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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인 상상 벗어나는 언론관 보여줘"
"정치적 생명 끝나가는 상황에 다급한 듯"
2022년 3월 2일 서울 여의도 KBS 본관에서 열린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 초청 3차 법정 TV토론회에서철수 당시 국민의당 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공동사진취재단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전날 '쌍방울 그룹 불법 대북 송금' 사건과 관련해 재판에 출석하면서 언론을 검찰의 애완견이라고 비난한 것을 두고 "귀를 의심케하는 희대의 망언"이라고 15일 비판했다.

안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 대표는 법원의 800만 달러 대북송금 판결에 대해 '희대의 조작'이라고 말했다"면서 "언론까지 매도하며 '검찰의 애완견'이라는 극언까지 서슴지 않은 것은 희대의 망언"이라고 맞받아졌다.

안 의원은 이 대표에 대해 "검찰의 수사와 사법부의 판단을 싸잡아 조작으로 매도하면서, 그 소식을 보도한 언론에 대해서는 '검찰의 애완견'이라며 일반인의 상상의 범위를 벗어나는 언론관을 보여줬다"고 평가한 뒤 "이 대표는 자신의 죄를 면하기 힘드니 특검으로 사법체계를 흔들고 경찰, 검찰을 넘어 사법부마저 자신의 충견으로 만들겠다는 속셈"이라고 지적했다. "이화영 재판의 수사와 판결로 본인의 정치적 생명이 끝나가는 상황에 다급했나보다"고 비꼬기도 했다.

안 의원은 언론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안 의원은 "언론은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서 보도할 사명이 있고, 이는 입법-행정-사법부에 이어 (언론을) 제4부라고 하는 이유이자 언론이 국민을 대신해 권력을 감시하는 까닭"이라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신문 없는 정부와 정부 없는 신문 둘 중에 하나를 고르라면, 나는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정부 없는 신문을 택하겠다'라는 토머스 제퍼슨 전 미국 대통령의 발언을 인용하며 "이 대표의 망언은 언론과 국민에 대한 모욕이며,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부정"이라고 잘라 말했다.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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