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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4월11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관련 입장 발표를 한 뒤 고개 숙여 인사하고 있다. 강창광 선임기자 [email protected]

국민의힘이 일반 국민 여론조사 20% 반영을 뼈대로 한 전당대회 규칙과 일정(7월25일 이전)을 확정한 가운데, ‘한동훈 대세론’에 대한 당내 견제도 커지고 있다. 4·10 총선에서 참패했음에도 대안 부재 속에 다시 당대표를 맡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비판이다.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다음주 초인 24일께 전당대회 당대표 후보로 등록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 전 위원장은 최근 자신이 4·10 총선 때 영입한 초선 의원들과 잇달아 회동하며 본격적인 출마 준비에 들어갔다. ‘한동훈 비대위’ 당시 당직을 맡았던 장동혁·김형동·박정하·김예지·한지아 의원과 영입 인재인 정성국·고동진 의원 등이 한 전 위원장에게 힘을 보탤 ‘친한계’로 분류된다. 친한계 한 의원은 “(전당대회에) 나가는 쪽으로 분위기가 잡힌 건 맞다”고 했다.

한동훈 대세론은 국민의힘의 협소한 인재풀과 무관하지 않다. 한 당직자는 “총선 패배 책임을 지고 물러난 사람이 곧바로 당대표에 재도전하는 게 아이러니하지만, 새 인물이 없지 않으냐”고 했다.

한 전 위원장을 강하게 비판해온 홍준표 대구시장은 16일 총선 패배 책임론을 거론했다. 그는 페이스북에 “총선을 망친 주범들이 당권을 노린다고 삼삼오오 모여 저리 난리치니 참 뻔뻔하고 어이없는 당이 돼가고 있다”고 썼다. 전대 출마 가능성이 있는 윤상현 의원도 지난 13일 “총선 패배 책임지고 사퇴한 분도 그 자리에 다시 나오겠다고 한다. 그러면 뭐 하러 사퇴했냐”고 지적했고, 김기현 의원 역시 같은 날 “실패한 리더십이 아닌 참신한 리더십을 세워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런 가운데 한 전 위원장과 껄끄러운 관계인 친윤석열계는 당대표 선거와 별개로 치러지는 최고위원 선거(5명 선출)에 최대한 친윤계 인사들을 당선시키는 전략을 고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대표 선거에서 친윤계 대표 주자를 내기 어려운 상황에서 최고위원들로 영향력을 유지하겠다는 것이다.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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