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동해탐사팀장, 모릭 교수 아래서 박사후과정
모릭 교수, 아브레우 논문 공동 저자로 활동
"자문단 교차 검증 객관성 보장 안 돼" 지적
동해 심해 석유·가스 매장 분석을 담당한 미국 액트지오의 비토르 아브레우 고문이 7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자원부 기자실에서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과 관련한 질문에 답을 한 뒤 자리로 돌아가고 있다. 세종=연합뉴스


동해 심해 석유·가스 매장 가능성에 대한 액트지오의 분석 결과를 교차검증한 해외 자문단의 '객관성'이 계속 도마에 오르고 있다. 해외 자문단에 속한 교수가 액트지오 고문의 논문 공동 저자로 이름을 올린 사실이 알려진 뒤, 해당 교수가 한국석유공사 동해탐사팀장의 지도교수인 점이 추가로 드러났다. 석유공사는 "심해 탐사 영역의 전문가가 협소한 탓"이라고 해명했다.

14일 한국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이번 동해 심해 석유·가스 매장 가능성 검증 실무를 담당한 석유공사 동해탐사팀장 A씨는 해외 자문단 소속 데이비드 모릭 텍사스대 교수 아래에서 박사후과정을 밟았다. A씨는 2019년 5월에는 모릭 교수와 공동으로 논문을 쓰기도 했다. 또한 A씨는 모릭 교수와 함께 해외 자문단에서 활동한 같은 대학 코넬 올라이오 부교수와도 2016년 6월 공동으로 논문을 작성한 적도 있다. 모릭 교수는 앞서 아브레우 고문의 2003년 논문 공동저자라는 사실이 알려져 "액트지오 분석 결과에 대한 교차검증을 신뢰할 수 있냐"는 지적의 중심에 선 인물이기도 하다.

정치권에서는 비판의 강도를 끌어올렸다. 이날 더불어민주당은 "석유 게이트가 점입가경"이라며 의혹을 거듭 제기했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카르텔 냄새가 나지 않나"라고 지적했다. 황운하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는 "동해 가스전 탐사를 수행한 자, 결과의 타당성을 검증한 자 그리고 이를 연결해 준 공사직원까지 사실상 한 몸통이었다"고 강조했다.

석유공사는 이에 대해 "모릭 교수가 A씨의 지도교수였던 것은 맞으나, 심해 분야 전문가풀이 매우 협소한 점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석유공사는 아브레우 고문과 모릭 교수의 논문 공저 사실에 대해서도 같은 이유를 들어 해외 자문단은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활동했다고 했다.

한국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3702 “주당 4만원”…막 오른 한양증권 매각 순탄할까 [황정원의 Why Signal] 랭크뉴스 2024.07.24
33701 대통령실 하늘도 뚫렸다…북한 오물풍선 다수 낙하 랭크뉴스 2024.07.24
33700 여자축구 올림픽 디펜딩 챔피언 캐나다, 첫 상대팀 드론 염탐하다 ‘망신’ 랭크뉴스 2024.07.24
33699 "삼성전자 기다려라"...애플도 아이폰 접는다 랭크뉴스 2024.07.24
33698 처음으로 뒤집혔다…‘상승’ 해리스 44% vs ‘주춤’ 트럼프 42% 랭크뉴스 2024.07.24
33697 한달간 벌써 200명 당했다…독성 지니고 동해 습격한 이놈들 랭크뉴스 2024.07.24
33696 한동훈 "尹 만나 당정 시너지 내 정답 찾을 것" 랭크뉴스 2024.07.24
33695 ‘서센자’ 잇는 중구 대장주 신당10구역 재개발 본격화…GS건설 등 대형사 관심 랭크뉴스 2024.07.24
33694 4대 그룹 한경협 회비 납부에 ‘속도’… 배경엔 트럼프? 랭크뉴스 2024.07.24
33693 [속보] 국회 환노위, 김완섭 환경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보고서 채택 랭크뉴스 2024.07.24
33692 "돈 없어서 '해외여행' 가요"…국내 '바가지' 때문에 눈 돌리는 여행객들 랭크뉴스 2024.07.24
33691 제2의 ‘삼양’이냐 ‘빙그레’냐...하림 라면사업의 미래는 랭크뉴스 2024.07.24
33690 [속보] 서울 올림픽대로 여의상류 나들목 교통 통제 랭크뉴스 2024.07.24
33689 [속보] 대통령실 "北풍선 낙하때까지 관측장비로 실시간 감시중이었다" 랭크뉴스 2024.07.24
33688 '올림픽에 진심' 이재용·정의선 파리 간다…태극전사 응원 나선 회장님들 랭크뉴스 2024.07.24
33687 현금 필요한데 ATM 찾기 힘든 이유…6년 새 1만4000여개 철수 랭크뉴스 2024.07.24
33686 급할 때 ATM 안 보이는 이유…6년새 1만4000여개 철수 랭크뉴스 2024.07.24
33685 '19금 논란'됐던 제니의 그 드라마, 美에미상 후보 올라 랭크뉴스 2024.07.24
33684 파리 도심서 외국인女 집단 성폭행…올림픽 앞두고 치안 비상 랭크뉴스 2024.07.24
33683 [속보] 서울 올림픽대로 여의상류 IC 차량 통제…“한강 수위 상승” 랭크뉴스 2024.07.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