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지난해 7월28일 ‘신림동 흉기난동 사건’의 피의자 조선이 서울 관악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서 무차별 흉기난동을 벌여 4명의 사상자를 낸 조선(34)에게 항소심에서도 무기징역이 선고됐다.

서울고법 형사8부(부장판사 김재호 김경애 서전교)는 14일 살인, 살인미수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조선의 항소심에서 1심과 같은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3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명령도 유지했다. 앞서 검찰은 1심에 이어 2심에서도 사형을 구형했다.

재판부는 “다수가 통행하는 신림역에서 대낮에 발생한 이 사건은 국민에게 큰 충격을 줬다”며 “동기가 뚜렷하지 않아서 국민들이 불안감을 호소했으며, 모방 범죄가 발생하거나 관련 예고 글이 인터넷에 여럿 게재돼 국민의 공포가 가중됐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인간의 생명은 어떠한 방법으로도 회복이 불가능함에도 극도로 잔인한 범행을 치밀하게 계획했다”며 “피고인이 피해·관계망상을 겪었다고 하더라도 그 비난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다만 재판부는 “살인미수 피해자와 합의하고, 살인 피해자의 일부 유족과 합의하는 등 피해자의 회복을 위해 노력한 정황이 일부 확인된다”며 “이런 사정을 보면 사형의 형벌 목적 등에 비춰 누구라도 사형이 정당하다고 인정하는 특별한 사정이 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했다.

조선은 지난해 7월21일 신림역 인근 골목에서 흉기를 무차별 공격을 가해 20대 남성 1명을 살해하고 30대 남성 3명을 다치게 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같은 날 범행을 위해 마트에서 흉기 2개를 훔치고, 이동을 위해 택시를 무임승차한 혐의도 받는다. 1심은 지난 1월31일 모욕 혐의를 제외한 나머지 혐의를 유죄로 인정하고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신림동 흉기난동’ 조선, 1심 무기징역···“극도로 잔인하고 포악”서울 관악구 신림동에서 흉기 난동을 벌여 4명의 사상자를 낸 조선씨(34)에게 31일 법원이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32-2부(재판장 조승우)는 살인 등 혐의로...https://www.khan.co.kr/national/court-law/article/202401311416011

검찰, ‘신림동 흉기난동’ 조선 구속기소···“게임중독 상태에서 불만이 분노로”검찰이 신림동 흉기난동 살인 사건 피의자인 조선(33)을 11일 재판에 넘겼다. 검찰은 조씨가 게임중독 상태에서 사회적 좌절과 열등감이 불특정 다수를 향한 분노로 표출돼 범행...https://www.khan.co.kr/national/court-law/article/202308111550001

경향신문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2562 ‘김건희 소환 강조’ 검찰총장 패싱…‘도이치·명품백’ 5시간씩만 조사 랭크뉴스 2024.07.21
32561 검찰청사 밖 ‘김건희 비공개 조사’, 서울 종로 경호처 부속시설에서 랭크뉴스 2024.07.21
32560 김건희 여사 12시간 비공개 대면 조사…재임중 첫 소환 랭크뉴스 2024.07.21
32559 인천서 음주운전 SUV 상가 돌진…50대 운전자 입건 랭크뉴스 2024.07.21
32558 조사 일정 전혀 몰랐던 이원석…총장·지검장 갈등 표면화 랭크뉴스 2024.07.21
32557 中, 3중전회 결정문 공개…"민영기업 활성화·지방정부 재정 강화" 랭크뉴스 2024.07.21
32556 보복 나선 이스라엘, 첫 예멘 공습…중동 확전 ‘초읽기’ 랭크뉴스 2024.07.21
32555 ‘어대명’ 이변 없는 민주당 전대…이재명, 누적 득표율 91.7% 랭크뉴스 2024.07.21
32554 또 '심야 택시 대란' 벌어지나... 강제 휴무제 재시행 놓고 시끌 랭크뉴스 2024.07.21
32553 김건희 조사 일정 전혀 몰랐던 이원석…총장·지검장 갈등 표면화 랭크뉴스 2024.07.21
32552 박나래 "사생활 침해" 호소 3년만에 15억 뛰었다…얼마길래 랭크뉴스 2024.07.21
32551 돌 아기 홀로 두고 화장실에 갇힌 아빠···4시간 '사투' 끝 구조 랭크뉴스 2024.07.21
32550 김건희 ‘비공개 출장조사’…검찰총장도 10시간 뒤에 알았다 랭크뉴스 2024.07.21
32549 ‘원외’ 정봉주, 경선 초반 1위 ‘돌풍’… “당원들이 구했다” 자평 랭크뉴스 2024.07.21
32548 앞날 안보이는 ‘전공의 충원’…의료공백 1년 넘게 지속될 판 랭크뉴스 2024.07.21
32547 이재명 ‘90% 몰표’ 독주…최고위원은 ‘원외’ 정봉주 초반 선두 랭크뉴스 2024.07.21
32546 카페로 차량 돌진 후 주인에 흉기 휘두른 50대男…“교제 살인 추정” 랭크뉴스 2024.07.21
32545 제주항공 오늘 40여편 지연 출발…"낙뢰 맞은 항공기 점검" 랭크뉴스 2024.07.21
32544 또 ‘패싱’ 당한 검찰총장… 김 여사 조사, 10시간 지나 알았다 랭크뉴스 2024.07.21
32543 서울 도심에 떨어진 오물풍선‥군 "모든 전선에서 대북확성기" 랭크뉴스 2024.07.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