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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내일부터 서울대의대 교수들이 무기한 휴진에 들어갑니다.

모레부터는 의사협회가 주도하는 전면 휴진도 예고돼 있는데요.

먼저 서울대병원 상황부터 알아봅니다.

조건희 기자가 현장에 나가있습니다.

조건희 기자, 절반이 넘는 교수들이 휴진에 동참하기로 했다면서요?

◀ 기자 ▶

네, 교수 비상대책위는 자체 조사 결과, 이번 주 한 주 동안 교수 529명이 휴진에 동참한다고 밝혔습니다.

전체 교수의 절반이 넘습니다.

수술실 가동률도 평상시 63%에서 34%로 반 토막 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휴진 병원은 서울대병원과 분당서울대병원, 보라매병원, 서울대병원 강남센터 등 4곳인데요.

교수 비대위는 중환자실이나 응급실, 신장투석실, 분만 같은 필수 분야는 진료를 계속할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환자와 가족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김재득/서울대병원 입원환자]
"치료를 당장 받아야 될 거 못 받으면 애로사항이 많죠. 왜 자다가 지금은 멀쩡해도 또 자다 보고 막 또 후유증이라 그럴까."

[김상섭/암 환자 가족]
"환자 가족이라든가 환자분들은 정말 가슴이 타들어갈 것 같아요. (수술이) 연기되는 거 아닌가 해서 아주 불안하기를 떠나서 좀 공포스럽다고 생각했죠."

◀ 앵커 ▶

모레, 화요일부터는 의사협회가 주도하는 의료계 '전면 휴진'도 예고돼 있잖아요.

그런데 오늘 의사협회가 휴진 중단 조건으로 정부에 3가지 요구를 했죠?

◀ 기자 ▶

네, 의사협회가 오늘 보도자료를 내고 3대 요구안을 정부에 제시했습니다.

의대 정원 증원 재논의,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 수정, 전공의와 의대생에 대한 행정명령과 처분 소급 취소입니다.

정부가 받아들이면 집단 휴진 보류를 놓고 찬반 투표를 하고, 거부하면 휴진을 그대로 강행하겠다고 했습니다.

밤 11시까지 답변을 달라고 사실상 최후통첩을 했는데요.

정부는 "기존 입장에 변화가 없다"며 거부했습니다.

또 "불법 휴진을 전제로 정부에 정책 사항을 요구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조건 없이 휴진부터 중단하라"고 했습니다.

정부와 의료계 강대강 대치가 이어지는 가운데 빅5 대형병원으로 휴진이 확산될 조짐도 보이고 있습니다.

27일부터는 연세의료원 산하 병원들이 휴진에 동참하기로 했고, 울산의대와 가톨릭의대 교수단체도 이번 주 의견을 모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서울대병원에서 MBC뉴스 조건희입니다.

영상취재: 김승우, 이준하 / 영상편집: 박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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