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석사논문 표절 의혹 검증 결과를 28개월째 내놓지 않고 있는 숙명여대의 차기 총장 투표에서 '논문 검증 진상 파악'을 약속한 교수가 현 총장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습니다.

숙대 총장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3일부터 이틀간 치러진 결선 투표에서 문시연 프랑스언어·문화학과 교수가 전체 유효 투표수의 56.29%를 차지해 1위에 올랐습니다.

현 총장인 장윤금 문헌정보학과 교수는 문 교수에 비해 12.58%p 뒤진 43.71%로 2위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이번 투표에서 1위를 한 문 교수는 학생 득표율에서 96%, 교수 득표율은 56%를 차지했으며 동문들에게도 과반이 넘는 57%의 지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문 교수는 앞서 지난 5일 열린 총장 후보자 정책토론회에서 김 여사 논문 검증과 관련해 "총장이 된다면 진상 파악부터 해보고, 규정과 절차에 따라 정리하겠다"며 "표절 여부 판단은 독립적인 위원회가 자율적으로 판단하겠지만, 지연된 정의는 정의가 아니"라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반면 장 총장은 "총장의 명예를 걸고 우리 대학의 규정과 절차에 따라 모든 게 진행되고 있다"며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지만 윤리위가 진행하는 일이라 관여하고 있지 않다"고 답변했습니다.

선관위는 이번 결선투표 결과와 함께 1,2위 득표자를 병기해 재단인 숙명학원에 통보하고, 숙명학원은 오는 20일 이사회를 열어 두 명 중 한 명을 총장으로 지명할 예정입니다.

이에 따라 특별한 사정이 없다면 1위를 기록한 문 교수가 차기 총장으로 지명될 가능성이 높지만, (c.g) 숙명여대 관계자는 "이사회가 내용을 보고 판단하고, 정당한 사유가 있다면 투표 결과와 반대로 결정할 수 있다"고 여지를 남겼습니다.

앞서 숙대 민주동문회는 "김 여사의 60쪽짜리 논문 표절 심사가 28개월째 진행 중"이라면서 "지난 2년간 장윤금 총장의 판단과 무능으로 숙대 구성원이 조롱거리가 된 것 아니냐, 총장의 회피로 많은 구성원이 상처를 받았다"고 비판한 바 있습니다.

※ 관련 기사 : "60쪽 논문검증에 3년 걸릴 판" 숙대총장 연임 시도에 '발칵' (2024.06.04 MBC뉴스)
https://www.youtube.com/watch?v=eKoCbQqXv34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5304 충청·경북 호우 위기경보 ‘주의’로 상향 랭크뉴스 2024.07.08
35303 [속보] '극한호우' 경북 안동 주민 고립…18명 중 7명 구조 랭크뉴스 2024.07.08
35302 영양군 청암교 홍수경보, 상주 화계교·후천교·이안교 주의보(종합) 랭크뉴스 2024.07.08
35301 [유통가 3세] 신사업 키 잡은 삼양 전병우… ‘불닭 넘어라’ 과제 랭크뉴스 2024.07.08
35300 허위 신고 막으려…직장 내 ‘괴롭힘 판단 문턱’ 더 높이자고? 랭크뉴스 2024.07.08
35299 대전에 호우 경보…하상도로 전면통제 랭크뉴스 2024.07.08
35298 “설명 부족했다”… ‘100m 태극기’ 논란 해명한 오세훈 랭크뉴스 2024.07.08
35297 대만→제주행 ‘실종 요트’ 8시간 만에 소재 확인 랭크뉴스 2024.07.08
35296 [단독] “방 빼라”…한지붕 쓸 ‘전략사령부’ 창설로 이삿짐 싸는 ‘수방사’ 참모진[이현호 기자의 밀리터리!톡] 랭크뉴스 2024.07.08
35295 낙동강 곳곳 홍수특보…안동·청송·영양 침수우려 랭크뉴스 2024.07.08
35294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독도’ 사라졌다” 랭크뉴스 2024.07.08
35293 주방 기웃대던 남성, 바지춤에 '슬쩍' 랭크뉴스 2024.07.08
35292 요금 인상 코앞, '탈쿠팡'도 곧?…복병은 아내·남편 모두 회원 랭크뉴스 2024.07.08
35291 '김여사 문자' 갈등 격화‥"직접 공개" "공한증" 랭크뉴스 2024.07.08
35290 [단독] 카카오모빌리티가 회계 조작 아니라며 내민 증거… 감리 기간 이후 맺은 계약 랭크뉴스 2024.07.08
35289 ‘구색 맞추기용’ 후보의 이변…개혁 바람, 하메네이 벽 넘을까 랭크뉴스 2024.07.08
35288 충청·경북권 많은 비…중대본 1단계·위기경보 '주의' 상향 랭크뉴스 2024.07.08
35287 "남자가 무용해서 뭐해" 이 말에 눈물 쏟던 소년…7년 후 결국 랭크뉴스 2024.07.08
35286 프랑스 총선의 '대반전'... 1등하던 극우, 3위로 추락했다 랭크뉴스 2024.07.08
35285 경찰, 오늘 ‘해병대원 순직 사건’ 수사 결과 발표 랭크뉴스 2024.07.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