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의협, 정부에 '의대증원 재논의'·'전공의 행정처분 취소' 등 요구안 발표

복지부 "의대증원 입장 변화 없어…조건없이 집단행동 중단해야"


개회 기다리는 조규홍 장관
(서울=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1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의사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 참석해 개회를 기다리고 있다. 2024.6.16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오진송 기자 = 보건복지부는 16일 대한의사협회(의협)이 발표한 3대 대정부 요구안에 대해 "전면 휴진을 전제로 정책을 요구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의대 증원과 전공의 처분에 대한 정부 입장은 그대로라며, 의협이 조건 없이 집단행동을 중단하라고 요청했다.

의협은 "정부가 의료사태 해결 의지가 없다는 것을 다시 확인했다"며 집단 휴진을 계획대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이날 자료를 내고 " "의협이 불법적인 전면 휴진을 전제로 정부에 정책 사항을 요구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밝혔다.

의협은 이날 정부를 상대로 3대 요구안을 발표하고, 정부가 이를 받아들이면 앞서 예고한 '18일 집단 휴진' 보류 여부를 전회원 투표를 통해 결정하겠다며 정부에 이날 23시까지 답변을 요구했다.

의협의 3대 요구는 ▲ 의대 정원 증원안 재논의 ▲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 쟁점 사안 수정·보완 ▲ 전공의·의대생 관련 모든 행정명령과 처분을 즉각 소급 취소하고 사법 처리 위협 중단이다.

투쟁구호 외치는 의사들
(서울=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원들이 9일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에서 열린 전국의사대표자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4.6.9 [email protected]


의협은 의학 학술단체인 대한의학회와 의대교수 단체인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 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도 이러한 뜻에 함께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복지부는 "의대 정원과 전공의 처분에 대해서는 정부가 이미 여러 차례 설명했고, 기존 입장에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또 "정부는 의협이 18일 집단휴진을 조건 없이 중단하고, 의료계가 정부와의 진정성 있는 대화를 통해 현안 해결 방안을 모색하기를 강력히 요청한다"며 "정부는 의료 제도의 발전에 대해 의료계와 논의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덕수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본부장은 이날 오전 중대본 회의에서 "복귀하는 전공의들에 대해서는 어떠한 불이익도 없을 것이지만, 헌법과 법률에 따른 조치를 아예 없던 일로 만들어달라는 요구는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의료계가 무리한 요구를 거두고 의료 개혁에 동참해 주체이자 브레인이 돼 주시길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의협은 이러한 복지부의 답변에 즉각 반발했다.

의협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에 "정부는 스스로 일으킨 의료사태에 대한 해결 의지가 전혀 없음을 다시 확인했다"며 "계획대로 휴진과 궐기대회를 진행한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5273 [단독] 곱창집서 소 생간 먹고…'1급 감염병' 야토병 의심환자 발생 랭크뉴스 2024.07.08
35272 "카페 스무디 한 컵에 각설탕 17개 분량 당 함유" 랭크뉴스 2024.07.08
35271 이달부터 국민연금 보험료 월 최대 2만4천300원 인상 랭크뉴스 2024.07.08
35270 시청역 유족에 “시신수습 비용 80만원 청구”…갑론을박 랭크뉴스 2024.07.08
35269 정부, 미복귀 전공의 처분방안 발표…사직 전공의 복귀제한 완화 랭크뉴스 2024.07.08
35268 미복귀 전공의 ‘9월 레지던트 지원’ 길 터줄 듯 랭크뉴스 2024.07.08
35267 [백상논단] 전업가 사회를 지향하자 랭크뉴스 2024.07.08
35266 尹대통령, 워싱턴 나토정상회의 참석차 오늘 출국 랭크뉴스 2024.07.08
35265 오바마의 핵심 참모 "바이든, 시간을 이길 순 없다" 랭크뉴스 2024.07.08
35264 [단독] 소 생간 먹은 20대 복통∙발열…야토병 의심 환자 발생 랭크뉴스 2024.07.08
35263 대통령 부인 대화 내용을 유출…누가∙왜? '읽씹 문자' 미스터리 랭크뉴스 2024.07.08
35262 한동훈 사퇴 연판장 논란... 막장으로 치닫는 與 당권 경쟁 랭크뉴스 2024.07.08
35261 [속보] 경북 영양군 청암교 홍수경보, 상주시 후천교·화계교에 홍수주의보 발령 랭크뉴스 2024.07.08
35260 "민감한 정보 공개하겠다" 'F1 전설' 슈마허 가족 협박범 잡고보니 '전임 경호원' 랭크뉴스 2024.07.08
35259 '日 자민당 시험대' 도쿄도의원 보궐선거 8명 중 6명 패배 랭크뉴스 2024.07.08
35258 과반 정당 없는 '헝의회'…佛 정부 구성 안갯속 랭크뉴스 2024.07.08
35257 [속보] 가브리엘 아탈 佛총리 "대통령에 사의 표할 것" 랭크뉴스 2024.07.08
35256 "그 자리 내놔"…에베레스트산에서 난투극 벌인 '황당' 이유는 랭크뉴스 2024.07.08
35255 反美 베네수엘라, 28일 대선…野, '25년史 차비스모' 끊어낼까 랭크뉴스 2024.07.08
35254 [속보] 佛총선 좌파연합 1위 예상…"극우 막자" 판세 뒤집혔다 랭크뉴스 2024.07.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