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한덕수 국무총리가 1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자살예방정책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1월 자살 사망자가 지난해보다 33.8%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말 유명인의 자살 소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14일 정부는 정부서울청사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제8차 ‘자살예방정책위원회’를 열고 ‘최근 자살 동향 및 대응 방안’을 발표했다. 지난해 자살 사망자는 1만3770명으로 전년(1만2906명)보다 6.7%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0년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성별로는 남성 자살자가 9626명으로 전년(9019명)보다 6.7%, 여성은 4144명으로 전년(3887명)보다 6.6% 각각 늘어났다.

특히 올해 1분기 자살 사망자가 눈에 띄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월 자살 사망자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334명(33.8%) 증가한 1321명으로 집계됐다. 남성은 303명(44.0%), 여성은 31명(10.4%) 각각 늘었다.

2월에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23명(11.6%) 증가한 1185명이 자살로 사망했다. 남성은 97명(12.5%), 여성은 26명(9.2%) 증가했다. 3월에는 지난해 같은달보다 21명(1.7%) 증가한 1288명이 자살했다. 남성은 33명(3.6%) 늘어났고, 여성은 12명(3.4%) 감소했다.

앞서 정부는 4월26일과 지난달 8일 두 차례에 걸쳐 ‘자살 예방 전문가 자문회의’를 열고 자살 사망 증가 원인을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지난해 12월 유명인 사망 사건 직후 7∼8주간 자살이 증가하면서 ‘모방 자살 경향’이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정부는 자살 방법과 도구, 장소와 동기를 구체적으로 밝힌 보도가 모방 자살을 부추긴다고 보고, 언론에 ‘자살 보도 권고기준’에 따라 신중히 보도할 것을 당부했다. 특히 ‘극단적 선택’ 등 자살을 암시하는 표현 사용을 자제해 달라고 정부는 요청했다.

정부는 최근 유튜브 등에서 유명인의 자살 소식을 알리는 과정에도 문제가 있다고 보고, 뉴미디어 관련 지침을 추가한 ‘자살 보도 권고기준 4.0’을 마련해 연내 발간할 예정이다.

경향신문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2374 싸이, 흠뻑쇼 중단에 "겪어보지 못한 상황…침착한 대처 감사" 랭크뉴스 2024.07.21
32373 [속보] 군 “대북 확성기 방송 전면 실시”···9차 오물풍선에 대응 수위 높여 랭크뉴스 2024.07.21
32372 [속보] 北 오염풍선 살포에…軍 "모든 전선 대북확성기 전면 시행" 랭크뉴스 2024.07.21
32371 최태원 “아들과 사진 뉴스 돼 당혹…아이들과 잘 지낸다” 랭크뉴스 2024.07.21
32370 전공의 4천716명 복귀·사직 거부…“내년 3월 못 돌아와” 랭크뉴스 2024.07.21
32369 김호중 '술타기' 안 통했다…사고 후 소주 들이킨 운전자 뒤집힌 '판결' 랭크뉴스 2024.07.21
32368 ‘대통령 탄핵 청원’ 최종 143만명 동의···26일 2차 청문회 열린다 랭크뉴스 2024.07.21
32367 국민 10중 6명 "의대정원 증원·필수의료 강화 긍정적" 랭크뉴스 2024.07.21
32366 [속보] 軍, 北 오물풍선 살포에 “모든 전선서 대북 확성기 전면 시행” 랭크뉴스 2024.07.21
32365 ‘수입 삼겹살보다 상추가 더 비싸다’ 장마철 물가 비상 랭크뉴스 2024.07.21
32364 [속보] 합참 “북한 대남 쓰레기풍선 살포…대북확성기 방송 확대” 랭크뉴스 2024.07.21
32363 "주문한 음료 수십 잔 버려주세요"…"굿즈만 가질께요" 어디서 이런 일이? 랭크뉴스 2024.07.21
32362 "가격 내릴테니 놀러오라”는 제주도…바가지에 뿔난 관광객 달래기 나섰지만 과연? 랭크뉴스 2024.07.21
32361 [속보] 합참, 모든 전선에서 대북확성기 전면 재개 랭크뉴스 2024.07.21
32360 카페로 차량 돌진 후 흉기 휘둘러 업주 숨지게 한 50대 랭크뉴스 2024.07.21
32359 밤사이 내륙 곳곳 비바람…낚시하던 70대 물에 빠져 숨져 랭크뉴스 2024.07.21
32358 "더 이상 불이익도 유인책도 없다"…복귀-사직 거부 전공의 4716명 어떡하나 랭크뉴스 2024.07.21
32357 [단독] 참전용사 찾는 도시락비로 12번 음주회식한 국방부 중령 랭크뉴스 2024.07.21
32356 검찰, 김건희 여사 비공개 대면 조사…12시간 진행 랭크뉴스 2024.07.21
32355 김건희 여사, 역대 세 번째 영부인 검찰 조사…재임 중엔 처음 랭크뉴스 2024.07.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