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안보리 회의서 "자유, 잘못 해석하거나 왜곡해선 안 돼"


(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황준국 주유엔 한국대사는 14일(현지시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회의에서 "최근 북한이 오물 풍선 살포를 북한 주민들의 표현의 자유 행사라고 주장한 것은 표현의 자유에 대한 기이하고 개탄스러운 해석"이라고 비판했다.

황 대사는 이번 달 안보리 의장국인 한국을 대표해 이날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관용과 국제평화에 관한 안보리 결의 관련 공식회의를 주재하고 "자유는 국제법에 의해 엄격하게 정의된 한계에 의해서만 제한되고 이를 잘못 해석하거나 왜곡해서는 안 된다"며 이처럼 말했다.

황 대사는 "한국은 국제법에 따라 개인의 인권과 기본적 자유를 침해하는 모든 형태의 폭력과 차별, 증오 선동을 규탄한다"며 "또한 표현의 자유를 중요한 가치로 우선시하지만 타인, 특히 약자의 자유를 훼손하는 폭력적 극단주의와 혐오 발언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북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지난달 29일 담화에서 대남 오물 풍선이 "인민의 표현의 자유"라며 살포를 제지하는데 한계가 있으니 "대한민국 정부에 정중히 양해를 구하는 바"라고 비아냥댄 바 있다.

안보리는 지난해 6월 인종과 젠더, 민족, 종교 등에 기반한 불관용과 혐오 발언 등의 인권 문제가 분쟁 및 평화와 밀접한 연관이 있음을 확인하고, 이에 대한 대응을 촉구하는 내용의 결의를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이날 회의는 해당 결의 채택 1주년을 맞아 열렸다.

안보리 회의 주재하는 황준국 주유엔 대사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3573 "나이 40인데 어쩌나" 이준석 예능 출격…방송 최초 거처 공개 랭크뉴스 2024.07.24
33572 75명에게 5000대 놨다…'제2의 프로포폴' 남용한 의사 재판행 랭크뉴스 2024.07.24
33571 미 교통당국 '운항차질 장기화' 델타항공 상대 조사착수 랭크뉴스 2024.07.24
33570 트럼프 "26일 이스라엘 총리 만난다…해리스는 전쟁 못 끝내" 랭크뉴스 2024.07.24
33569 英총선 참패 보수당, 수낵 후임 대표 11월 선출 랭크뉴스 2024.07.24
33568 메타, 최신 AI 모델 '라마 3.1' 출시…AI 경쟁 가속화 랭크뉴스 2024.07.24
33567 "고향 갈래" 집 나선 치매 노인, 기차 출발 1분 전 찾아냈다…어떻게? 랭크뉴스 2024.07.24
33566 최고위원 당선자···‘친한’ 장동혁·진종오 vs ‘친윤’ 김재원·인요한·김민전 랭크뉴스 2024.07.24
33565 윤 대통령 “우린 한배 탄 운명 공동체”…‘당정 일체론’ 강조 랭크뉴스 2024.07.24
33564 파리까지 갔는데…백웅기 인도 양궁 감독 황당 경질, 무슨 일 랭크뉴스 2024.07.24
33563 뇌종양 앓는 3살 얼굴을 '퍽퍽'…CCTV에 딱 걸린 보육교사 '황당 변명' 랭크뉴스 2024.07.24
33562 “흐릿한 사진·음질에서 해방감” 요즘 MZ는 2000년대로 통한다 랭크뉴스 2024.07.24
33561 中 "학교에 여권 제출하라"…여름방학 코앞인데 해외여행 제한 '논란' 랭크뉴스 2024.07.24
33560 EU 기후 감시 기구 "지구, 이달 21일에 가장 더웠다" 랭크뉴스 2024.07.24
33559 "귀국하라" 백웅기 인도 양궁 감독 황당 경질 통보, 무슨 일 랭크뉴스 2024.07.24
33558 사퇴 소식에 美 SNS서 ‘바이든 사망’ 가짜뉴스 확산 랭크뉴스 2024.07.24
33557 왕이, 日 자민당 총무회장에 “대만해협, 정치적 쇼장 아냐” 랭크뉴스 2024.07.24
33556 위메프·티몬 자본금 -882,665,000,000… ‘완전 잠식’입니다 랭크뉴스 2024.07.24
33555 “배달 수수료 부담 덜자” 플랫폼·입점업체 머리 맞댄다 랭크뉴스 2024.07.24
33554 '이조심판'으로 총선 쓴맛, '원외' 한동훈 거대 야당 공략 카드는 랭크뉴스 2024.07.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