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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왼쪽)와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 6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제69회 현충일 추념식에 참석해 영상을 시청하고 있다. 연합뉴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4일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에게 11개 국회 상임위원장의 야당 단독 선출을 ‘전면 백지화’하고 원 구성 관련 일대일 공개 토론을 하자고 제안했다. 뜻대로 되지 않는 여야 협상에 ‘출구 전략’을 모색한 것이지만, 민주당은 이를 거부했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의원총회에서 “의회정치 원상 복구는 잘못된 원 구성 전면 백지화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마지막으로 제안한다. 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에게 원 구성 협상을 주제로 국민 앞에서 공개 토론을 제안한다”고 덧붙였다.

추 원내대표의 제안은 지난 10일 민주당 등 야당이 국민의힘 반대 속에 단독으로 11개 상임위원장을 선출한 뒤 국민의힘이 민주당과 일체의 대화를 거부하는 가운데 나왔다. 국민의힘은 지난 10일부터 5일째 릴레이 의원총회를 열며 대응책을 논의하고 있지만, ‘강경하게 맞서야 한다’는 주장과 ‘집권 여당이 국회를 거부하는 것은 맞지 않는다’는 현실론 사이에서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다. 의원들의 불만도 갈수록 커져, 이날 의총 마무리 발언 때 자리를 지킨 의원은 전체 108명 가운데 50명도 채 되지 않았다.

이에 노종면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원 구성 백지화는 현실성 없는 제안”이라며 “(그런) 입장이 전제돼 있다면, 토론이 무의미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이날 박 원내대표는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의 불법 무노동 생떼 쓰기에 국회 반쪽이 멈춰 있다. 이만하면 충분히 기다려줬고, 기회도 넉넉하게 드렸다”며 우원식 국회의장에게 오는 17일 본회의를 열어 여당 몫으로 남겨둔 나머지 7개 상임위 구성을 완료하자고 요구했다.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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