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주차장∼대공원 입구∼호랑이·표범 '맹수사' 구간


우중 리프트
(과천=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연휴 마지막 날인 6일 비가 내린 경기도 과천시 서울대공원을 찾은 시민들이 리프트를 타고 이동하고 있다. 2024.5.6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정수연 기자 = 30년 넘은 서울대공원의 스카이 리프트를 곤돌라로 교체하는 작업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16일 서울시와 서울시의회에 따르면, 시는 최근 '서울대공원 곤돌라 민간투자사업 추진에 대한 동의안'을 시의회 안건으로 제출했다.

시의회 동의를 받아 대공원 곤돌라 설치를 민간투자사업으로 추진할지 여부를 최종적으로 확정하기 위함이다.

대공원은 주차장∼동물원 입구∼호랑이와 표범·스라소니가 사는 맹수사로 이어지는 약 1.75km 구간의 리프트를 모두 폐쇄형 곤돌라로 바꾸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1991년 운영을 시작해 30년이 넘은 지금의 리프트는 너무 낡아 사고 위험이 있고 유아차(유모차)나 장애인 휠체어를 실을 공간이 없어 교통약자는 타기가 어렵다.

폭우나 폭설 등 날씨의 영향도 크게 받는 데다 실수나 고의로 리프트에서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할 우려도 있다.

반대로 곤돌라는 지붕이 있는 폐쇄형이라 날씨에 구애받지 않고, 1시간에 최대 2천400명이 탈 수 있는 등 리프트(1천350명)보다 수송 능력이 좋다. 유아차나 휠체어도 실을 수 있다.

대공원은 지난 2016년에도 곤돌라 설치를 한 차례 추진했으나 사업성이 낮다는 이유 등으로 보류됐었다.

막대한 비용이 들어가는 반면 운영 기간은 짧아 업체 입장에서 비용을 회수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이번에는 한 번 지어놓으면 30년 동안 관리·운영할 수 있게 해 사업성을 높였다.

이 사업은 올해 행정안전부 지방투자심사위원회 승인과 서울시 재정계획심의위원회 의결을 통과했다.

대공원은 이번 시의회 동의를 얻은 뒤 우선협상 대상자와의 협상을 거쳐 총 사업비, 곤돌라 사용료, 수익률 등을 확정할 계획이다.

이후 리프트를 철거하고 곤돌라로 교체하는 작업이 시작된다.

대공원 관계자는 "시의회 의결을 받게 되면 올해 연말이나 내년 초 구체적인 입찰 공고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5417 ‘찐친’끼리만 이용한다는 SNS '로켓 위젯', 요즘 뜨는 이유 랭크뉴스 2024.04.24
35416 유일하게 남은 서울대 '소아투석' 교수들도 사직…아픈 아이들 발등에 불 랭크뉴스 2024.04.24
35415 [특징주] “땡큐 테슬라” LG엔솔·삼성SDI 등 이차전지株 강세 랭크뉴스 2024.04.24
35414 이재명 대표연임 ‘추대’ 군불…원내대표 ‘찐명’ 박찬대로 정리중 랭크뉴스 2024.04.24
35413 노인 비율 15% 넘어서…셋 중 한 명 “노후 준비 못 했다” 랭크뉴스 2024.04.24
35412 가정폭력 50대 분리조치 해제 요구 중 결국 아내 살해 랭크뉴스 2024.04.24
35411 ‘80억대 전세사기’ 빌라왕 배후 컨설팅업체 대표 징역 8년 확정 랭크뉴스 2024.04.24
35410 잘나가는 성형외과 의사 "죽으려 했다"…그런 그에게 온 축복 셋 [안혜리의 인생] 랭크뉴스 2024.04.24
35409 “시세보다 3억은 저렴” 첫 신생아특공, 경쟁률은 랭크뉴스 2024.04.24
35408 소비심리, 아직 비실대는데…집값 상승 기대감은 왜 올라? 랭크뉴스 2024.04.24
35407 한국, 아마존 성공 보고도 쿠팡 못 막았다[로켓 배송 10년, 유통의 변화①] 랭크뉴스 2024.04.24
35406 정진석 "산발적인 대통령실 관계자발 메시지 안돼" 랭크뉴스 2024.04.24
35405 한강 수상에 ‘호텔·오피스’ 만든다…‘그레이트 한강’ 후속 발표 랭크뉴스 2024.04.24
35404 서울의대교수들, 30일 진료 전면 중단…"의사수 추계 연구 공모" 랭크뉴스 2024.04.24
35403 틱톡강제매각법 美 의회 통과…1년내 안 팔면 美서 서비스 금지 랭크뉴스 2024.04.24
35402 집값 상승 기대 심리에 매매 수요도 ‘꿈틀’…살아나는 수도권 부동산 랭크뉴스 2024.04.24
35401 고소득층 감면액, 저소득층 25배인데…정부 또 유류세 인하 연장 랭크뉴스 2024.04.24
35400 정부 “의사단체, 의료개혁특위 참여해달라…유연하게 대화할 준비” 랭크뉴스 2024.04.24
35399 미국, 10년 전 끝난 세대교체[로켓 배송 10년, 유통의 변화②] 랭크뉴스 2024.04.24
35398 ‘북한에 대사관 개설 합의’ 니카라과, 주한 대사 전격 경질 랭크뉴스 2024.04.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