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 김태훈 기자 [email protected]

오는 17일 전면휴진을 예고한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서 11일 환자들이 외래진료를 기다리고 있다. 정효진 기자


의대생 학부모들이 ‘전면 휴진’을 예정한 서울대 의대·병원 교수 비상대책위원회에 “지금껏 교수님들은 무엇을 하고 계셨냐”며 더 적극적으로 나서라고 촉구했다.

15일 의료계에 따르면 ‘서울대 의대 비대위에 고함’이라는 글이 학부모 일동이란 명의로 인터넷 카페 ‘의대생 학부모 모임’ 게시판에 올라왔다. 학부모들은 이 글에서 “휴진 결의문을 읽고 감사 이전에 실망과 허탈함을 느낀다”며 “의대 증원 문제에 대해 상당히 너그러운 입장이던데 아직도 정부 눈치를 봐야 하냐”고 서울대 의대·병원 교수들을 향해 날을 세웠다.

의대 교수를 향한 의대생 학부모들의 이같은 비판은 정부에 맞서 휴진을 결정한 비대위의 대응조차 여전히 미온적이라는 인식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카페 소개를 보면 이 학부모 모임은 정부가 의대 입학정원 증원 규모를 발표한 직후인 지난 2월18일 개설됐다. 독자적인 인증 과정을 거쳐 가입하게 돼 있다.

해당 게시글에서 학부모들은 “오늘의 환자 100명도 소중하지만, 앞으로의 환자는 1000배 이상”이라며 “당장의 환자 불편에도 지금은 행동해야 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의대생, 전공의 단 한 명이라도 억압당하고 불이익에 처하는 것을 좌시하지 않겠다”며 “투쟁하지 않으면 쟁취할 수 없다. 동참할 거면 흔들림 없이 앞서 주고, 돌아설 수 있다면 애초에 내딛지 않는 것이 모든 의대생, 전공의, 그리고 환자를 위한 길”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6일 서울대 의대·병원 교수 비대위는 오는 17일부터 무기한 휴진을 예고한 바 있다. 비대위는 지난 14일 기자회견에서 휴진이 공익을 위한 결정이라고 주장하며 중증·희귀질환 진료는 휴진 없이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경향신문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4009 "내가 네 엄마란다"…등하굣길 초등생들 유괴하려던 중년 여성 결국 랭크뉴스 2024.07.25
34008 법사위 ‘한동훈특검법’ 상정… 與 “이게 당대표 축하 인사냐” 랭크뉴스 2024.07.25
34007 美 나스닥 장중 2.7%↓…테슬라, 실적실망에 10%대 급락세 랭크뉴스 2024.07.25
34006 트럼프의 ‘토론 자신감’…해리스에도 “한판 붙자” 랭크뉴스 2024.07.25
34005 양희은 “‘아침 이슬’ 처음 듣고 감동…찢어진 악보 붙여 목청껏 불러” 랭크뉴스 2024.07.25
34004 이원석 “법무장관, 용산·중앙지검 들며 총장은 관여 말라 해” 랭크뉴스 2024.07.25
34003 캐나다 중앙은행 두번째 기준금리 인하…연 4.5%로 내려 랭크뉴스 2024.07.25
34002 네팔서 여객기 추락…"조종사 외 전원 사망" 랭크뉴스 2024.07.25
34001 이숙연 ‘쪼개기 증여’ 사과…“시세차익 주식 기부” 랭크뉴스 2024.07.25
34000 해리스, 트럼프에 오차범위 내 ‘우위’ 랭크뉴스 2024.07.25
33999 [사설] 한동훈의 '국민 눈높이', 윤 대통령에게 달렸다 랭크뉴스 2024.07.25
33998 이원석, 중앙지검 수사팀 반발 일부 수용…내분 일단 덮었다 랭크뉴스 2024.07.25
33997 “길이 안 보여” 초급 경찰 간부의 마지막 메시지 랭크뉴스 2024.07.25
33996 생수 절도범 몰린 택배 기사…“훔친 것 아냐” 억울함 호소 랭크뉴스 2024.07.25
33995 오늘 ‘채 상병 특검법’ 재표결…민주 “부결땐 수정안 가겠다” 랭크뉴스 2024.07.25
33994 현실화된 ‘셀러런’ 소비자는 발 동동…‘머지 사태’ 때보다 피해 더 커질 수도 랭크뉴스 2024.07.25
33993 이진숙 부른 최민희, 귓속말로 “나와 싸우려 하면 안돼” 기싸움 랭크뉴스 2024.07.25
33992 의대 교수들, 하반기 모집 전공의 교육 ‘거부’… “비정상적 선발 용납 못 해” 랭크뉴스 2024.07.25
33991 [사설] 오물풍선 매달리는 北…도발 대비하고 中 건설적 역할 유도해야 랭크뉴스 2024.07.25
33990 "하이브리드車 맞아?"…스포츠카 버금갈 짜릿한 질주감 [별별시승] 랭크뉴스 2024.07.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