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野 특검·방송 3법 등 쟁점법안 신속 처리 추진…'거부권 정국' 불가피 전망

남북갈등 속 푸틴 방북에 긴장감 고조…민생 행보·개각으로 돌파구 도모할 듯


윤석열 대통령 부부, 중앙아시아 3개국 국빈 방문 마치고 귀국
(성남=연합뉴스) 진성철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투르크·카자흐·우즈베크 중앙아시아 3개국 국빈 방문을 마치고 16일 새벽 경기 성남 서울공항으로 귀국해 전용기인 공군 1호기에서 내려오고 있다. 2024.6.16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김영신 기자 =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을 마치고 16일 새벽 귀국한 윤석열 대통령은 국내외 산적한 현안을 마주하게 됐다.

지난 10일부터 5박 7일 동안 투르크메니스탄,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을 국빈 방문하면서 핵심광물 협력망 강화를 포함한 경제 외교에 집중했다면, 이제는 국내로 시선을 돌려야 하는 것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귀국 후 참모진으로부터 각종 현안에 대한 보고를 받으며 상황을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장 18일 의료계의 집단휴진이 예고돼 있다. 대한의사협회는 이날 의과대학 정원 증원 재논의 등을 요구하고 있으나, 정부는 이를 받아들이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헌법과 법률에 따른 조치를 시간을 거슬러 아예 없었던 일로 만들라는 말은 몇 번을 고심해도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말했다.

여기에 국회는 전례를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대치가 심각한 상황이다. 거야는 각종 쟁점 법안을 강행할 태세다.

'순직 해병 진상규명 방해 및 사건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법'(채상병 특검법)과 방송3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 개정안)은 윤 대통령이 21대 국회에서 이미 거부권을 행사한 바 있으나, 더불어민주당은 다시 추진해 신속히 처리하겠다는 입장이다.

야당이 여야 합의 없이 쟁점 법안을 국회에서 통과시키면 윤 대통령으로서는 국회 재의 요구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른바 '거부권 정국'이 펼쳐지면서 강 대 강 대치 정국이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반복적인 거부권 행사에 대해 국민 피로도가 쌓이고, 부정적 여론이 형성되면 국정 동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점은 윤 대통령에게 부담이 될 수 있다.

윤석열 대통령 부부, 중앙아시아 3개국 국빈 방문 마치고 귀국
(성남=연합뉴스) 진성철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투르크·카자흐·우즈베크 중앙아시아 3개국 국빈 방문을 마치고 16일 새벽 경기 성남 서울공항으로 귀국해 마중 나온 정진석 비서실장,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인사하고 있다. 2024.6.16 [대통령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mail protected]


외교·안보 분야에서는 한반도 안팎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북한의 오물 풍선으로 남북 갈등이 커진 상황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조만간 북한을 방문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 명품 가방 수수 의혹에 대해 국민권익위원회가 순방 기간 '조사 종결'을 발표한 이후로도 가라앉지 않고 있는 파장도 윤 대통령에게 부담이다.

윤 대통령은 민생 행보와 개각을 포함한 국정 쇄신으로 돌파구를 마련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4월 총선 이전에 중단했다 지난달 재개한 민생토론회를 본격화하며 민생 문제 해결에 주력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윤석열 정부 초기부터 일한 일부 장·차관을 중심으로 개각과 함께 일부 대통령실 개편에도 나설 것으로 보인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0985 '우상혁 라이벌' 황당 실수…국기 흔들다 센강에 결혼반지 '퐁당' 랭크뉴스 2024.07.28
30984 격앙된 판매자들 "우리를 거지로 만들어"…수사·대책 촉구 랭크뉴스 2024.07.28
30983 ‘방송4법’ 70시간째 필리버스터···‘25만원 지원법·노란봉투법’ 대치 반복 예고 랭크뉴스 2024.07.28
30982 ‘여고생 사수’ 돌풍…17살 반효진, 10m 공기소총 올림픽신기록 쐈다 [올림PICK] 랭크뉴스 2024.07.28
30981 “우리의 삶도 무너집니다” 위기의 티메프 셀러들 ‘눈물’ 랭크뉴스 2024.07.28
30980 에쓰오일, 울산 온산공장 화재에 비상 대응체계 가동 랭크뉴스 2024.07.28
30979 배 아프다는데도 강박…또 정신병원서 사람이 숨졌다 랭크뉴스 2024.07.28
30978 "이웃이 반려견 가마솥에 태웠다"…신고하자 '고라니' 발뺌 랭크뉴스 2024.07.28
30977 '여고생 사수' 돌풍…반효진, 10m 공기소총 올림픽 신기록 쐈다 [올림PICK] 랭크뉴스 2024.07.28
30976 [단독] 김건희 해명 무색한 ‘카톡’…7개월 뒤 최재영 “괜찮은 백 한번 더” 랭크뉴스 2024.07.28
30975 '최후의 만찬' 패러디에 종교계 반발···파격과 논란의 파리 올림픽 개막식 랭크뉴스 2024.07.28
30974 [가족] 공항에 버려졌나… 한 달 넘게 가족 기다리던 믹스견 '복덩이' 랭크뉴스 2024.07.28
30973 한동훈, 주요 당직 인선 고심… 지지자들은 '친윤' 정점식 사퇴 압박 랭크뉴스 2024.07.28
30972 해리스, 트럼프와 사실상 ‘동률’…D-100 미 선거판 뒤집혔다 랭크뉴스 2024.07.28
30971 열흘 사이 경찰 세 명 숨졌다…"남 일 같지 않아" 내부 술렁 랭크뉴스 2024.07.28
30970 일 ‘강제동원 지우기’에 동조…“윤 정부, 역사의 진실까지 양보” 랭크뉴스 2024.07.28
30969 신원식 "美 정권교체? 관계없이 계속 간다"…'한미일 안보협력' 문서로 남겼다 랭크뉴스 2024.07.28
30968 美日 “러북 군사협력, 대량 살상 무기 기술 이전 가능성 우려” 랭크뉴스 2024.07.28
30967 박단 전공의 비대위원장 “의협, 젊은 의사 의견 무시…의대생에게 회장 투표권 줘야” 랭크뉴스 2024.07.28
30966 野 과방위원들 “이진숙, 무단 해외여행 정황···법카 유용 처벌해야” 랭크뉴스 2024.07.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