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외환당국, 원·달러 시장 선도은행 제도 개편
오후 3시30분~새벽 2시 거래 가중치 15%로
외환건전성 부담금 공제, 원·달러 거래 반영↑

외환당국이 외환시장 연장시간대(오후 3시30분부터 새벽 2시까지)에 활발하게 거래를 한 은행에 인센티브를 주는 방향으로 원·달러 시장 선도은행 제도를 개편하기로 했다.

16일 한국은행과 기획재정부는 외국환거래규정 및 외국환거래업무 취급세칙, 외국환거래업무 취급절차 등 관련 규정을 개정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국내은행들이 연장시간대에도 적극적으로 매도·매수 가격(호가)을 제시할 수 있도록 유인책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한국은행 제공

선도은행 제도는 원·달러 거래 활성화에 기여한 은행을 1년 단위로 선정해 외환건전성부담금 감면 등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것이다. 올해 선정된 선도은행은 KB국민·산업·신한·우리·하나·크레디아그리콜(CA-CIB), JP모건 은행 등 7곳이다.

외환당국은 내년도 선도은행 선정 시 연장시간대 현물환·스와프거래 실적에 높은 가중치를 적용하기로 했다. 오후 3시30분까지 거래실적에 대한 가중치는 기존 15%에서 내년 5%로 줄이고, 오후 3시30분 이후 실적에 대해선 거래시간에 따라 15% 가중치를 차등 적용한다.

외환건전성부담금은 공제 항목 중 원·달러 거래실적을 높게 반영하는 방향으로 개편한다. 총 공제한도(부담금 부과대상 금액의 총 60%)는 유지하되 ▲외화예수금 최대 30% ▲원·위안 시장조성 최대 10% ▲원·달러 선도 최대 20% 등 항목 간 비율을 조정하는 식이다.

해외외국환업무취급기관(RFI)의 원화 거래 활성화 방안도 함께 검토한다. 우선 연장시간대에 적극적으로 거래하는 RFI를 ‘선도 RFI’로 선정해 외환당국과 정례적인 소통 채널을 운영한다. 기관별 거래 규모와 빈도 등을 보아가며 RFI의 등록 적정성 재검토 가이드라인도 마련할 계획이다.

해외에 소재한 RFI가 안정적인 거래 인프라를 통해 신속하고 원활하게 거래하고 국내시장에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해외 사무소도 늘렸다. 정부는 한국자금중개의 런던 지점 및 싱가포르 사무소 설립을 인가했으며 서울외국환중개의 런던 사무소 개설도 인가할 예정이다.

앞서 발표된 외환시장 구조개선안에 따르면 7월부터 현재 오후 3시 30분까지인 서울 외환시장 거래 시간이 영국 런던 마감 시간에 맞춰 오전 2시까지로 연장된다. 한국 주식・채권 등을 거래하고자 하는 외국인 투자자들은 한국시간 오후 3시30분 이후에도 새벽 2시까지 실시간으로 거래할 수 있다.

조선비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4948 텅 빈 채 '빙빙'…전국 곳곳 수백억짜리 '아이'가 늘고 있다 [하상윤의 멈칫] 랭크뉴스 2024.03.16
44947 김정은 ‘푸틴 선물’ 아우루스 타고 등장…김여정 “모스크바에 감사” 랭크뉴스 2024.03.16
44946 오타니 "한국은 가장 좋아하는 나라… 아내와 좋은 추억 될 것" 랭크뉴스 2024.03.16
44945 이재명 “차점자가 우승자 되지 않아” vs 박용진 “순천은 차점자 승계” 랭크뉴스 2024.03.16
44944 “사과는 비싸서 사지도 못해”...직접 느끼는 체감 물가 ‘살인적’[위클리 이슈] 랭크뉴스 2024.03.16
44943 '사생활 논란' 트럼프 특검 사임… '대선 뒤집기' 재판 차질 불가피 랭크뉴스 2024.03.16
44942 전국의대교수 비대위 “‘2천 명’ 수치 풀어야…사직 결정은 고육지책” 랭크뉴스 2024.03.16
44941 언제든 탈 수 있던 지하철 1호선, 영원히 운행 멈췄다 [어쩌다, 커튼콜] 랭크뉴스 2024.03.16
44940 여당이 장예찬 날린 날... 이재명, '노무현 비하' 양문석 "표현의 자유" 옹호 랭크뉴스 2024.03.16
44939 한소희 “찌질·구차했다”···류준열과 열애 인정, ‘환승’ 부인 랭크뉴스 2024.03.16
44938 총선 다급한 與, '친윤' 장예찬 막말 악재에 공천장 회수 랭크뉴스 2024.03.16
44937 퇴근길 지하철 좌석에 가방 올린 여성… 승객들 분통 랭크뉴스 2024.03.16
44936 고소 엄포까지 나온 김행·진중권 설전, 결국 라디오 마이크 꺼졌다 랭크뉴스 2024.03.16
44935 ‘환승연애’ 부인, ‘재밌네’ 사과…류준열·한소희, 그리고 혜리 랭크뉴스 2024.03.16
44934 ‘3만 대나’… 현대차 제네시스 美서 리콜, 왜? 랭크뉴스 2024.03.16
44933 함운경 등 與 총선 후보 8명 “이종섭, 자진귀국 하라” 촉구 랭크뉴스 2024.03.16
44932 윤 대통령, 김하성·어린이들 만나 "룰의 경기 야구 사랑하면 좋은 리더 돼" 랭크뉴스 2024.03.16
44931 '비만약 신드롬' 주가 500% 폭등…한국선 이 기업 제일 앞섰다 랭크뉴스 2024.03.16
44930 국민의힘 "민주당 최대 리스크는 이재명‥저질 언어, 유권자에 폭력" 랭크뉴스 2024.03.16
44929 "노무현은 유사불량품" 양문석 논란에‥이광재·임종석 "당 결단해야" 랭크뉴스 2024.03.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