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서울시와 현대차그룹이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조성하는 ‘글로벌 비즈니스 콤플렉스(GBC)’ 설계 변경안과 관련해 실무 협의를 했다고 14일 밝혔다. 양측은 이 자리에서 ‘빌딩 층수’를 두고 이견을 확인했으며, 정식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도 접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8일 서울 강남구 GBC 건설현장 전경. /연합뉴스

서울시에 따르면, 양측은 이날 오후 실무진 회의에서 GBC 설계변경안에 대한 입장을 각각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실무 차원에서 서로의 입장을 확인하는 자리였다”며 “입장 차가 있었고, 이를 좁혀가기 위한 협의를 계속 이어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다만 “본격적인 재협상을 시작한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이 자리에서 시 측은 ▲현대차그룹이 제출한 변경안이 ‘중대한 변경’에 해당하며 ▲일반적·제도적 절차로서 추가 협상 없이 계획을 변경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한다. 또 재협상을 위해 현대차에 협상단 구성을 요청했다. 앞서 이런 내용의 공문도 두 차례 전달했다. 반면 현대차 측은 설계변경을 위한 재협상은 불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가 기존에 계획한 빌딩은 ‘105층 짜리’ 빌딩이다. 그러나 공사비 부담 등을 이유로 ‘55층 짜리 2개 동’으로 설계안을 변경했다. 인허가 주체인 시는 수용 불가 입장을 밝혔다. 사전협상을 했던 2016년 당시 내용과 크게 달라졌으니 공식적으로 재협상을 하자는 것이다. 시는 “105층 랜드마크 건물을 짓는 대신 공공기여 등을 줄여주기로 했다”며 “기존 설계를 대폭 변경하려면 다시 협상을 하는 게 맞다”고 했다.

조선비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2567 트럼프, 다시 거친 모습으로 복귀‥김정은에 "야구관람 제안" 랭크뉴스 2024.07.21
32566 “영부인 조사를 검찰총장이 몰랐다”…‘대검 패싱’ 논란 랭크뉴스 2024.07.21
32565 5시간 기내서 물 한모금도 안 먹겠다던 승객…충격 반전 있었다 랭크뉴스 2024.07.21
32564 [사설] 김 여사 주말 비공개 조사, 이것이 특혜·성역 없는 수사인가 랭크뉴스 2024.07.21
32563 검찰 내부 갈등 불거지나?‥앞으로 수사 방향은? 랭크뉴스 2024.07.21
32562 ‘김건희 소환 강조’ 검찰총장 패싱…‘도이치·명품백’ 5시간씩만 조사 랭크뉴스 2024.07.21
32561 검찰청사 밖 ‘김건희 비공개 조사’, 서울 종로 경호처 부속시설에서 랭크뉴스 2024.07.21
32560 김건희 여사 12시간 비공개 대면 조사…재임중 첫 소환 랭크뉴스 2024.07.21
32559 인천서 음주운전 SUV 상가 돌진…50대 운전자 입건 랭크뉴스 2024.07.21
32558 조사 일정 전혀 몰랐던 이원석…총장·지검장 갈등 표면화 랭크뉴스 2024.07.21
32557 中, 3중전회 결정문 공개…"민영기업 활성화·지방정부 재정 강화" 랭크뉴스 2024.07.21
32556 보복 나선 이스라엘, 첫 예멘 공습…중동 확전 ‘초읽기’ 랭크뉴스 2024.07.21
32555 ‘어대명’ 이변 없는 민주당 전대…이재명, 누적 득표율 91.7% 랭크뉴스 2024.07.21
32554 또 '심야 택시 대란' 벌어지나... 강제 휴무제 재시행 놓고 시끌 랭크뉴스 2024.07.21
32553 김건희 조사 일정 전혀 몰랐던 이원석…총장·지검장 갈등 표면화 랭크뉴스 2024.07.21
32552 박나래 "사생활 침해" 호소 3년만에 15억 뛰었다…얼마길래 랭크뉴스 2024.07.21
32551 돌 아기 홀로 두고 화장실에 갇힌 아빠···4시간 '사투' 끝 구조 랭크뉴스 2024.07.21
32550 김건희 ‘비공개 출장조사’…검찰총장도 10시간 뒤에 알았다 랭크뉴스 2024.07.21
32549 ‘원외’ 정봉주, 경선 초반 1위 ‘돌풍’… “당원들이 구했다” 자평 랭크뉴스 2024.07.21
32548 앞날 안보이는 ‘전공의 충원’…의료공백 1년 넘게 지속될 판 랭크뉴스 2024.07.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