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권익위에 전원위 회의록·결정문 공개 촉구
참여연대 관계자들이 11일 서울 종로구 국민권익위원회 정부합동민원센터 앞에서 '대통령 부부 명품 수수 면죄부 준 국민권익위 규탄 기자회견'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뉴스1


참여연대가 김건희 여사의 명품 수수와 관련한 윤석열 대통령 부부 신고를 종결한 국민권익위원회의 통지서를 공개하며 "종결한 판단 근거를 알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권익위 전원위원회 회의록과 결정문을 공개할 것을 권익위에 요구했다.

참여연대가 14일 공개한 권익위의 신고사항 처리결과 통지문에 따르면, 권익위는 '공직자와 그 배우자 등의 청탁금지법 위반 의혹 신고사항은 청탁금지법 시행령 제14조 제1항 제4호, 제6호 등에 따라 종결했음을 알려드립니다'라는 내용만 적었다. 해당 시행령은 △신고 내용이 언론 매체 등을 통해 공개됐거나 조사 중에 있거나 새로운 증거가 없는 경우 △법 위반 행위를 확인할 수 없는 등 조사가 필요하지 않은 경우에 권익위가 신고를 종결하고 사유를 통보한다는 내용이다.

참여연대는 이를 두고 "문서에 정승윤 권익위 부위원장이 발표한 브리핑 내용도, 12일 기자간담회에서 언급했다던 '직무관련성이 없다'는 판단의 근거도 적시돼 있지 않다"며 "통지서 내용만으로는 전원위 종결 결정의 구체적 사유를 전혀 알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모든 국민이 판단 근거를 명확히 알 수 있도록 전원위원회 결정문과 회의자료, 회의록을 지금이라도 공개하라"고 권익위에 촉구했다. 참여연대는 전날 김 여사 명품 수수 사건과 관련된 권익위 전원위원회 결정문과 회의자료, 회의록 등에 대한 정보공개를 청구했다.

국민권익위원회가 14일 참여연대에 보낸 신고사항 처리 결과 통지서. 참여연대 제공


참여연대는 "통지서에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라는 단어조차 찾아볼 수 없다"며 권익위가 '공직자와 그 배우자'로만 표기한 것을 문제 삼기도 했다.

앞서 참여연대는 김 여사가 지난해 6월과 9월 최재영 목사로부터 명품 화장품과 디올 가방을 받았다는 내용의 인터넷 매체 보도를 토대로 그해 12월 윤 대통령 부부와 최 목사를 청탁금지법 및 공무원 행동강령 위반 등 혐의로 권익위에 신고했다. 권익위는 처리 기한(90일)을 훌쩍 넘긴 116일 만인 이달 10일 '공직자 배우자는 제재 규정이 없다' '(대통령의) 직무 관련성 여부를 논의했으나 종결했다'고 밝히며 사건을 정리했다.

한국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3280 '정점' 김범수 신병 확보한 검찰…카카오 수사 급물살 타나(종합) 랭크뉴스 2024.07.23
33279 해리스 하루만에 '매직넘버' 달성…후원금도 1100억 쏟아졌다 랭크뉴스 2024.07.23
33278 [단독] 이진숙 유튜브엔…‘5·18단체는 이권단체’ ‘간첩스러운 장관’ 랭크뉴스 2024.07.23
33277 '김 여사 노출 시 조사 중단' 보도에‥대통령실 "수사 중 사안 언급 부적절" 랭크뉴스 2024.07.23
33276 “정산 무기한 지연” 위메프 이어 티몬도…휴가철 숙소·항공권 취소 ‘혼란’ 랭크뉴스 2024.07.23
33275 해리스, 트럼프와 2%P 초박빙… 바이든 사퇴로 격차 좁혔다 랭크뉴스 2024.07.23
33274 [영상] 英근위대와 사진 찍으려다 말에 물린 여성 ‘실신’…인기 관광지서 무슨 일? 랭크뉴스 2024.07.23
33273 "시세차익 2억"…세종 아파트 줍줍에 8만명 몰렸다 랭크뉴스 2024.07.23
33272 유승준 깜짝 근황…챔피언 벨트 두르고 주먹 불끈, 무슨 일 랭크뉴스 2024.07.23
33271 62시간 방치돼 숨진 2살 아이…20대 엄마 징역 11년 확정 랭크뉴스 2024.07.23
33270 청탁금지법상 식사비, 이르면 추석 전 3만→5만원으로 오른다 랭크뉴스 2024.07.23
33269 “출장조사에 휴대폰까지 뺏긴 검찰”…야, ‘김건희 특검 외길’ 목청 랭크뉴스 2024.07.23
33268 "뷔페가 2만원밖에 안한다고?"…"가족·친구들 모임 내가 쏜다" 랭크뉴스 2024.07.23
33267 이원석 검찰총장 "尹 탄핵청문회 불출석…법치주의 침해" 랭크뉴스 2024.07.23
33266 "알리 등 중국 e커머스 짝퉁 천지"…루이비통·샤넬 등 명품도 수두룩 랭크뉴스 2024.07.23
33265 [속보] 이원석 검찰총장 “윤 대통령 탄핵청문회 불출석…법치주의 침해” 랭크뉴스 2024.07.23
33264 "시신 떠내려왔다"…보령 해수욕장서 男시신 2구 발견, 무슨 일 랭크뉴스 2024.07.23
33263 임성근, "전직 경호처 직원 부대 초청"… 청문회 증언 하루 만에 번복 랭크뉴스 2024.07.23
33262 윤 대통령, 체코 원전 특사단 파견…“친서 전달, 후속 논의” 랭크뉴스 2024.07.23
33261 내일 아침까지 장맛비, 남부지방 폭염특보 강화 랭크뉴스 2024.07.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