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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안덕면 용머리 해안에서 화순항 사이 해안절벽 낙서 (사진 제공: 시청자)

경관이 빼어난 제주의 해안절벽에 흉물스런 낙서와 암벽등반 연습을 한 것으로 추정되는 흔적이 발견돼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습니다.


지난 14일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용머리 해안과 화순항 사이 해안 절벽에 파란색과 검은색 페인트로 그린 그래피티(공공장소 낙서)와 흰색 물질이 곳곳에 칠해져 있는 것을 인근에 거주하는 주민이 발견했습니다. 이를 발견한 주민이 가까이 다가가 살펴보니, 낙서는 로마 숫자와 추상적인 형체를 페인트나 스프레이를 이용해 그린 것으로 보이고, 곳곳에 묻은 흰색 물질은 암벽등반을 하며 손에 묻혔던 송진으로 추정된다고 전했습니다.

이 주민은 어제(14일) 현장을 발견하고 안덕면사무소와 서귀포시 등에 내용을 전달했고 이 문제를 널리 알리고 싶어 KBS에 제보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안덕면사무소는 KBS와의 통화에서 "낙서 등으로 훼손된 지역은 항만구역으로 서귀포시 해양수산과에서 업무를 담당해 이후 처리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낙서가 발견된 절벽과 이어지는 산방산과 용머리 해안은 세계지질공원이자 천연기념물로 지정 보호되고 있는 곳입니다. 특히 이 일대는 독특한 지형과 이국적인 풍경으로 많은 제주도민과 관광객들이 찾는 지질트레일 코스입니다. 낙서와 이물질로 보기가 흉해진 해안절벽이 법적인 보호지역인지 아닌지를 떠나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는 공공의 자산이고 이를 원상복구 하려면 많은 수고가 들 것으로 보입니다. 과연 누가 이런 짓을 저질렀는지 꼭 찾아내 책임을 물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서귀포시 안덕면 용머리 해안에서 화순항 사이 해안 절벽에서 발견된 이물질 흔적 (사진제굥: 시청자)

서귀포시 안덕면 용머리 해안과 화순항 사이 해안절벽의 칠해진 낙서와 이물질 (사진제공: 시청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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