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휴전선 따라 장벽 세우고 있을 가능성…단순 경계·방호 시설일 수도


작업하는 북한군 병사들
(파주=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정부가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를 결정한 9일 경기도 파주 접경지역에서 바라본 북한군 초소에서 북한군 병사들이 작업을 하고 있다. 2024.6.9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김호준 기자 = 북한군이 비무장지대(DMZ) 내 담벼락을 설치하고 도로를 까는 등의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15일 전해졌다.

군의 한 소식통은 "북한군이 최근 군사분계선(MDL)과 DMZ 북방한계선(군사분계선 북쪽 2㎞ 선상) 사이에서 담벼락을 세우고, 땅을 파고, 도로를 건설하는 등의 작업을 일부 지역에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작업이 MDL 북쪽에 길게 장벽을 세우려는 것인지, 단순히 일부 지점에 경계·방호 시설을 건설 중인지는 추가 분석이 필요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9일 북한군 수십 명이 군사분계선을 넘어왔다가 우리 군의 경고사격에 물러났던 일도 담벼락 공사 등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북한군은 곡괭이와 삽 등을 가지고 작업을 하다 군사분계선을 일시적으로 침범했다.

북한은 지난해 연말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남북 관계가 "두 교전국 관계"라고 선언한 뒤 경의선, 동해선, 화살머리고지 전술도로 등 남북 간 연결된 3개 도로 모두에 지뢰를 매설하는 등 남측과의 물리적 연결을 끊고 있다.

이에 따라 북한이 냉전 시대 베를린 장벽을 떠올리게 하는 긴 장벽을 휴전선을 따라 설치하고 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248㎞에 달하는 군사분계선과 DMZ 북방한계선 사이에는 북한군 최전방 감시소초(GP)를 연결하는 철조망이 있고, 북한군이 이 철조망을 보강하는 작업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합참 관계자는 "우리 군은 북한군의 활동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확고한 대비 태세를 유지한 가운데 비무장지대를 관할하는 유엔군사령부와 긴밀히 공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0686 동료들 잇단 사망에 경찰 동요하자…경찰청, 실태진단팀 긴급 구성 랭크뉴스 2024.07.28
30685 한동훈 "티몬·위메프사태, 책임 묻고 피해 최소화 방법 강구" 랭크뉴스 2024.07.28
30684 끝없는 간병에…그 방에만 들어가면 날파리가 보인다 랭크뉴스 2024.07.28
30683 한국 첫 메달 쐈다… '10m 공기 소총' 박하준·금지현, 은빛 총성 랭크뉴스 2024.07.28
30682 사도광산 등재, 일본 열도는 축제 분위기 랭크뉴스 2024.07.27
30681 머리 잘린 마리 앙투아네트 등장…'파격 개막식' 엇갈린 반응 랭크뉴스 2024.07.27
30680 "사망 시간까지 묶어놓고 약만 먹였다" 방송 출연 유명 의사 병원서 30대女 사망 랭크뉴스 2024.07.27
30679 IOC 사과 받은 윤석열 대통령 “대한민국은 동·하계 올림픽과 월드컵 개최한 나라” 랭크뉴스 2024.07.27
30678 개회식서 열심히 국기 흔들다 그만…'이것' 빠트려 사과 글까지 올렸다 랭크뉴스 2024.07.27
30677 ‘강제동원’ 빠진 사도광산 전시실 여기…보고도 합의? 랭크뉴스 2024.07.27
30676 제천 계곡서 물놀이하던 대학생 2명 물에 빠져 숨져(종합) 랭크뉴스 2024.07.27
30675 블링컨 "中 도발적 행동 우려"…왕이 "대만은 중국의 일부"(종합) 랭크뉴스 2024.07.27
30674 충북 제천서 물놀이하던 대학생 2명, 계곡에 빠져 심정지 랭크뉴스 2024.07.27
30673 "금목걸이 착용해 볼게요"…그대로 도망간 남성 잡고 보니 '전과 66범' 랭크뉴스 2024.07.27
30672 1살 딸 보고픈 금지현 “둘째 낳고 올림픽 또 나올래요” 랭크뉴스 2024.07.27
30671 바이든은 8%P 밀렸는데…해리스 등판 즉시 트럼프와 지지율 2%P 차로 '턱밑 추격' 랭크뉴스 2024.07.27
30670 '적대적 국가 선언' 이후 첫 만남‥조태열 장관 손 거부한 리영철 랭크뉴스 2024.07.27
30669 尹 대통령, ‘韓 북한 소개’ IOC에 유감 표명… 바흐 위원장 직접 사과 랭크뉴스 2024.07.27
30668 "첫 월급 992만2000원 찍혔다"…이준석이 밝힌 국회의원 혜택 랭크뉴스 2024.07.27
30667 유엔군 참전의 날 기념식 거행…“숭고한 희생 정신 기억” 랭크뉴스 2024.07.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