가해자’ 신상 공개 유튜버, 피해자 두 번 울렸다 랭크뉴스 2024.06.07
35220 서울의대 교수 집단휴진 예고에…병원장 "허용하지 않겠다" 랭크뉴스 2024.06.07
35219 “이재명 방북 사례금”…‘제3자 뇌물’ 검찰 수사 속도 랭크뉴스 2024.06.07
35218 북 오물 풍선 넘어올 때 1사단장은 ‘음주 회식’ 하고 있었다 랭크뉴스 2024.06.07
35217 보도방 업주 간 갈등, 칼부림 번져 2명 사상(종합) 랭크뉴스 2024.06.07
35216 충남 천안과 아산이 폭주족의 성지가 된 이유는? 랭크뉴스 2024.06.07
35215 “쌍방울, 경기도 대신 북에 송금”…이재명 추가기소 되나 랭크뉴스 2024.06.07
35214 [단독] 비번까지 건 파일인데…퇴사동료 정신질환 노출한 경찰 랭크뉴스 2024.06.07
35213 욱일기 게양한 부산 아파트 주민 결국 사과…“어리석은 행동” 랭크뉴스 2024.06.07
35212 "친일 목적 아냐, 관심 끌려고" 욱일기 건 아파트 주민 사과문 랭크뉴스 2024.06.07
35211 현충일에 욱일기 내건 부산 아파트 주민 사과 "잘못된 행동 깊이 반성" 랭크뉴스 2024.06.07
35210 ‘신세기 에반게리온’ 만든 일본 애니 제작사 가이낙스 파산 랭크뉴스 2024.06.07
35209 "주말마다 비오네"…밤부터 전국에 천둥·번개 동반한 비 쏟아진다 랭크뉴스 2024.06.07
35208 인천 빌라서 아내 흉기로 찌른 남편…옥상서 자해 시도 랭크뉴스 2024.06.07
35207 나경원 "봉숭아학당 반대"… 與, 지도체제 변경 가능성에 역풍만 랭크뉴스 2024.06.07
35206 상법 개정땐 R&D·증자도 소송대상…기업 미래 묶인다 랭크뉴스 2024.06.07
35205 포항 석유·가스 탐사 두고 여야 공방…“신뢰성 의심” vs “재뿌리기” 랭크뉴스 2024.06.07
35204 재판 지연에 ‘술자리 회유’ 주장까지·…1년 8개월 재판 속 논란들 랭크뉴스 2024.06.07
35203 밀양 성폭행 가해자 신원 유출‥사적 제재 논란? 랭크뉴스 2024.06.07
35202 성큼 다가온 여름‥해안가 인파 북적 랭크뉴스 2024.06.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