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뉴스데스크]
◀ 앵커 ▶

지난달 고용률이 처음으로 70%를 기록했는데요.

10명 중 7명이 취업 상태라는 건데, 잘 들여다보면 고령화로 인해 일하는 노인은 늘어났지만, 20대 청년층의 일자리는 줄었습니다.

정혜인 기자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분홍색 조끼 차림의 미화원들이 집게를 들고 길가를 청소합니다.

대부분 7,80대 노인들입니다.

구청이 제공하는 10개월 단위 노인 단기 일자리에 참여한 건데 경쟁률은 3대 1에 달합니다.

[김기연 (80살)]
"(친구들이) '그런 일자리 좀 구해줘라' 이런 얘기를 듣고 있을 때마다 굉장히 뿌듯하고‥"

지난해 노인 일자리 참여자는 92만 명으로, 100만 명에 육박했습니다.

지난달의 경우 60살 이상 취업자는 1년 전보다 26만 5천 명 증가했습니다.

일하는 고령층이 늘면서 지난달 고용률은 최초로 70%를 넘었습니다.

10명 중 7명이 취업 중이라는 건데, 청년층에게는 와 닿지 않습니다.

[정우현/대학생]
"한 2, 3년 전까지만 해도 똑같은 포트폴리오면 (대기업) 어디까지 갔는데, 이제는 거기도 가기 힘들다 이렇게 말하는 사람들도 많고. 점점 뽑는 사람, 신입은 안 뽑고‥"

실제로 지난달 15살 이상 29살 이하 청년 취업자는 1년 전보다 17만 3천 명 줄었습니다.

2021년 1월 이후 감소폭이 가장 큽니다.

'취업'이 될 때까지 졸업을 미루거나 각종 경력이나 자격을 쌓는 기간도 길어진 탓입니다.

청년층의 눈높이를 지적하기도 하지만, 20대 첫 일자리 임금이 200만 원 이하인 경우가 절반에 달하는 등 양극화가 심해지고, 기업이 경력자를 선호하는 것도 원인입니다.

[이채연·이유림/대학생]
"주변에 (휴학을) 2년으로 아예 길게 잡고 하는 분들이 많아서‥ 스펙을 좀 더 쌓아야 하기 때문에 자격증을 준비한다든지‥"

고용률이 올라간 건 단순 노무, 단기 일자리 중심으로 노인 취업자 수가 증가한 덕분인데, 젊은 층의 고용 사정은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있습니다.

MBC뉴스 정혜인입니다.

영상취재: 소정섭 / 영상편집: 이유승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mbc제보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3807 바다거북과 돌고래의 짧은 만남…제주 바다거북의 ‘생과 사’ 랭크뉴스 2024.06.20
33806 '아들 쓰러질 땐 암말 않더니'… "12사단 중대장, 구속 위기 몰리자 사죄문자" 랭크뉴스 2024.06.20
33805 [단독]로켓배송도 ‘짝퉁’으로…알리, 쿠팡 이름 도용해 판다 랭크뉴스 2024.06.20
33804 서울 강남구 역삼동 아파트 화재…2명 병원 이송 랭크뉴스 2024.06.20
33803 검찰 "돈봉투 수수 의심 전현직 의원 7명, 한 분도 출석 안 해" 랭크뉴스 2024.06.20
33802 '입국불허' 여파…태국여행업계 "한국, 더이상 최고 인기 아냐" 랭크뉴스 2024.06.20
33801 김정은, 버젓이 '벤츠 퍼레이드'… 제재 어떻게 뚫었나 [북러정상회담] 랭크뉴스 2024.06.20
33800 [마켓뷰] 돌아오는데 2년 5개월 걸렸네... 코스피 2800선 안착 랭크뉴스 2024.06.20
33799 에어컨 이렇게 쓰면 전기세 걱정 뚝…한전이 알려준 꿀팁 랭크뉴스 2024.06.20
33798 미국 월마트, 종이가격표 대신 전자가격표 도입한다 랭크뉴스 2024.06.20
33797 하루에 물 1300t 뽑아가는 생수공장…“좀 보소, 사람 사는 집엔 흙탕물뿐” 랭크뉴스 2024.06.20
33796 "제주, 중국 섬 됐다…뒤치다꺼리 바쁜 한국" 대만 언론 경고 랭크뉴스 2024.06.20
33795 기안84의 '형님'·침착맨의 '은인', 현금 보너스 415억 받는다 랭크뉴스 2024.06.20
33794 “68번 초음파보고 암 놓친 한의사 무죄” 판결에…의료계 발칵 랭크뉴스 2024.06.20
33793 [단독] 김건희에 300만원치 엿…권익위 “직무 관련 없으면 가능” 랭크뉴스 2024.06.20
33792 ‘억대 연봉’ 직장인데...엔비디아 때문에 일자리 잃을 위기 랭크뉴스 2024.06.20
33791 '외제차에 골프모임' 가해자, 20년 늦은 '자필 사과' 랭크뉴스 2024.06.20
33790 "이게 진짜 나오네" GS25가 예고한 신상 김밥 랭크뉴스 2024.06.20
33789 [단독] 이태원 참사 특조위원장에 송기춘 교수…야당 몫 4명 확정 랭크뉴스 2024.06.20
33788 전기차 끝판왕 '네오룬'· 캐스퍼 일렉트릭 베일 벗는다 랭크뉴스 2024.06.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