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실패 확률 80% 추산되는 ‘동해 석유’
정부, 총 5000억원 투입 예상
우선 ‘착수비‘ 명목으로 100억원 확보
동해 심해 석유·가스 매장 분석을 담당한 미국 액트지오(Act-Geo)의 비토르 아브레우 고문이 7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자원부 기자실에서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과 관련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와 한국석유공사가 ‘동해 석유’ 시추에 들어갈 100억원의 착수비를 확보했다. 정부는 시추 성공률을 20%로 예상하고 있다.

16일 정부 등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와 석유공사는 첫 탐사 시추를 위한 착수금 성격의 예산 100여억원을 확보했다.

정부는 오는 12월부터 4개월간 약 1000억원을 투입해 7개의 유망구조 중 1곳에서 탐사 시추를 진행할 예정이다. 노르웨이 시드릴사와 시추선 임대 등 용역 계약도 다수 체결됐다.

우선 착수비 성격의 100억원가량이 투입된다. 나머지 900억원은 첫 탐사 시추 작업이 마무리되는 시점인 다음해에 지급된다. 이 금액은 내년도 예산으로 충당해야 한다.

정부 관계자는 “(착수금 용도로) 100억원이 조금 더 확보돼 있다”며 “시드릴 사와 계약해 착수금을 줘야 하는 등 대부분이 착수금, 계약금”이라고 설명했다.

정부와 석유공사는 약 이번 시추에서 석유가 나올 가능성을 약 20%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향후 5년간 최소 5개의 시추공을 뚫어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시추공 1개에 약 1000억원씩 총 5000억원가량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대해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13일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석유공사 지원을 위해 정부 출자와 더불어 ‘성공불융자’로 불리는 해외자원개발 특별융자 제도 활용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보고했다.

성공불융자는 리스크가 큰 사업을 진행하는 기업에 정부 자금을 빌려주는 제도다. 사업이 실패하면 돈을 갚지 않아도 된다. 성공하면 원리금 외에 특별 부담금을 추가로 징수한다. 이명박 정부 시절 대규모 해외 자원개발 실패 이후 정부는 공기업을 제외한 민간 기업에만 성공불융자를 진행해왔다.

반면 야당은 정보 공개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예산 관련 협조를 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더불어민주당 진성준 정책위의장은 지난 11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진상규명 없이는 시추 예산을 늘려줄 수 없다”며 “국회의원들의 자료 제출 요구도 거부하고 있는데, 이 자체가 의혹을 인정하는 꼴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김동섭 석유공사 사장은 지난 14일 언론 인터뷰에서 “외국 기업이 들어오기에 매력적으로 하면서도 국익을 최대화하는 고차 방정식을 풀어나가야 한다”며 “지금부터 몇 달간이 정말 중요한 시간”이라고 주장했다.

국민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9906 美, 北해커 기소·현상수배…"美·韓·中 정부·업체 해킹"(종합) 랭크뉴스 2024.07.26
29905 유아인, 8살 연하남 '동성 성폭행' 혐의 입건…"자는데 당했다" 랭크뉴스 2024.07.26
29904 두산 밥캣·로보틱스 합병 예정대로 간다…"시장 가치 밸류업 확신하니까" 랭크뉴스 2024.07.26
29903 자산 11조원 ‘러 최고 갑부’ 고려인 타티야나 “이혼하겠다” 랭크뉴스 2024.07.26
29902 美, 北해커에 현상금 138억 걸었다…‘림종혁’ 공개수배 랭크뉴스 2024.07.26
29901 유아인, '동성 성폭행' 혐의로 입건…고소인 "자는데 당했다" 랭크뉴스 2024.07.26
29900 '尹탄핵청원' 2차 청문회…김여사 주가조작·명품백 의혹 다룬다 랭크뉴스 2024.07.26
29899 '뿔난 소비자 수백명 점거' 티몬, 결국 새벽 현장 환불접수 시작 랭크뉴스 2024.07.26
29898 "푸바오를 구해주세요" 후원 모금… 수상쩍은 1700만원의 행방 랭크뉴스 2024.07.26
29897 죄수복? 톱10 반전 일냈다…무신사가 올림픽 단복 손 댄 이유 [비크닉 영상] 랭크뉴스 2024.07.26
29896 '세계 최강' 한국 양궁도 졌다…평균 9.65 쏘는 신궁의 정체 랭크뉴스 2024.07.26
29895 '염전노예'였던 노숙인, 공기업 취업 인생역전 "숙제 남았다?" 랭크뉴스 2024.07.26
29894 체감온도 35도 무더위 속 곳곳 시간당 30∼50㎜ 강한 소나기 랭크뉴스 2024.07.26
29893 티메프, 급한 불부터 끈다…카드사서 '소비자 우선환불' 추진 랭크뉴스 2024.07.26
29892 한동훈의 변심, '채 상병 특검법' 말 바꾸기... 원외 대표의 한계? 랭크뉴스 2024.07.26
29891 티메프, 급한 불부터 끈다…카드사서 ‘소비자 우선환불’ 추진 랭크뉴스 2024.07.26
29890 [단독] 주한 미대사 "모든 美전략자산, 언제든 한반도 올 수 있다" 랭크뉴스 2024.07.26
29889 [단독] 토요일 밤 검사들 연락이 끊겼다… '김건희 조사 당일' 12시간의 기록 랭크뉴스 2024.07.26
29888 의사들 오늘 진료 쉬고 토론회…복지부 앞에선 "증원 취소" 집회 랭크뉴스 2024.07.26
29887 “코리아! 코리아!”…독일 ‘벽’ 넘은 한국 여자핸드볼, 외국 관중까지 매료시켰다 랭크뉴스 2024.07.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