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장호진 국가안보실장이 2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이날 NSC 상임위원회에서는 북한의 잇단 대남 오물 풍선 살포에 대한 대책을 논의했다. 2024.6.2/뉴스1

장호진 국가안보실장은 북한의 잇단 오물 풍선 살포에 대응해 우리 군이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로 대응한 것은 지나친 ‘강 대 강’ 갈등이라는 야권의 비판에 대해 “동의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장 실장은 “북한의 잘못을 먼저 지적해야지, 그렇지 않으면 북한의 인식이 점점 더 안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장 실장은 이날 오후 연합뉴스TV에 출연해 “북한은 주로 정찰위성, 미사일, GPS 교란, 오물 풍선 등을 했고 우리는 방어적 차원에서 확성기와 9·19 군사합의 무효화를 했는데 동일 선상에서 비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장 실장은 “오물 풍선 살포와 같은 비열하고 불결한 행위를 계속 반복하면 북한이 감내하기 어려운 조치를 볼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북한은 자기 주민들조차 알게 되면 부끄러워할 일을 다시 하지 않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9일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전날부터 대남 오물풍선 330여 개를 살포했고 오전까지 우리 지역에 80여 개가 낙하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왼쪽부터 서울 잠실대교 인근, 인천 앞바다, 파주 금촌동, 이천 인후리 밭에서 발견된 대남 풍선. 2024.6.9 /연합뉴스

지난 9일 일부 북한군이 군사분계선을 넘어왔다가 퇴각한 일에 대해 장 실장은 “분계선 일대에서 풀이 우거지면 표시판이 잘 안 보일 수 있고, 경고사격 이후 바로 돌아간 점 등을 종합적으로 보면 단순 월경 사건이라고 판단한다”고 답했다. 그는 “다만 도발 가능성에 언제든 대비하고 있다”며 “북한이 비무장지대에서 전술도로 복원, 지뢰매설 등 행위를 계속하고 있어 최근 김정은 위원장이 말한 대남 절연과의 연결 가능성도 염두에 둬서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장 실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에 자신과 김태효 안보실 1차장이 모두 동행해 ‘북한 도발 국면에서 안보 공백이 빚어진 것 아니냐’는 주장에는 “북한 동향은 안보 2차장 소관으로 2차장은 계속 서울에 상주하며 매일 북한 동향을 주시했다”면서 “저는 외교·안보 담당 실장으로서 대통령 의사결정을 보좌하기 위해 모시고 갔던 것”이라고 말했다.

조선비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6171 푸틴 방북 임박…북러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 랭크뉴스 2024.06.18
36170 한국은 왜 우즈벡 고속철 구매 자금을 빌려주는 걸까? 랭크뉴스 2024.06.18
36169 [단독]신세계, 이인영 SSG닷컴 대표 '전격 경질'…단독대표 된 지 9개월 만에 해임 랭크뉴스 2024.06.18
36168 생지옥 파리, 현실로? 최악 폭염 경고에도 '에어컨' 없는 올림픽 선수촌 랭크뉴스 2024.06.18
36167 개혁신당, '언론인 비하' 이재명·양문석 국회 윤리위 징계 요구 랭크뉴스 2024.06.18
36166 "매달 5만원씩"…NYT 소개한 '한국인들 강한 우정 유지 비결' 랭크뉴스 2024.06.18
36165 [단독] 검찰, ‘윤석열 검증보도’ 배후 규명한다더니…“김만배가 계획” 랭크뉴스 2024.06.18
36164 40대 구급대원, 장기 기증해 삶의 마지막 순간에도 생명 살려 랭크뉴스 2024.06.18
36163 가족이 최우선이었던 박세리, 아버지 채무 변제 "더는 어렵다" 랭크뉴스 2024.06.18
36162 여성 납치해 ATM 돌며 900만원 뽑은 강도 구속…성추행 혐의도(종합) 랭크뉴스 2024.06.18
36161 국토부 "실거주의무 주택도 부부 공동명의 변경 가능" 랭크뉴스 2024.06.18
36160 부메랑 된 공격경영… 티웨이항공 잇단 악재 랭크뉴스 2024.06.18
36159 ‘경영 참여 경력 전무’ 아워홈 장녀, 회장직 등극···회사 매각 속도내나 랭크뉴스 2024.06.18
36158 방송법 전운 고조…與 "좌파 방송장악" vs 野 "방송 정상화" 랭크뉴스 2024.06.18
36157 박정훈 대령 같은 검사는 왜 없나 랭크뉴스 2024.06.18
36156 청주시장에 ‘100원 위자료’ 청구한 공무원… 재판 결과는? 랭크뉴스 2024.06.18
36155 전국에 불볕더위…내일 밤 제주부터 장마 시작 랭크뉴스 2024.06.18
36154 의협 집단휴진 강행vs정부 "불법 계속되면 해산 가능" 강경기조(종합) 랭크뉴스 2024.06.18
36153 男고객이 커피 던지자 카페 女주인 망치 들고 응수했다…그녀의 복수는? 랭크뉴스 2024.06.18
36152 [이기수 칼럼] 윤석열의 ‘난세’, 나라가 다 섰다 랭크뉴스 2024.06.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