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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지난 10일(현지시간) 투르크메니스탄 아시가바트 한 호텔에서 열린 국빈만찬에서 투르크메니스탄 국견인 알라바이를 안고 세르다르 베르디무하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 부부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투르크메니스탄 최고지도자로부터 선물 받은 투르크메니스탄의 국견(國犬) ‘알라바이’ 2마리를 서울 한남동 관저에서 직접 기르기로 했다. 윤 대통령 부부가 기르는 반려동물은 반려견 8마리, 반려묘 5마리 등 모두 13마리가 됐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14일(현지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 있는 프레스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나 “알라바이는 검역 절차를 거쳐 18일 한국으로 온다”고 말했다. 앞서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최고지도자 겸 인민이사회 의장은 지난 11일 윤 대통령 부부를 만나 알라바이 2마리를 선물했다. 다만 이 강아지들은 검역 절차 때문에 윤 대통령 부부가 투르크메니스탄에서 카자흐스탄으로 떠날 때 동행하지 못했다.

윤 대통령은 일단 알라바이 2마리가 용산 대통령실 잔디밭에서 놀게 한 뒤 관저로 데려갈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반려동물을 선물받으면 동물원에 보내거나 하지 않고, 직접 음식을 만들어 가며 키운다고 한다. 대통령실은 “무한정 여러 마리를 기를 수는 없고, (반려견) 8마리 정도가 최대 한도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덩치가 크고 체력이 좋은 알라바이는 유목 생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양치기 개였다. 윤 대통령 부부는 선물 받은 투르크메니스탄의 국견 이름을 아직 정하지는 않았다고 한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대통령 부부가 동물을 사랑하고 개를 여러 마리 키운다는 사실을 해외 정상들도 아는 듯하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투르크메니스탄에서 알라바이를 선물받은 데 이어, 카자흐스탄에서도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대통령이 기르는 개를 소개받았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김건희 여사의 동물 사랑과 생명 존중 정신이 외교 무대에서 반향을 일으킨 것 같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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