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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4월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국민의미래 당선자총회를 마치고 나오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문재원 기자


국민의힘은 15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언론을 두고 ‘검찰의 애완견’이라고 발언한 데 대해 “희대의 망언”이라고 비판했다.

윤희석 국민의힘 선임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이 대표를 향해 “어제는 언론을 ‘검찰의 애완견’이라고 비하하며 윽박지르는 모습까지 보였다”며 “전형적인 범죄자 모습”이라고 공세 수위를 높였다.

이 대표는 지난 14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재판에 출석하면서 검찰이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으로 자신을 기소한 것을 두고 “희대의 조작 사건”이라며 언론을 향해 “진실을 보도하기는커녕 마치 검찰의 애완견처럼 열심히 왜곡·조작을 하고 있지 않은가”라고 발언했다.

이에 대해 윤 선임대변인은 “이 대표의 말대로 자신의 범죄 혐의가 ‘정치 검찰의 조작’에 의한 것이라면 당당하게 수사와 재판에 임하면 될 일”이라고 맞섰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대표를 향해 “귀를 의심케 하는 희대의 망언”이라며 “자신의 죄를 면하기 힘드니 특검으로 수사기관과 사법 체계마저 흔들고 길들이려 한다”고 썼다. 그는 이어 “이 대표의 희대의 망언은 언론에 대한 모욕일 뿐 아니라, 국민에 대한 모욕이며,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부정”이라고 덧붙였다.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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