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음주운전 뺑소니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이 사고 발생 후 35일만인 지난 13일 피해자와 합의했다.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 씨가 5월31일 오전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나와 검찰로 구속 송치되고 있다. 2024.5.31/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15일 디스패치 보도에 따르면 김호중은 지난달 9일 오후 11시 40분께 음주 상태에서 운전하다가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에서 반대편 도로의 택시와 충돌한 후 달아났다. 음주운전 뺑소니 후 소속사 직원에게 허위 자수를 종용하며 운전자 바꿔치기를 시도한 혐의를 받는다.

피해자인 택시 운전사 A씨는 “사고 한 달 만에 처음으로 연락이 닿았고 만난 지 하루 만에 서로 (합의서에) 도장을 찍었다”고 알렸다. 현재 통원치료를 받고 있으며 택시는 수리를 맡긴 상태다. 그는 “지금은 쉬고 싶다. 당장 운전대를 잡을 엄두가 안 난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사고 당시 상황에 대해서는 “갑자기 택시 위로 차가 올라왔는데 (가해 차주가) 도망을 갔다”며 “혼자 112에 신고하고 조사를 받았는데 뉴스를 보고 나서야 김호중인 걸 알았다”고 설명했다. 경찰의 대응에도 불만을 제기했다. 보험처리를 해야 하는데 경찰이 전화번호를 알려주지 않았다는 것이다. A씨는 “개인 보험으로 치료비와 자차 수리 비용 등을 부담하며 한 달이라는 시간을 보냈다”고 했다.

이후 검찰 수사 단계에서 양측의 연락이 닿아 합의가 이뤄졌다. A씨는 “검찰 조사에서 김호중 측 의사를 전달받아 12일에 연락이 됐고 다음 날 사과를 받고 합의를 했다”고 말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은 지난 7일 특가법상 위험운전치상,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등 혐의로 구속된 김호중의 구속기한 연장을 신청했고, 법원이 이 신청을 받아들였다. 검찰 수사 단계에서 구속 기간을 최장 열흘 연장할 수 있어, 김호중의 구속기한 만료일은 오는 9일에서 19일로 변경됐다.

김호중은 지상파 3사에서 모두 퇴출당했다. KBS는 지난달 29일 방송출연규제심사위원회를 열고 음주운전 뺑소니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김호중에 대해 ‘한시적 방송 출연 정지’ 처분을 결정했다. 법원의 1심 판결에 따라 추후 다시 규제 수위를 조정할 예정이다. SBS는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 중 김호중이 최근 출연한 회차(378회, 383회)를 편집한 채 내보냈다. 4년 전 출연한 회차(193~195회, 200회, 202회)의 다시보기 서비스도 중단됐다.

조선비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7019 “한동훈계 존재하나요?”…사퇴한 韓, 의외의 ‘장외 토론’ 랭크뉴스 2024.04.11
37018 '19대 103' 수도권이 판세 갈랐다‥'한강벨트'도 민주당 승리 랭크뉴스 2024.04.11
37017 유럽중앙은행, 기준금리 동결… 4.5% 유지 랭크뉴스 2024.04.11
37016 이준석 "다음 대선까지 3년? 확실한가"…'홍준표 총리' 거론도(종합) 랭크뉴스 2024.04.11
37015 [총선] 한동훈 비대위원장 ‘사퇴’…집권 여당, 지도부 공백 수습은? 랭크뉴스 2024.04.11
37014 ‘영남당’ 못 벗은 여당, 참패 수습하려 대통령 탈당 재요구할 수도 랭크뉴스 2024.04.11
37013 총선 탓 묻어 둔 대형 의혹들…‘파묘의 시간’ 오나 랭크뉴스 2024.04.11
37012 여, 보수표 결집하며 '낙동강 벨트' 승리 랭크뉴스 2024.04.11
37011 선방위, MBC ‘김건희 디올백’ 보도 법정제재 수순···“백이 아니라 파우치” 랭크뉴스 2024.04.11
37010 22대 국회 당선인 평균연령 56.3세…초선은 135명 랭크뉴스 2024.04.11
37009 “국민이 의대 증원 강행한 정부 심판” 목청 높인 의료계 랭크뉴스 2024.04.11
37008 러, 우크라 에너지 시설 공습…"키이우 대형 발전소 파괴"(종합) 랭크뉴스 2024.04.11
37007 정의당 20년 만에 원외로‥심상정 '정계은퇴' 선언 랭크뉴스 2024.04.11
37006 [총선] “국민 뜻 받들어 국정 쇄신”…한 총리·대통령실 참모 사의 표명 랭크뉴스 2024.04.11
37005 조국 “비례대표 ‘10석 플러스 알파’ 목표 달성… 입법·정치로 약속 실행한다” 랭크뉴스 2024.04.11
37004 권도형 결국 미국행?… 몬테네그로 법원, 인도국 결정 법무장관에 넘겨 랭크뉴스 2024.04.11
37003 12년 만에 교대 정원 감축…교사가 넘쳐서? 랭크뉴스 2024.04.11
37002 실제 총선 결과와 차이 난 출구조사 발표‥사전투표율도 변수 랭크뉴스 2024.04.11
37001 ‘베트남 GDP 3% 규모 횡령’ 주범에 사형선고 랭크뉴스 2024.04.11
37000 '수백 표차 엎치락뒤치락'‥피 말린 초접전 랭크뉴스 2024.0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