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투르크·카자흐에서는 국견 소개…"尹대통령 부부의 동물사랑 고려한 것"


(서울=연합뉴스) 안용수 김영신 기자 = 우즈베키스탄이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 방문에 각별한 정성을 들였던 것으로 16일 뒤늦게 알려졌다.

특히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15일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를 고대 실크로드의 중심지인 사마르칸트로 초청하고, 전 일정을 동행해 직접 소개했다.

시찰을 마치고 국빈 오찬이 진행됐고, 우즈베키스탄 측에서는 예정에 없이 뚝배기 라면을 테이블에 올렸다고 한다.

윤석열 대통령, 사마르칸트 방문
(사마르칸트[우즈베키스탄]=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중앙아시아 3개국 국빈 방문 마지막 날인 15일(현지시간)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과 세계 문화유산인 고도시 사마르칸트를 방문, 14세기 중앙아시아 대제국을 건설한 아미르 묘 관람에 나서고 있다. 2024.6.15 [공동취재]
[email protected]


지난 10일부터 중앙아시아 3개국을 순방하는 동안 한식 요리를 많이 접하지 못한 윤 대통령 일행을 배려한 것이다.

또 우즈베키스탄은 만찬 공연에서 돈 맥클린의 '아메리칸 파이'와 퀸의 '보헤미안 랩소디'를 선보였다.

아메리칸 파이는 윤 대통령이 지난해 4월 미국 국빈 만찬에서 불러 화제가 됐던 곡이기도 하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이 사전에 만찬을 준비하면서 윤 대통령이 좋아하는 노래, 음악 취향이 무엇인지 알아내라고 지시해 준비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김 여사를 위해서는 몇 주 전부터 맞춤 전통 의상을 준비했다는 후문이다.

의상 디자이너인 우즈베키스탄 영부인의 조카가 직접 디자인하고, 전통 공예 작가들이 자수를 놓아서 완성한 작품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 여사는 우즈베키스탄의 이러한 정성이 담긴 선물에 감명받았고, 전통에 경의를 표하는 의미에서 국빈 만찬과 친교 오찬에 이 의상을 입고 참석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윤석열 대통령, 사마르칸트 방문
(사마르칸트[우즈베키스탄]=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중앙아시아 3개국 국빈 방문 마지막 날인 15일(현지시간)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인 고도시 사마르칸트를 방문, 이터널시티에서 공연자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4.6.15 [공동취재]
[email protected]


앞서 투르크메니스탄에서는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최고지도자 겸 인민이사회 의장으로부터 국견(國犬) 알라바이 2마리를 선물 받기도 했다.

다음 순방국이었던 카자흐스탄에서도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대통령이 윤 대통령 부부에게 국견을 데리고 나와 소개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번 순방에서 느낀 점은 3국 대통령 모두 윤 대통령과 조금이라도 많은 시간 보내기 위해 예정되지 않았던 차담, 오찬 등의 계기를 여러 번 만들었다는 것"이라며 "또 윤 대통령 부부가 여러 마리의 반려동물을 키우고, 평소 동물사랑 메시지를 내며 활동하다 보니 상대국에서도 이런 점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투르크 국견 알라바이와 함께 기념촬영하는 한·투르크 정상 부부
(아시가바트[투르크메니스탄]=연합뉴스) 진성철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지난 10일(현지시간) 투르크메니스탄 아시가바트 한 호텔에서 열린 국빈만찬에서 투르크메니스탄 국견인 알라바이를 안고 세르다르 베르디무하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 부부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4.6.11 [공동취재]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5719 종잡을 수 없는 한국 미식 유행… 이면엔 폐업률 최고치 랭크뉴스 2024.06.28
35718 사귀면 50만원, 상견례 100만원…‘마담뚜’ 자처한 지자체들 랭크뉴스 2024.06.28
35717 홀딱 벗고 연주음악 취한다…MZ도 흠뻑 빠진 日 사우나의 정체 [비크닉] 랭크뉴스 2024.06.28
35716 이스라엘 전쟁 다시 시작…헤즈볼라는 접경지에 무더기 로켓 랭크뉴스 2024.06.28
35715 [기초연금 10주년] ① 대선 때마다 10만원 인상…일각서 '정치적 포퓰리즘' 비판 랭크뉴스 2024.06.28
35714 러 “동맹·파트너와 장거리미사일 이전 논의”…우크라, EU와 안보협정 랭크뉴스 2024.06.28
35713 “키스마크 내 잘못”…이해인, 성추행 피해선수 문자 공개 랭크뉴스 2024.06.28
35712 쓰레기에 유모차 무단횡단‥외국인 무질서에 제주도 '몸살' 랭크뉴스 2024.06.28
35711 지난해 대부업에서 돈 빌린 이용자 수 14% ‘뚝’ 랭크뉴스 2024.06.28
35710 네이버웹툰, 나스닥 상장…4천4백억 원 조달 랭크뉴스 2024.06.28
35709 네이버웹툰 나스닥 데뷔‥상장 직후 급등 '흥행몰이' 랭크뉴스 2024.06.28
35708 ‘준공 후 미분양’ 신탁사 몫 5000채, 리츠로 해소하나 랭크뉴스 2024.06.28
35707 미 대선 첫 TV토론…바이든-트럼프 막판까지 ‘신경전’ 랭크뉴스 2024.06.28
35706 “나라 지켰나”…아리셀 분향소 설치에 파출소장 ‘막말’ 랭크뉴스 2024.06.28
35705 외국인이라서, 비자 따라서…‘목숨값’도 차별 랭크뉴스 2024.06.28
35704 중도·보수 성향 짙어지는 조희대 사법부 랭크뉴스 2024.06.28
35703 바이든-트럼프 곧 TV토론‥유권자 73% "시청할 것" 랭크뉴스 2024.06.28
35702 "차라리 집 살래"…서울 전셋값 58주째 뛰자, 눈 돌린 이 곳 랭크뉴스 2024.06.28
35701 "발사 실패" 다음 날 "성공"…南北 주장 왜 엇갈리나 랭크뉴스 2024.06.28
35700 “우린 왜 해외여행도 못 가게 됐나”… 일본의 자조 랭크뉴스 2024.06.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