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뉴욕증권거래소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뉴욕=연합뉴스) 김 현 연합인포맥스 통신원 = 뉴욕증시는 경기 냉각·인플레이션 둔화를 나타내는 경제 지표들에 연일 고점을 찍은 주가지수가 숨고르기를 하며 하락세로 출발했다.

1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오전 10시30분(미 동부시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317.25포인트(0.82%) 하락한 38,329.85를 나타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1.77포인트(0.40%) 내린 5,411.97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67포인트(0.01%) 밀린 17,665.89를 각각 기록하고 있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지난 나흘 연속 역대 최고 마감 기록을 경신했다. 특히 나스닥지수는 지난 3거래일 연속 장중에 역대 최고 기록까지 갈아치웠다.

그러나 이날은 열기를 식히는 모양새다.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 건수 등 금주 들어 나온 신규 경제 지표들이 전문가 예상치를 하회하며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연내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으나 투자심리는 쉬어가는 양상을 보였다.

시장 참가자들은 금리 인하에 대한 더 많은 단서를 찾기 위해 이날 발표될 미시간대학 소비자 태도지수 예비치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

투자정보업체 '바이탈놀리지'의 분석가 애덤 크리사풀리는 프랑스 정치 상황에 대한 우려, 일본 중앙은행의 양적긴축 행보 등 국제적 압력을 상기하면서 "전세계적 통화정책이 기본적으로는 완화 방향으로 가고 있으나 명목성장(nominal growth) 후퇴가 초래할 수익 감소를 상쇄할 만큼 빠르게 진행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대형 소프트웨어기업 어도비(Adobe)는 전문가 예상치를 넘어선 분기 실적을 내놓고 가이던스를 높여 잡은데 이어 JP모건이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비중확대'로 상향 조정하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어도비 주식은 전일 대비 14% 이상 뛴 524달러대에 거래되고 있다.

유명 보드게임·장난감 제조업체 해즈브로는 디지털 게임 전략이 올해 하반기와 내년도 수익을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히고 뱅크오브아메리카가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업그레이드하면서 주가가 전일 대비 5% 이상 뛰었다.

반면 고급 가구 소매업체 RH는 1분기 주당 손실(0.40달러)이 전문가 예상치(0.12달러)를 크게 상회하는 등 실적이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나 주가 18% 이상 급락했다.

빅테크 기업 테슬라는 전날 장 마감 후 열린 주주총회에서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560억달러 규모의 성과 보상안이 재승인되고 머스크가 자사 옵티머스 휴머노이드 로봇 계획을 재확인하며 테슬라를 시총 25조 달러 기업으로 끌어올리겠다고 호언해 주가가 개장 전 시간외 거래에서 상승했다.

그러나 개장 후 1시간여 지난 현재 전날 대비 2% 가략 하락한 178달러선에 머물러 있다.

애플은 자체 인공지능(AI) 시스템 '애플 인텔리전스' 공개를 계기로 주가가 뛰면서 5개월 전 마이크로소프트에 빼앗겼던 시가총액 1위 자리를 탈환했으나 이날은 전일 대비 0.5% 가량 밀린 상태다.

AI 반도체 설계업체 엔비디아는 10대1 주식분할 닷새째인 이날 주가가 전일 대비 1%대 오른 131달러선을 나타냈다.

대형 기술주 그룹 '매그니피센트7' 가운데 엔비디아와 구글만 상승세, 마이크로소프트·애플·테슬라·아마존·메타는 하락세로 장을 열었다.

이날 오전 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그룹(CME)의 페치워치툴에 따르면 연준이 9월에 금리를 25bp 인하할 확률은 61.4%, 50bp 인하 가능성은 9.5%, 동결 가능성은 29.1%로 반영됐다.

유럽증시는 하락세를 보였다.

독일 DAX지수는 1.46%, 영국 FTSE지수는 0.27%, 범유럽지수 STOXX600은 1.00% 각각 떨어졌다.

국제 유가는 오름세를 나타냈다.

근월물인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0.09% 오른 배럴당 78.69달러, 글로벌 벤치마크 8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전장 대비 0.21% 상승한 배럴당 82.92달러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0471 세부엔 바다만 있는 게 아니다…‘다른 세부’ 여행하기 랭크뉴스 2024.07.27
30470 與도 野도 단통법 없애자는데…100만원 넘는 스마트폰 싸질까 랭크뉴스 2024.07.27
30469 IOC, SNS 한국어 계정 통해 사과 “대한민국 선수단 소개 실수” 랭크뉴스 2024.07.27
30468 사무실에 갇힌 티몬 직원들 눈물 호소…“대표님 연락 안돼” 일부는 들것에 실려나가 랭크뉴스 2024.07.27
30467 날아온 골프공에 맞아 영구실명... '주의의무 위반' 캐디, 2심서 집행유예 감형 랭크뉴스 2024.07.27
30466 [올림픽] 나이지리아 여자농구 대표팀, 개회식서 배 탑승 거부당해 랭크뉴스 2024.07.27
30465 ‘티몬·위메프’ 난리인데...구영배는 여전히 '두문불출' 랭크뉴스 2024.07.27
30464 호남고속철 터널 공사현장서 작업자 낙석 맞아 사망 랭크뉴스 2024.07.27
30463 티몬 직원들 “8억∼9억만 환불, 대표 연락두절”…현장 눈물바다 랭크뉴스 2024.07.27
30462 의대생 보이콧 현실화…내년 의사 국시에 11%만 접수 랭크뉴스 2024.07.27
30461 트럼프, 네타냐후 만나 해리스 비판… "휴전 촉구 발언 무례" 랭크뉴스 2024.07.27
30460 월 수입 2천만원·송승헌 닮은 꼴이지만 결혼 꿈 접은 '이 남자의 직업' [강홍민의 굿잡] 랭크뉴스 2024.07.27
30459 '김건희 수사' 후폭풍에…검찰, 사위 특채 의혹 文조사 고민 랭크뉴스 2024.07.27
30458 [게임위드인] 한·중만 하는 게임물 사전심의…민간 이양 언제쯤? 랭크뉴스 2024.07.27
30457 [영상] 개막식 달군 셀린 디온 ‘사랑의 찬가’ 열창 랭크뉴스 2024.07.27
30456 관습 거부한 혁명의 도시, 통합·성평등·친환경 깃발 들고 ‘축제의 시작’ 랭크뉴스 2024.07.27
30455 [영상]이미 쓰러졌는데도 발길질 안 멈춰…英 공항서 벌어진 '과잉진압' 논란 랭크뉴스 2024.07.27
30454 한국 선수단 북한으로 소개…장미란 차관, 바흐 IOC 위원장 면담 요청 랭크뉴스 2024.07.27
30453 정보사 내부망의 대북요원 정보, 군무원 개인 노트북 거쳐 유출 랭크뉴스 2024.07.27
30452 미셀 오바마 등판?···오바마, 해리스 지지선언 "할 수 있는 모든 것 할 것" 랭크뉴스 2024.07.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