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투르크·카자흐·우즈베크 중앙아시아 3개국 국빈 방문을 마치고 16일 새벽 경기 성남 서울공항으로 귀국하고 있다. 윤운식 선임기자 [email protected]

윤석열 대통령이 5박7일간의 중앙아시아 3개국 국빈 방문을 마치고 16일 귀국했다. 의료계 총파업과 곧 다가올 재의요구권(거부권) 정국 등 국내를 비운 사이 쌓인 현안들을 어떻게 풀어갈지 관심이 쏠린다.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이날 새벽 3시10분께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했다. 윤 대통령은 투르크메니스탄·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 순방을 계기로 에너지·핵심광물 공급망 협력을 강화하고, 정부의 중앙아시아 지역전략인 ‘케이(K) 실크로드’ 구상에 대한 지지를 확보했다고 대통령실은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귀국 직후인 이날 오전부터 정진석 비서실장, 성태윤 정책실장 등으로부터 각종 현안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

우선, 오는 18일로 예고된 대한의사협회의 ‘전국 의사 총궐기 대회’가 눈앞의 현안이다. 정진석 비서실장은 이날 정부·여당과 함께 연 고위 당정대 회의에서 의사들을 향해 “국민의 호소에 귀 기울여 현명한 판단을 내려줄 것을 간곡하게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국회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채 상병 특검법’(순직 해병 수사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과 ‘방송 4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방송통신위원회법 개정안) 등을 다음달 초엔 처리하겠다며 속도를 내고 있다. 여권은 대통령의 거부권으로 맞설 뜻을 내비쳐왔으나,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20%대에 머무는 상황에서 반복적인 거부권 행사는 정치적 부담이 크다. 국민권익위원회가 김건희 여사 ‘명품 가방 수수 의혹’에 대해 순방 첫날 ‘종결’ 결정한 것을 두고도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일부 부처 장관 교체도 당면 현안이다. 4·10 총선 패배 이후 국정 쇄신 의지를 보여주면서 야당의 검증 또한 통과할 수 있는 인선을 해야 하는 숙제가 놓여 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장차관급 인사 기초 단계 작업을 하고 있다. 이달 말에 가능할지는 미지수”라고 했다.

북한 오물 풍선 살포와 대북 확성기 방송 맞대응으로 남북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이뤄지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북한 방문도 주시할 대목이다. 정부는 북-러 협력 강화에 대비하면서, 남북 관계를 관리하고 러시아, 중국과의 관계도 균형을 맞춰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윤 대통령이 직접 발표한 ‘동해 석유·가스 매장 가능성’과 관련해서도, 분석 업체인 액트지오를 둘러싼 의혹이 지속되고 ‘정부 발표를 신뢰하지 않는다’는 여론이 높게 나타나는 점 또한 윤 대통령에게 부담 요인이다.

한겨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1418 [단독] 화성화재 리튬전지, 軍서 수차례 ‘폭발 징후’ 있었다 랭크뉴스 2024.07.09
31417 [속보] 채상병특검법 재의요구안 국무회의 의결 랭크뉴스 2024.07.09
31416 [속보] 정부, 22대 국회 ‘해병대원 특검법’ 재의요구안 의결 랭크뉴스 2024.07.09
31415 싸구려 항공사 오명 벗은 LCC...어떻게 소비자 사로잡았나[LCC ‘주류’가 되다②] 랭크뉴스 2024.07.09
31414 정부 “15일까지 전공의 사직처리 안되면 내년 전공의 정원 감축” 랭크뉴스 2024.07.09
31413 턱뼈 함몰된 개 방치한 번식장 주인, 재판 없이 벌금형? 랭크뉴스 2024.07.09
31412 몸던져 아기 감싸고, 바늘꽂고 대피…키이우 아동병원에 미사일 랭크뉴스 2024.07.09
31411 가계대출 속도 조절…케이뱅크도 주담대 금리 0.1%p 인상 랭크뉴스 2024.07.09
31410 순식간에 덮친 2m 파도…무인도 고립된 중학생 극적 구조 랭크뉴스 2024.07.09
31409 평상 빌려도 “그 치킨은 안 된다?”…제주 또 시끌 [잇슈 키워드] 랭크뉴스 2024.07.09
31408 윤 대통령 부부, 하와이 도착‥2박 5일 방미 일정 시작 랭크뉴스 2024.07.09
31407 철거 예정 한남3구역 건물에 카페 연 김희선 소속사…“알박기 절대 아니다” 랭크뉴스 2024.07.09
31406 점심 먹다가 절도범 쓰러뜨린 변호사…알고보니 절대 고수? 랭크뉴스 2024.07.09
31405 [속보] 검찰 ‘SM 시세조종 혐의’ 카카오 김범수 소환 랭크뉴스 2024.07.09
31404 싸구려 항공사 오명 벗은 LCC...어떻게 소비자 사로잡았나 랭크뉴스 2024.07.09
31403 폭좁은 비구름대 걸치면 폭우 쏟아진다…시간당 최대 30~50㎜ 랭크뉴스 2024.07.09
31402 옛 이웃에 아빠 잃은 초등생 딸…“반려견 냄새 갈등” [잇슈 키워드] 랭크뉴스 2024.07.09
31401 추경호 "민주, 대통령 탄핵 야욕 드러내…탄핵청문회 멈추라" 랭크뉴스 2024.07.09
31400 "韓아이들 해외여행 못가면 '개근거지' 놀림 당해"…외신도 놀랐다 랭크뉴스 2024.07.09
31399 “비대위서 결정하면 사과”... 韓에 보낸 김건희 문자 보니 랭크뉴스 2024.07.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