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KTX 개통 20년 만에 고속철 42량 우즈베크에 수출…2천700억원 규모
대통령실 "본격적인 한국 고속철의 세계 시장 진출 개시"


KTX-청룡 용산행 시승 열차 출발
2024년 4월 25일 오전 광주송정역에서 'KTX 청룡' 용산행 시승 열차가 출발하고 있다. 100% 국내기술로 설계 제작된 KTX-청룡은 기존 KTX보다 실내 공간이 넓어졌고 개별 창도 적용됐다. 최고 시속은 320km로 국내에서 가장 빠르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타슈켄트[우즈베키스탄]=연합뉴스) 안용수 김승욱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우즈베키스탄 국빈 방문을 계기로 우리 기술력으로 개발한 고속철 차량이 최초로 해외 수출된다.

현대로템과 우즈베키스탄 철도공사는 윤 대통령과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이 임석한 가운데 14일(현지시간) '우즈베키스탄 철도공사 고속철 6편성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우즈베키스탄에 시속 250㎞급 고속철 7량 1편성, 총 42량을 공급하고 경정비 2년, 중정비 9개월의 유지·보수 서비스를 제공하는 2천700억원 규모의 계약이다.

지난 2004년 프랑스의 도움을 받아 KTX를 개통한 지 20년 만에 우리 기술로 개발한 고속철이 우즈베키스탄으로 수출돼 옛 실크로드를 달리게 되는 것이다.

대통령실은 "우즈베키스탄에 우리 기술력으로 개발한 고속철 차량을 최초로 수출함으로써 본격적인 한국 고속철의 세계 시장 진출을 개시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이번 계약을 통해 하반기 입찰 예정인 '타슈켄트-안디잔 고속도로'와 같은 53억 달러(약 7조3천억원) 규모의 인프라 사업 수주와 관련한 우즈베키스탄 정부의 협조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우즈베키스탄 의장대 사열하는 양국 정상
(타슈켄트[우즈베키스탄]=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4일 오전(현지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대통령궁 영빈관 광장에서 열린 공식환영식에서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과 함께 의장대를 사열하고 있다. 2024.6.14
[email protected]
(끝)


이번 국빈 방문을 계기로 양 정상 임석 하에 고속철 공급계약을 포함해 총 17건의 계약 및 양해각서(MOU), 의향서 등이 체결됐다.

한국철도공사는 우리 기업의 고속철 공급을 지원하기 위해 우즈베키스탄 철도공사와 '철도 협력 MOU'를 체결했다.

고속열차의 운영·유지보수와 기술 교류, 인력양성 및 차량기지 건설 지원 등 양국 철도 발전을 위한 협력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텅스텐, 몰리브덴 등 반도체·2차 전지의 소재가 되는 핵심광물을 다량 보유한 우즈베키스탄과 핵심광물 공급망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도 이뤄졌다.

우리 산업통상자원부는 우즈베키스탄 광업지질부 와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 파트너십 약정'을 맺었다.

이로써 양국은 핵심광물 탐사부터 개발, 정련, 제련, 활용에 이르는 전(全)주기 협력 및 기술협력, 인적교류 등 종합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게 됐다.

아울러 핵심광물 탐사로 경제성이 확인되는 경우 우리 기업이 우선으로 개발 및 생산에 참여할 기회를 마련했다고 대통령실은 설명했다.

우즈베키스탄에 우리의 지역난방 시스템을 수출하기 위한 기반도 확보했다.

우리 산업통상자원부는 우즈베키스탄 건설주택공공서비스부·에너지부와 '우즈베키스탄 지역난방 현대화 협력 약정'을 체결했다.

노후한 우즈베키스탄 지역난방의 현대화·효율화를 위해 양국이 협력한다는 내용으로 우리 건설사 및 배관 관련 기업의 관련 사업 진출이 기대된다.

우즈베키스탄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을 위한 양자협상 의정서도 체결됐다.

대통령실은 "우즈베키스탄의 WTO 가입을 가속화하고 역내 우리 기업의 경영활동 안정성도 보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우즈베키스탄 산업건설은행 전대금융 한도 증액 계약',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기본약정 갱신' 등의 문건이 체결돼 우리 기업의 우즈베키스탄 진출 및 수출을 더욱 적극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게 됐다.

공식 환영식 국민의례하는 윤석열 대통령
(타슈켄트[우즈베키스탄]=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이 14일 오전(현지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대통령궁 영빈관 광장에서 열린 공식환영식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2024.6.14
[email protected]
(끝)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2234 전남 시간당 50mm↑ 장대비‥수도권 호우예비특보 해제 랭크뉴스 2024.07.21
32233 "성심당 같다" 천안 시민도 엄지 척…매출 251억 찍은 그 빵집 랭크뉴스 2024.07.21
32232 한국인, 한해 닭 '26마리' 먹는다…20년 만에 두배 랭크뉴스 2024.07.21
32231 장마철 도로 치사율 9.14명…시속 50㎞으로 달려야 안전했다 랭크뉴스 2024.07.21
32230 [단독]‘가사노동자 사회보험료 지원사업’ 목표 달성률 22%에 불과 랭크뉴스 2024.07.21
32229 '일도 구직도 안하는' 대졸 400만 '역대 최대'…팬데믹 추월 랭크뉴스 2024.07.21
32228 형이 언니가 됐다…‘함께 성전환’ 베트남 형제에 무슨 사연이 랭크뉴스 2024.07.21
32227 'IT대란' 항공사들 "서비스 재개"…2만여편 지연에 피해 지속 랭크뉴스 2024.07.21
32226 1주택자 부담 줄어든다고? '7월의 불청객' 재산세 절세 꿀팁은 [Q&A] 랭크뉴스 2024.07.21
32225 AI 반도체 휘젓는 큰 손…손정의·올트먼 '탈 엔비디아' 선언 왜 랭크뉴스 2024.07.21
32224 복귀-사직 거부 전공의 4천716명 어떡하나…"내년 3월 못돌아와" 랭크뉴스 2024.07.21
32223 "이 학교 나오면 의대 직행"…日에 이런 고등학교가 뜨는 까닭 [줌인도쿄] 랭크뉴스 2024.07.21
32222 민주 경선 첫날 “당대표 이재명” 환호성…인천·제주 90.75% 압승 랭크뉴스 2024.07.21
32221 내륙 곳곳 강한 비…강풍주의보 발령 랭크뉴스 2024.07.21
32220 평범한 얼굴의 남자가 가는 곳마다 살인 사건이···고전추리소설 같은 그래픽노블 ‘북투어’[오늘도 툰툰한 하루] 랭크뉴스 2024.07.21
32219 '김호중 수법'? 음주 사고 후 편의점서 소주 2병 안통했다 랭크뉴스 2024.07.21
32218 '마을버스 도입 반대' 나주교통, 행정소송 1·2심 모두 패소 랭크뉴스 2024.07.21
32217 처음 본 여성에 '사커킥'… 폭행으로 중상 입힌 40대 男, 법원서 한 말은 랭크뉴스 2024.07.21
32216 벨라루스, 독일 남성에 사형 선고…"용병활동 혐의"(종합) 랭크뉴스 2024.07.21
32215 장애 신생아 베이비박스에 두고 간 부모, 법원 유죄 판결 랭크뉴스 2024.07.21