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30조원 감세 공약도 ‘영향 없어’
유력 정치인 ‘줄줄이’ 낙선 예상
리시 수낵 영국 총리. AFP연합뉴스


영국 집권 여당인 보수당이 7월 조기 총선에서 70석대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영국 하원 의석수가 650석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기록적 참패가 예상되는 셈이다.

선데이타임스는 15일(현지시간) 여론조사 기관인 서베이션이 4만2269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를 인용해 보수당이 전체 지역구 중 72곳에서 앞서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보수당 창당 이래 최악의 결과였던 1906년(156석)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

리시 수낵 영국 총리는 앞서 11일 총선에서 승리할 경우 2030년까지 연간 170억 파운드(약 30조원) 규모의 세금 감면 확대 공약을 발표했지만 전혀 영향이 없는 셈이다.

제1야당인 노동당은 456석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노동당에 이어 자유민주당이 56석, 스코틀랜드국민당(SNP)이 37석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대표적인 극우 정치인인 나이절 패라지가 대표로 복귀한 영국개혁당도 지난 총선과는 달리 7석을 획득할 전망이다.

보수당은 우세를 보인 72석 중 2%포인트 미만의 접전을 보이는 지역구도 19개에 달해 의석수가 더 줄어들 수도 있다. 보수당의 아성이었던 지역도 노동당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높다. 정권 2인자인 제레미 헌트 재무장관의 지역구와 페니 모돈트 하원 원내대표도 의석을 잃을 전망이다.

선데이텔레그래프와 여론조사 기관인 사반타가 12일부터 14일까지 성인 204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에서도 노동당은 46%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보수당은 21%에 불과했다. 사반타의 정치 연구 책임자인 크리스 홉킨스는 “이번 결과는 보수당이 선거에서 ‘멸종’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다만 소선거구제 특성상 약간의 지지율 변동으로도 의석수가 크게 뒤집힐 수도 있다. 서베이션은 “138석은 단 2.5%포인트만 2위 정당으로 바뀌어도 주인이 바뀔 수 있다”며 “선거일이 다가옴에 따라 선거 지형이 바뀔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국민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6433 '토론 폭망' 바이든 후보 교체론에 '러닝메이트' 해리스 딜레마 랭크뉴스 2024.06.30
36432 檢, "이화영 증언회유 구체적" 민주 주장 반박… "도돌이표 의혹중단" 랭크뉴스 2024.06.30
36431 ‘윤 탄핵안 발의 국민청원’ 63만명 동의…접속 지연 랭크뉴스 2024.06.30
36430 호우경보 부산서 가로수 전도·침수 등 피해 18건 접수 랭크뉴스 2024.06.29
36429 “못다 핀 꽃 한 송이 채해병을 살려내라!!” [만리재사진첩] 랭크뉴스 2024.06.29
36428 강릉 경포해수욕장 사상 첫 6월 개장…피서객 북적 랭크뉴스 2024.06.29
36427 "나 귀엽고 섹시" 방송 도중 상의 탈의…日도지사 후보에 발칵 랭크뉴스 2024.06.29
36426 "尹 탄핵" 국민청원 63만명 동의…접속 폭주로 1시간 대기까지 랭크뉴스 2024.06.29
36425 동생 신발 주우려다 떠내려간 11살 여아…어선에 구조 랭크뉴스 2024.06.29
36424 "이화영 증언회유 구체적" 민주 주장에 檢 "도돌이표 의혹중단" 랭크뉴스 2024.06.29
36423 의대 교수 포함 의사들, 다음 달 26일 대토론회… 휴진 불가피할 듯 랭크뉴스 2024.06.29
36422 “음성지원 신모델 출시, 한 달 연기합니다”…체면 구긴 오픈AI 랭크뉴스 2024.06.29
36421 오늘 밤~내일 오전 곳곳에 시간당 30~50mm 폭우 랭크뉴스 2024.06.29
36420 바이든 "계속 간다"지만‥미셸 오바마 등 대체 후보까지 거론 랭크뉴스 2024.06.29
36419 시간당 80mm 기록적 장대비에 침수 피해 잇따라 랭크뉴스 2024.06.29
36418 "윤 대통령, '이상민 경질' 보고서에 격노"‥대통령실 "사실과 달라" 랭크뉴스 2024.06.29
36417 이란 대선 '이변'… 개혁파 후보가 1위로 결선 진출 랭크뉴스 2024.06.29
36416 광주 한 아파트서 정전…460여 세대 불편 랭크뉴스 2024.06.29
36415 "박근혜 정권 넘는 최악의 국정농단"‥채상병특검법 다음 주 처리 랭크뉴스 2024.06.29
36414 장난감 가득 '네버랜드' 때문?…마이클 잭슨 사망때 7000억 빚 랭크뉴스 2024.06.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