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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하이마트가 삼성전자·LG전자 등 브랜드 판촉사원들의 파견근무를 오는 30일 종료하기로 하고 매장 영업직원 1400명을 직접 고용해 배치한다고 16일 밝혔다.

서울 강남구 롯데하이마트 본사 건물. /양범수 기자

매장직 채용은 지난달 초부터 공개채용으로 이뤄졌고, 대부분 경력직 사원이 입사했다. 기존 하이마트 근무 판촉사원들의 경우 90%가량이 이번 채용에 합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다음 달 1일 전국 매장으로 배치된다.

하이마트는 “정부 판촉사원 운영 지침을 준수하기 위한 근본적인 변화이며, 가전양판점 본연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2020년 말 하이마트가 자사에 파견된 가전업체 직원들에게 다른 가전업체 제품을 팔게 한 것은 대규모유통업법에 위반된다면서 이에 대해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10억원을 부과했다.

하이마트는 경기 불황 및 이커머스 확산 등의 영향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하이마트는 지난해 적자 전환한 지 1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으나, 매출액이 대폭 감소하면서 14년 전과 비슷한 규모를 기록했다.

올해 1분기 역시 연결 기준 영업손실 160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98억원을 개선했으나, 매출액은 5251억원으로 16.1% 감소했다.

하이마트의 점포 수도 감소하여 2019년 말 466개로 최대치를 기록했다가 지난 4월 333개로 133개가 줄었다.

하이마트는 올해 ▲고객 평생 케어 홈 만능 해결 서비스 ▲새로운 이미지 구축 및 자체 브랜드(PB) 차별화 ▲미래 지향형 매장 포맷 혁신 ▲차별화된 이커머스 구축 등으로 실적 개선을 이루겠다는 방침이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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