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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인도법인이 인도 증권거래위원회(SEBI)에 기업공개(IPO)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5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상장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인도의 규제 기관인 인도 증권거래위원회가 IPO를 승인 또는 거부하기까지 3~6개월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파키스탄 카라치에 있는 현대차 로고. / 로이터

로이터에 따르면 현대차 인도법인은 현대차는 신주를 발행하는 대신 기존에 현대차가 갖고 있던 지분 일부를 시장에 판매하는 공개 매각 방식을 택할 것으로 보인다. 모회사인 현대차가 보유한 인도법인 주식 전체 지분의 17.5%를 매각하는 식이다. 전체 인도법인 주식 8억1200만주 중 최대 1억4200만주에 해당한다.

현대차는 IPO 가격이나 가치에 대한 세부 정보를 제시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로이터는 소식통을 인용해 “현대차가 최대 300억 달러(약 41조6700억 원) 가치를 인정받아 IPO를 통해 약 25억~30억 달러(약 3조4725억~4조1670억 원)를 조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대차 인도법인이 IPO에 나서게 되면 마루티 스즈키 이후 20년 만에 인도 증시에 상장하는 인도 최초의 자동차 제조업체가 된다. 현대차는 마루티 스즈키에 이어 인도에서 두 번째로 큰 자동차 제조업체다. 로이터는 “IPO가 이뤄지면 현대차 인도법인은 모기업인 한국 현대차에 의존하지 않고도 향후 자금 조달이 더 쉬워진다”며 인도에서 마루티 스즈키, 타다자동차 등 경쟁사에 비해 더 강력한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한편, 현대차는 1996년 인도법인을 설립해 1998년 타밀나두주(州) 첸나이 공장에서 첫 모델 쌍트로를 양산했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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