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노인복지법 위반 혐의 벌금 100만원
대한민국 법원. 한국일보 자료사진


소변이 마렵다는 90대 환자에게 "소변을 받아먹으라"고 조롱하며 학대한 80대 간병인이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북부지법 형사14단독 박민 판사는 노인복지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차모(83)씨에게 4일 벌금 100만원을 선고했다.

간병인인 차씨는 지난해 5월 13일 오전 7시쯤 경기 의정부시에 있는 한 병원에서 환자 이모(91)씨의 이마를 주먹으로 2회 때리는 등 신체를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차씨는 피해자가 콧줄을 제거하려 하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차씨는 이씨를 조롱하며 정서적으로 학대하기도 했다. 같은날 오전 10시쯤 이씨가 소변이 마렵다고 하자 차씨는 소변통을 가리키며 "그럼 소변 한 번 받아먹어 봐, 옛날에는 소변도 다 받아먹었어"라고 웃으면서 말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차씨는 법정에서 "콧줄을 임의로 제거하는 것을 막기 위해 이마를 눌렀을 뿐이고 폭행한 것이 아니다"고 주장했으나, 현장을 목격한 간호사 A씨는 "차씨가 주먹으로 피해자의 이마 부위를 2회 때리는 장면을 목격했다"고 진술했다. 박 판사는 "이마 부위를 가격하는 행위는 정당한 간병업무의 범위를 넘어 신체에 위법한 유형력의 행사로서 폭행에 해당한다"면서 "정서적 학대를 했음을 충분히 인정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한국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6124 의협 “정부, 요구 안 받아주면 27일부터 무기한휴진” 랭크뉴스 2024.06.18
36123 밀양 사건 피해자 생계비 모금, 5일 만에 1억원 넘었다 랭크뉴스 2024.06.18
36122 역대 최소 득표차 당선됐던 김동연, 2년 만에 전국 광역단체장 ‘1위’ 랭크뉴스 2024.06.18
36121 푸틴, 북한과 포괄적 전략동반자협정 초안 승인 랭크뉴스 2024.06.18
36120 알리익스프레스 "한국 유통업체 M&A, 논의한 적 없어" 랭크뉴스 2024.06.18
36119 [속보] “푸틴, 북·러 포괄적 전략동반자협정 체결 명령” 랭크뉴스 2024.06.18
36118 최태원 측 "판결문 고친 재판부 해명하라, 재산분할 왜 영향 없나" 랭크뉴스 2024.06.18
36117 휴진 강행에도 ‘빅5’ 마비 없었지만…서울대·서울아산·서울성모 수술 감소 랭크뉴스 2024.06.18
36116 대형병원들 ‘무기한 휴진’ 확산…정부는 ‘불법 진료 거부’ 엄정 대응 랭크뉴스 2024.06.18
36115 "그럴 줄 알고 미리 준비했지" 중국 요소수 수출 중단 영향 제한적 랭크뉴스 2024.06.18
36114 박세리 “부친 빚 해결하면 또 다른 빚”… 눈물의 회견 랭크뉴스 2024.06.18
36113 “캡사이신양 제대로 측정했나요?” 삼양, ‘불닭볶음면 리콜’ 덴마크에 반박 랭크뉴스 2024.06.18
36112 [단독] “XX야! 시키는 대로 안해?” 하청업체 법카로 억대 골프 친 KT 임원들 랭크뉴스 2024.06.18
36111 "정부가 죽인 의료 살리겠다"…진료 접고 여의도서 피켓 든 의사들 랭크뉴스 2024.06.18
36110 ‘계산 오류’ 1.4조짜리 세기의 이혼 판결…대법원 판결 영향은? 랭크뉴스 2024.06.18
36109 손석희가 직접 묻는다... 11년 만에 MBC 복귀 랭크뉴스 2024.06.18
36108 "아직 어리니 인생 생각해서‥" '성폭행 무고' BJ 석방 랭크뉴스 2024.06.18
36107 “오후엔 진료 안 해요”… 일부 의원 ‘꼼수 휴진'에 환자 불안 가중 랭크뉴스 2024.06.18
36106 북한군 20~30명 군사분계선 또 침범…경고사격에 북상 랭크뉴스 2024.06.18
36105 4억 원은 줘야 지방·공공병원 의사 구한다... 최고 6억 받는 의사도 랭크뉴스 2024.06.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