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서울의대·서울대학교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 강희경 위원장(가운데)이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의대 융합관 양윤선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중증·희귀질환 환자 진료 방침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뉴스1

[서울경제]

오는 17일부터 응급실·중환자실 등 필수 부서를 제외하고 휴진에 나서겠다는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들이 총 529명으로 집계됐다. 진료에 참여하는 전체 교수 중 약 55%에 달하는 수치다.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15일 "17일 전체 휴진을 앞두고 서울의대 산하 4개 병원 휴진 참여 현황에 대한 조사를 마쳤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의대 산하 4개 병원은 서울대학교병원,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서울대병원 강남센터다. 비대위가 각 병원 임상 진료과별로 조사한 결과 오는 17일부터 22일까지 외래 휴진 또는 축소, 정규 수술·시술·검사 일정 연기 조치를 시행한 교수는 총 529명이다. 이는 진료에 참여하는 전체 교수 967명 중 54.7%에 해당하는 수치고, 수술장이 있는 3개 병원의 합계 수술장 예상 가동률은 62.7%에서 33.5%로 떨어질 걸로 조사됐다.

조사 결과, 집계된 20개 임상 진료과 모두 휴진에 참여할 예정으로 확인됐다. 휴진으로 진료 예약 변경이 된 경우, 개별 교수 자체적으로 또는 비대위 지원을 통해 환자들에게 안내하고 있다.

비대위는 "현재까지 비대위에 접수된 진료 예약 지원 요청 건 모두에 대해 예약 변경과 환자 알림 절차가 완료됐다"고 설명했다. 비대위는 응급·중증환자와 희귀·난치·중증 질환에 대한 진료는 유지할 방침이라 해당 분야에 근무하는 교수는 휴진에 참여하기 어렵다. 이에 따라 비대위는 응급·중증환자와 희귀·난치환자를 포함해 진료를 유지하는 교수들의 휴진 지지 성명서를 받고 있다.

비대위는 "의료계에 대한 존중과 올바른 의료정책 수립을 요구하는 해당 성명에는 만 하루 만에 344명의 교수가 동참했다"고 밝혔다. 휴진에 참여하는 529명과 성명서를 제출한 344명 등 873명의 교수가 비대위 휴진 지지 의사를 밝혔다는 의미다.

비대위는 앞서 "전공의를 향한 행정처분 취소와 의료 사태 정상화를 위한 합리적 조치를 요구해왔으며, 이 목표를 위한 정부의 실질적인 조치가 있다면 휴진을 철회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경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5568 의사보다 연봉 높은 과학자 늘까... 출연연, 파격 대우로 석학 영입한다 랭크뉴스 2024.06.26
15567 국회 복지위, 의료계 청문회…‘2천 명 증원 근거’ 공방 랭크뉴스 2024.06.26
15566 [속보] 세브란스병원 “27일 휴진 그대로 실행” 랭크뉴스 2024.06.26
15565 '사생활 폭로' 황의조 형수 2심도 징역 3년… "진지한 반성 없어" 랭크뉴스 2024.06.26
15564 연세의대 교수비대위, “27일부터 무기한 휴진” 랭크뉴스 2024.06.26
15563 “세포·유전자가 신성장 동력”…최창원號 SK, 제약·바이오 협력 시동 랭크뉴스 2024.06.26
15562 [르포] '화성 화재' 영정 없는 분향소 '조용'…시민들 "안타까운 마음" 랭크뉴스 2024.06.26
15561 SK하이닉스, 임단협 시작… 노조 ‘8% 임금 인상’ 요구 랭크뉴스 2024.06.26
15560 "포스트 코로나에 결혼식는다 했더니" 출생아수 '깜짝' 반등 랭크뉴스 2024.06.26
15559 화성 화재 국면에… 경기지사에 ‘좌표’ 찍은 친명 랭크뉴스 2024.06.26
15558 "장관도 차관도 '의새'‥우연?" 복지차관 진땀 해명은 [현장영상] 랭크뉴스 2024.06.26
15557 中유학생으로 위장해 국내 잠입… 대학가 ‘산업스파이’ 적색경보 랭크뉴스 2024.06.26
15556 "대한민국 전 분야 총파산"‥'尹 탄핵청원' 법사위 회부 랭크뉴스 2024.06.26
15555 '10전 10패' 신동주...신동빈 체제 더 굳건해진 '롯데' 랭크뉴스 2024.06.26
15554 [단독] 與선관위 “전대 러닝메이트, 문제 없다” 내부 공감대…27일 공식 논의 랭크뉴스 2024.06.26
15553 '韓핵무장' 與전대 화두로…나경원 “대표되면 당론 추진” 랭크뉴스 2024.06.26
15552 ‘아리셀 화재’ 이주노동자 ‘불법파견’이 사고 키웠나? 랭크뉴스 2024.06.26
15551 참사 석달 전 “아리셀 3동 인명피해 우려”…화성소방서의 경고 랭크뉴스 2024.06.26
15550 세브란스병원 내일부터 '무기한 휴진'…"혼란 종식 위한 최후의 수단" 랭크뉴스 2024.06.26
15549 세브란스병원 교수 내일부터 무기한 휴진 강행 랭크뉴스 2024.06.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