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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에 90여개국 모여
미, 해리스 부통령 참석
공동성명문으로 마무리
표정 굳은 젤렌스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스위스 옵뷔르겐의 뷔르겐슈톡 리조트에서 개막한 우크라이나 평화회의 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우크라이나 평화 구축을 위한 국제회의(우크라이나 평화회의)가 15일(현지시간) 스위스에서 이틀 일정으로 개막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를 압박하기 위해 참여국 확대 노력을 기울였지만 많은 정상이 불참하면서 시작부터 의미가 퇴색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스위스 뷔르겐슈톡 리조트에서 개막한 평화회의 개회사에서 “이번 회의에서 새로운 역사가 만들어지는 것을 목격하게 될 것으로 믿는다”고 회의에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이번 회의에서) 세계를 위한 정의로운 평화란 무엇을 의미하는지, 어떻게 그것을 지속적인 방식으로 달성할 수 있는지 함께 정해야 한다”며 “그러면 (그것이) 러시아 대표들에게 전달돼, 2차 평화회의에서는 전쟁의 끝을 고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번 회의가 젤렌스키 대통령의 기대처럼 실질적 성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세계 90여개국이 참여했지만 중국은 불참했고, 러시아는 초청받지도 못했다. 미국의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탈리아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 뒤 대선 캠페인 모금 행사를 위해 귀국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대신 참석했다. 국제위기그룹의 유엔 전문가인 리처드 고완은 “이번 회의가 우크라이나 외교의 한계를 보여줄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일부 회의 참석국은 논의에 러시아가 참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카를 네하머 오스트리아 총리는 “서유럽 국가와 미국, 우리는 우크라이나에서 무엇이 벌어지기를 원하는지에 대해 같은 입장이지만 그것만으로는 충분치 않다”고 말했다. 하칸 피단 튀르키예 외무장관은 “만약 분쟁 상대방인 러시아가 회의장에 있었다면 이번 회의가 더 성과 지향적이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회의는 16일 공동성명문 발표로 마무리될 예정이다. 로이터통신이 15일 입수해 보도한 공동성명 초안에 따르면 참여국들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현재 진행형 전쟁은 인류의 막대한 고통과 파괴를 야기하고 있다”고 규탄한다. 당초 성명에는 러시아의 ‘침공’ 표현이 있었으나, 이보다 약한 ‘전쟁’으로 바뀌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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