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기준금리를 동결한 지난 1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원·달러 환율 등이 표시돼 있다. 정효진 기자


다음 달부터 국내 원·달러 외환시장의 거래시간이 새벽 2시까지 연장된다. 이에 따라 원화도 영국 런던과 같은 주요 글로벌 금융기관·투자자들이 거래하는 시간대에 실시간 가격으로 거래할 수 있게 된다.

기획재정부는 다음달 1일부터 국내 원·달러 외환시장의 거래시간이 기존 오전 9시~오후 3시30분에서 다음날 새벽 2시까지로 연장된다고 16일 밝혔다.

현물환중개회사는 오전 9시~새벽 2시 매시 정각과 오후 3시30분의 시점 환율, 시간가중평균환율(TWAP)을 제공한다. 시가와 종가, 장중 고가와 저가 환율도 연장된 거래시간을 기준으로 제공한다. 단 현 종가 환율과 매매기준율(MAR)은 기존과 같은 기준을 유지한다. 개장 직후와 장 마감 전 각 15분 동안 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적용을 중단하는 내용의 전자거래 규약은 폐지한다.

거래시간 연장으로 앞으로 한국 주식・채권을 거래하려는 외국인 투자자들은 한국 시간 새벽 2시까지 국내 금융회사나 주거래 외국 금융기관을 통해 미국 달러화를 원화로 환전할 수 있다. 영국 런던 금융시장 업무시간을 포괄하는 시간대다.

국내 투자자들은 야간에 미국 주식・채권을 매수하는 등 해외 자본시장에 투자할 때 임시환율이 아닌 실시간 시장환율로 환전할 수 있다. 국내에서 영업하거나 해외에 진출한 수출입 기업도 실시간 환율로 환전할 수 있다.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은 한국 외환시장에서 연장 시간대에도 문제 없이 거래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국내 은행들이 연장 시간대 매도·매수 가격을 활발히 제시할 수 있도록 내년도 선도은행을 선정할 때 연장시간대 거래 실적에 높은 가중치를 두기로 했다. 국내 은행들이 야간시간대 환율 변동 위험을 쉽게 관리할 수 있도록 환헤지 수단으로 활용되는 역외 원·달러차액결제선물환(NDF) 전자 거래 허용 시간도 현행 새벽 2시에서 3시로 1시간 연장한다.

외환당국은 “야간시간대에도 환율 변동성이 과도하게 확대될 경우 적기에 시장안정 조치를 실시하는 등 적절히 대응할 것”이라면서도 “중장기적으로는 24시간 개장도 검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경향신문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4986 정부, 한은 ‘마통’서 누적대출 91.6조…세수 부족에 역대 최대 랭크뉴스 2024.07.07
34985 ‘전월세 계약’때 달라지는 핵심 4가지…공인중개사에게 꼭! 요구하세요 랭크뉴스 2024.07.07
34984 삼성 갤럭시Z 플립6, 韓 가장 저렴할 듯···'링’은 49만원대 랭크뉴스 2024.07.07
34983 '사퇴 연판장' 움직임에‥한동훈 "구태 극복할 것" 랭크뉴스 2024.07.07
34982 '기안84 건물주라더니'…'억'소리 나게 버는 웹툰작가들 랭크뉴스 2024.07.07
34981 '필로폰 밀반입' 조선족 무죄 확정…대법 "공범 자백 부인 시 증거 안돼" 랭크뉴스 2024.07.07
34980 외국인이 돌아왔다…코스피 외인 비중, 3년3개월 만에 최고치 랭크뉴스 2024.07.07
34979 한동훈, 후보 사퇴 요구 연판장 움직임에 "그냥 하라" 랭크뉴스 2024.07.07
34978 대통령실 “與전당대회 개입 없다… 용산 끌어들이지 말라” 랭크뉴스 2024.07.07
34977 바이든, 이번엔 라디오 인터뷰 ‘사전조율’ 논란… 고령 리스크 증폭? 랭크뉴스 2024.07.07
34976 “지금이 돈 벌 기회”...‘영끌’·‘빚투’ 다시 기승 랭크뉴스 2024.07.07
34975 ‘김건희 문자 파동’ 대통령실 첫 입장…“선거 활용 말라” 랭크뉴스 2024.07.07
34974 스페이스X, 인류 역사상 최고 고도 도전…31일 발사 랭크뉴스 2024.07.07
34973 ‘김건희 문자 무시’ 논란에 ‘한동훈 사퇴 연판장’ 돈다 랭크뉴스 2024.07.07
34972 학생 머리 때리고 미술작품 버린 초등학교 교사…벌금 300만원 랭크뉴스 2024.07.07
34971 이재명, 금주 ‘대표 연임 출사표’…김두관 도전 여부 주목 랭크뉴스 2024.07.07
34970 65살 이상 운전자, 사고율 13% 높아…중상·사망도 더 많아 랭크뉴스 2024.07.07
34969 父 “내가 횡령범” 박수홍 울린 그 법…71년 만에 사라진다 [민경진의 판례 읽기] 랭크뉴스 2024.07.07
34968 진격의 테슬라…서학개미 주식 보관액, 엔비디아 제쳤다 랭크뉴스 2024.07.07
34967 尹, 3년 연속 나토정상회의 참석…글로벌 연대로 안보 강화 랭크뉴스 2024.07.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