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파이낸셜 뉴스를 사칭해 작성한 투자 유도 기사. 사진 온라인 캡처
자극적인 제목의 가짜뉴스로 클릭을 유도해 투자 광고 사이트에 접속하게 한 '사칭 기사' 피싱 범죄가 재등장했다.

16일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엔 '한국은행, 민희진 생방송에서 한 발언에 대해 고소'라는 제목의 기사가 올라왔다.

기사 링크를 클릭하면 매체 파이낸셜뉴스 네이버 페이지가 열린다. 해당 기사엔 '속보: 저희는 'KBS' 채널의 독점 인터뷰에서 잘려나간 장면을 입수했습니다'라는 부제목이 달려있고, 지난달 31일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KBS '뉴스9'에 출연해 박장범 앵커와 대화를 나누는 사진이 첨부됐다.

얼핏 보면 일반 매체의 기사와 다를 바 없었지만, 정독하다 보면 내용과 문장 구조가 어색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내용엔 "(박장범 앵커에게) 핸드폰 줘 보세요. 돈 벌게 해드릴게요. 방금 휴대폰으로 Trade iPlex 360(파란색으로 굵게 처리)에 가입시켰어요. 이 플랫폼은 빨리 부자가 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100% 완벽한 솔루션이다. 돈 못 버는 게 이상하다"는 민 대표의 발언이 담겼다. 또 내용 중 "운 좋게 이 글을 읽으셨다면 민희진 (대표가) 직접 당사(파이낸셜뉴스)에 제공한 링크를 확인해달라"며 투자 유도 사이트 링크가 기재됐다.

이 내용은 모두 거짓으로, 기사는 가짜뉴스다. 파이낸셜뉴스 네이버 페이지를 사칭해 만든 가짜 페이지인 것으로 확인됐다.

네이버 측은 이와 관련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접속차단'을 요청한 상태다.

동아일보를 사칭해 작성한 투자 유도 기사. 사진 온라인 캡처

이런 사칭 기사로 투자 유도 사이트 접속을 유도한 피싱 범죄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1월에도 '한국은행, 송중기 생방송에서 한 발언에 대해 고소'라는 제목의 가짜뉴스가 각종 소셜미디어에 올라와 논란이 일었다. 동아일보가 출고했다는 기사엔 JTBC의 뉴스룸과 진행자 강지영 아나운서, 초대석 출연자였던 배우 송중기씨의 인터뷰 장면이 사진으로 첨부됐다. 하지만 앞선 민 대표의 기사와 같이 투자 유도 내용으로 모두 거짓이었다.

당시 JTBC는 "포털 사이트에 게재된 뉴스인 것처럼 보이는 이미지는 명백한 허위이자 조작"이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논란이 일자 페이스북 운영사 메타는 지난 4월 "정책을 위반하는 계정·페이지·광고를 정지·삭제하는 등 단속을 대폭 강화했다"고 밝혔다. 다만 민 대표 등 사칭 기사는 여전히 올라와 논란이 일고 있다.

중앙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6348 바이든 망친 토론에 유럽이 더 충격… "트럼프 재집권하나" 랭크뉴스 2024.06.29
36347 강경보수 뚫고 개혁 후보 '돌풍'… 이란 보궐 대선, 결선투표 가나 랭크뉴스 2024.06.29
36346 [1보] 이란 대선 개혁파 후보 '깜짝' 1위…내달 5일 결선투표 랭크뉴스 2024.06.29
36345 연예인 ‘동네 친구’ 번개 모임…되찾은 일상 낭만 가득하지만 랭크뉴스 2024.06.29
36344 방통위 여야 공방 계속…“거대 야당 오만함”·“방송 장악 꼼수” 랭크뉴스 2024.06.29
36343 ‘버스가 가건물에 돌진’ 12명 부상…남양주 가구공장서 불 랭크뉴스 2024.06.29
36342 '이태원 음모론' 불지핀 김진표.."의도와 달라…尹 소신 높게 평가" 랭크뉴스 2024.06.29
36341 “이 얼굴이 10대라니” 담배 팔았다 영업정지 점주 울분 랭크뉴스 2024.06.29
36340 대구 빌라 화재로 수십 명 대피, 5명 연기 흡입 랭크뉴스 2024.06.29
36339 5㎞/h 사고에 드러눕고 범퍼 교체… 운전자 부글부글 랭크뉴스 2024.06.29
36338 아리셀 작업자들 "근무 기간 안전교육 받은 적 없어… 비상구도 어딘지 몰라" 랭크뉴스 2024.06.29
36337 [신은정 기자의 온화한 시선] 착한 오지랖 ‘스몰토크’가 필요하다 랭크뉴스 2024.06.29
36336 "한라산 200㎜" 6월 역대급 폭우에 제주 피해 속출 랭크뉴스 2024.06.29
36335 상반기 14% 뛴 美증시 ‘속빈 강정’?…주도주 5개뿐이라는데 업종 보니 랭크뉴스 2024.06.29
36334 ‘기상 특보 발효’ 제주공항 30편 결항·62편 이상 지연 랭크뉴스 2024.06.29
36333 낙상 피하려 시작한 근력운동…목표 높이다 선을 넘었다 랭크뉴스 2024.06.29
36332 '尹 탄핵 청원' 60만 돌파‥1만 명 몰리며 접속 폭주 랭크뉴스 2024.06.29
36331 오늘 밤부터 장마 시작... 일부 지역 돌풍·번개 주의 랭크뉴스 2024.06.29
36330 ‘이태원 음모론’ 대통령실 해명에도 줄 잇는 논란…여권서도 “윤 대통령 입장 밝혀야” 랭크뉴스 2024.06.29
36329 "천식∙알레르기 유발"…여름철 집곰팡이 아지트 '여기' 뒤져라 [건강한 가족] 랭크뉴스 2024.06.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