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과거 자신의 지역구서 좌파 연합 후보로 출마
"극우파 위험 분명·사심은 없어"…일각서 "한심하다" 비판


(튈 AFP=연합뉴스) 프랑수아 올랑드 전 프랑스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자신의 과거 지역구인 코레즈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하고 있다. 2024.06.15.


(파리=연합뉴스) 송진원 특파원 = 프랑수아 올랑드 전 프랑스 대통령이 국회의원이 되기 위한 총선 출마를 선언했다.

프랑스 대통령까지 지낸 정치인이 다시 국회의원으로 출마하는 건 전례 없는 일이다.

올랑드 전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오후 자신이 과거 시장을 지낸 튈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출마 계획을 밝혔다.

올랑드 전 대통령은 전직 대통령이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는 것은 "상당히 전례 없는 결정"이라고 인정하면서도 "예외적인 상황에서 예외적인 결정을 내려야 했다"고 말했다.

그는 "내가 이런 결정을 내린 건 상황이 심각하다고 느꼈기 때문"이라며 "극우파의 위험이 분명해진 상황에서 어떻게 무관심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사회당 소속인 올랑드 전 대통령은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전임자로 2012년∼2017년 집권했다.

출마를 선언한 지역구는 그가 1988년∼1993년, 1997년∼2012년 총 19년 넘게 의원직을 맡은 텃밭 코레즈다.

좌파 정당의 연합인 신민중전선 후보로 나서는 올랑드 전 대통령은 민주주의 활성화와 부유세 재도입, 연금 개혁 재검토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그는 만약 총선에서 신민중전선이 승리하면 총리에 도전할 것이냐는 물음엔 "사심은 전혀 없다"며 "나는 공화국의 대통령이었다. 나는 나 자신을 위해 아무것도 바라지 않는다"고 말했다.

올랑드 전 대통령의 이례적인 결정에 에리크 뒤퐁 모레티 현 법무 장관은 엑스(X·옛 트위터)에 글을 올려 "한심하다"고 비판했다.

올랑드 전 대통령을 보좌한 마뉘엘 발스 전 총리도 프랑스 앵포와 인터뷰에서 "왜 이 동맹에 매달리느냐. 그럴 가치가 없다"며 그의 결정을 비판했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0231 "해리스는 자식 없는 '캣 레이디'" 파문 확산... 고양이는 어쩌다 여혐 소재 됐나 랭크뉴스 2024.07.26
30230 軍 정보요원 신상 유출 정황…북으로 넘어갔을 가능성 등 수사 랭크뉴스 2024.07.26
30229 "그룹 차원에서 80억 지원"… 여행업계, 티메프 고객 지원 확대 랭크뉴스 2024.07.26
30228 [단독] '02-800-7070' 가입자명 바뀐 날‥'부속실' 번호만 똑같이 바뀌었다 랭크뉴스 2024.07.26
30227 [1보] '쯔양 공갈' 혐의 유튜버 구제역·주작감별사 구속 랭크뉴스 2024.07.26
30226 방통위법, 야당 단독 본회의 통과…방송법도 상정 랭크뉴스 2024.07.26
30225 "고양이를 색종이 취급"…전국 돌며 78마리 죽인 20대 실형 랭크뉴스 2024.07.26
30224 파리올림픽 개막일 프랑스 고속철 선로 연쇄 방화… "철도망 마비 공격" 랭크뉴스 2024.07.26
30223 파리 인근서 철도 방화…“조직적 올림픽 방해” 랭크뉴스 2024.07.26
30222 [올림픽] 박태환 "황선우·김우민 등 황금세대, 왜 지금 나왔나요" 랭크뉴스 2024.07.26
30221 이진숙, 법카 논란 ‘버티기’…입증 자료 없이 말로만 “업무용” 랭크뉴스 2024.07.26
30220 최재영 "김건희 여사, 장차관 인사 한동훈과 최종 조율"‥국민의힘 "사실 아냐" 랭크뉴스 2024.07.26
30219 방통위법, 본회의 통과‥'방송법' 상정과 2차 필리버스터 시작 랭크뉴스 2024.07.26
30218 [올림픽] 북한 개회식 기수는 다이빙 임영명·유도 문성희 랭크뉴스 2024.07.26
30217 '마지막 퍼즐' 오바마, 해리스 지지 선언…후보 확정 '쐐기'(종합) 랭크뉴스 2024.07.26
30216 ‘방송법 개정안’ 상정·무제한토론 시작…이 시각 국회 랭크뉴스 2024.07.26
30215 “수술방 오래 쓰면 눈치 보인다” 소아외과 의사들의 하소연 랭크뉴스 2024.07.26
30214 [속보]오바마, 해리스 지지선언···“승리 위해 할수 있는 모든 일 할것” 랭크뉴스 2024.07.26
30213 시간 끌던 오바마, 해리스 지지 선언…“모든 일 하겠다” 랭크뉴스 2024.07.26
30212 검찰, ‘김건희 여사 명품가방’ 실물 확보···동일성 확인중 랭크뉴스 2024.07.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