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공직선거법 위반 공판에 출석하며 입장을 발표하면서 주변에 조용히 하라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 뉴스1


여야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 추가 기소를 놓고 주말까지 공방을 이어갔다.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15일 논평을 통해 "검찰이 벌인 희대의 조작사건"이라며 "이 대표 한 사람을 죽이기 위해 증거를 왜곡하고 증언은 조작됐다"고 주장했다. "소설에 가까운 혐의를 창작해 기소하고 있다"고도 했다.

한 대변인은 지난 7일 선고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재판에 대해 "국가정보기관의 보고서는 배제되고 오히려 조폭 출신 사업가(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의 주장은 받아들여졌다"며 이 대표의 주장을 재차 반복했다. 또 "매우 이례적으로 김성혜, 김영철, 리호남 등 북한 인사들의 진술도 증거능력이 인정됐다"며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한 대변인은 이어 "안부수 회장 딸에 대한 쌍방울의 주택 제공 의혹과 안 회장의 증언 변경 의혹이 제기됐다"며 "검찰이 벌이는 조작 수사는 결국 낱낱이 드러날 수밖에 없으며, 그 때는 대통령 측근 검사나 지휘부 몇몇 사람의 처벌로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반면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법치 시스템 파괴 공작을 대놓고 벌이고 있다"고 맞받아쳤다. 윤희석 국민의힘 선임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이재명 대표는 지방행정 권력을 사유화해 개인적인 이익을 취해려 했고, 민주주의의 근간인 선거에서 자신의 당선을 위해 거짓말을 일삼았다"며 "부정부패 범죄 피의자"라는 점을 앞세웠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수사 기관을 공격하고 재판부를 겁박하고 있다"며 "이 대표는 (22대 총선 승리를 통해) '입법부의 사유화'를 완성했고, 민주당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틀어쥐고 '이재명 방탄'이라는 단 하나의 목적을 향해 폭주하고 있다"고 공세를 펼쳤다.

윤 대변인은 이 대표의 '언론은 검찰의 애완견' 발언을 언급하며 "법치를 산산조각 내고 언론을 길들이면서 권력을 동원해 감옥행을 피하려는 이 대표의 행태는 전형적인 범죄자의 모습으로 비칠 뿐"이라며 "결국 정의와 상식이 승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5791 박홍근 “‘이태원 참사 음모론’ 尹 대통령 발언 메모 있어…직접 해명하라” 랭크뉴스 2024.06.28
35790 "손흥민과 공 찼다, 난 성공한 덕후"…서울 풋살장에 뜬 캡틴 화제 랭크뉴스 2024.06.28
35789 ‘백범김구 증손’ 野김용만, ‘욱일기 처벌법’ 내놨다 랭크뉴스 2024.06.28
35788 공기청정기 필터에 필로폰이 와르르… 500억원 마약 밀수입한 일당 검거 랭크뉴스 2024.06.28
35787 서울 폭염일수 ‘7360%’ 증가···전세계 도시 중 최악 랭크뉴스 2024.06.28
35786 네이버웹툰, 뉴욕증시 상장 첫날 9.5% 급등…23달러 마감 랭크뉴스 2024.06.28
35785 치과 임플란트 피해 3년간 170여 건…환급 분쟁도 증가 랭크뉴스 2024.06.28
35784 NYPD의 '한인 최초' 기록제조자 허정윤씨 경무관급 고위직 내정 랭크뉴스 2024.06.28
35783 가상화폐 투자 실패로 46억 횡령했던 건보공단 팀장··· 검찰, 징역 25년 구형 랭크뉴스 2024.06.28
35782 300만원 든 지갑 주웠다가 돈쭐 맞았다…노숙인 인생역전 사연 랭크뉴스 2024.06.28
35781 광주서 음식점 업주 숨진 채 발견…배우자는 병원 치료 랭크뉴스 2024.06.28
35780 “2030년 전세계 판매 자동차 33%는 중국 자동차” 랭크뉴스 2024.06.28
35779 "오목교 말만 들어도 몸서리"… 출입국 창구 호통·불친절에 주눅든 외국인 랭크뉴스 2024.06.28
35778 70년 전 ‘쏘련군’의 귀환…푸틴이 평양 해방탑에 꽃 놓은 뜻은 랭크뉴스 2024.06.28
35777 김호중 공분 와중에…음주 사망사고 낸 50대, 그냥 보낸 경찰 랭크뉴스 2024.06.28
35776 해외 나갈 때 나도 모르게 내던 1만원 ‘그림자 세금’, 3000원 인하 랭크뉴스 2024.06.28
35775 금리인하는 언제…인플레 지표 두고 혼란스러운 Fed [글로벌 현장] 랭크뉴스 2024.06.28
35774 “무효표가 유효표 둔갑”… 울산시의회 의장 선거 ‘황당 사고’ 랭크뉴스 2024.06.28
35773 5월 생산 0.7%↓…소비·투자까지 10개월 만에 '트리플 감소'(종합) 랭크뉴스 2024.06.28
35772 "숙박비 입금했어요"‥업소 100여 곳 문자사기 당해 랭크뉴스 2024.06.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